방금 전에 모더나사의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mRNA-1273) 1차 임상테스트 결과가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되었습니다.
현재 이 백신은 2차 300명을 대상으로 하는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고, 7월 27일부터 30,000명을 대상으로 하는 3차 임상테스트를 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3차 최종 테스트 결과는 8월 말 경에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미 모더나사는 1차 임상테스트가 성공했다고 발표한 적은 있으나, 논문으로 발표된 과학적 데이터로서는 처음입니다. Pfizer도 7월 말에 30,000명 3차 임상테스트를 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 백신은 mRNA 백신으로 처음 개발된 새로운 형태의 백신입니다. 우선 25, 100, 250 µg 세 그룹으로 각 15명씩 총 45명에게 접종했구요, 전원 혈장에 항코로나 항체와 중화항체가 형성되었습니다. 부작용은 거의 없었고, 주사 부위가 부어 오르거나, 미열, 오한, 근육통 정도가 보고되었습니다.
중화항체의 titer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가 회복 중인 환자와 비교해서 4.1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고 합니다.
뉴스 기사로는 여기 보시면 되구요,
논문은 여기입니다.
https://www.nejm.org/doi/full/10.1056/NEJMoa2022483?query=featured_home
중요 데이터는 아래 이미지입니다.
이 회사는 9월부터 백신을 생산하여, 연말까지 1억 명 분을 시장에 공급하겠다고 했습니다. 매달 2천 만명 분 정도를 내 놓겠다는 것이죠. 화이저도 비슷한 수준으로 생산한다고 이미 발표하였습니다. 내년까지 해서 12억 명 분 생산이 목표라고 했구요.
이 정도 수준이면, 거의 성공했다고 봐도 무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차 300명에 대한 테스트는 성공적이었다고 발표했지만, 추후에 과학적 데이터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모더나사의 CEO는 추수감사절 이전에 논문으로 발표한다고 했습니다.
빨리빨리 개발한다고는 하지만 유지기간에 대한건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을 거 같네요.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1Z5AV16BLD
백신에 있어서 항체는, 정상적으로 면역반응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지표이지, 항체의 존재가 면역이 유지된다는 증거가 되지는 못합니다. 여러분이 어릴 적에 맞은 백신에 대한 항체가 지금도 존재할까요? 아닙니다. 없습니다. 그럼 면역이 사라졌을까요? 아닙니다. 메모리 세포로 남아 있습니다.
어느 전문가가 방송에 나와서 이상한 소리를 해서 많은 분들에게 엄청난 혼란을 주고 있더군요. 면역학에 대해서 정확히 몰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각종 예방접종에 대한 효과를 확인할 때 IgG 항체 수치를 검사하는데 그것은 의미가 없는 것일까요?
예로 B형간염 예방접종을 맞아야되는지 평가하기 위해서 IgG를 검사합니다. 몇 달 전 접종을 한 것도 아닌 수십 년 전 맞은 항체가 어떻게 남아있을 수 있나요?
또한 매독 같은 경우 한번 걸리면 거의 평생 IgG가 검출됩니다. 이는 어떤 이유일까요?
기억 세포가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이 IgG가 있는지 보는 것이죠. IgG가 소량이라도 존재해야 해당 항체가 몸에 들어왔을 때 바로 반응을 하고, 그 반응으로 기억 세포, B 세포가 활성화되어 대량의 IgG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IgG가 없다면 IgM이 반응을 해야하는데 이는 면역이 획득되었다고 하기 어렵습니다.
이해하기 쉽도록 예를 들어드리면, 어릴 때 BCG를 맞으셨을 겁니다. 결핵에 대한 백신이죠. 그리고 초등 고학년 즈음에 투버쿨린 테스트를 합니다. 팔뚝에 결핵사균체를 조금 접종하죠. 그리고 이 테스트에서 음성이 나오면 불주사라고 불리우는 BCG 2차 접종을 합니다. 양성이 나오면, 아기때 맞은 BCG가 제대로 면역이 되었던지, 아니면 결핵에 걸렸던지 둘 중 하나죠. 그럼 가슴 X선을 찍어서 결핵 유무를 확인합니다. 이 X선이 깨끗하면, BCG에 면역이 되었다라고 최종 판단합니다.
그럼 왜 팔뚝에 투버쿨린을 맞았을까요? 혈액을 조금 뽑아서 결핵 항체를 검사하면 아주 간단할 텐데 말이죠. 네, 항체가 검출될 만큼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항원을 조금 주사해서 메모리 세포가 활동을 하는지 보는 것입니다. 메모리 세포가 자극되서 증식하면, 붉게 반응이 올라오는 것이죠. 그러면 면역되었다고 보는 것이죠.
아, 그리고 메모리 세포는 항원에 재 노출되어서 활성화 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항체를 만들지는 않습니다. 진짜로 스위치 오프 상태입니다. 증식도 안하고 수명도 길죠. 물론 어떤 경우는 수명이 1-2년 남짓 정도 밖에 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튜버큘린검사는 세포매개면역이라.. 항체문제하고는 좀 다르지않을까요?.
임상에서 면역의 획득을 평가할때 가장 대중화된 방법이 IgG를 측정하는건데
Covid-19에선 단순히 이런 평가 방법이 적절하지 않은건지.. 좀더 지켜봐야할듯 합니다.
https://news.v.daum.net/v/20200715074204863
에 보면, "또 이 중 적어도 8명에게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가 발견됐다."라고 써 있는데, 도대체 이번 뉴스에서 어디에 그런 말이 ?
몇달전의 기사에 있던 말을 그대로 복붙한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네요.
지난번 발표가 최소 8명의 중화항체이었고, 이번 발표에서는 전원 중화항체라고 되어 있는데...
제 의미는, 몇달전의 뉴스에서는 그 내용이 맞는데, 이번 뉴스에서는 전원 중화항체가 생성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링크해 드린 뉴스1의 기사에는 여전히 최소 8명이라는 표현이 있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이번 NEJM 발표에서는 전원 중화항체라는 말을 해야 정확한 기사이지요.
올해말 내년초쯤엔 맞을 수 있으려나.. 내년 봄엔 마스크 안써도 되려나 ㅜㅜ
다행인 것은 다른 제약사도 열심히 개발하고 있어서, 생각보다 빨리 미국인 접종이 끝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럼 내년 상반기 정도도 가능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high dose군에서는 부작용이 좀 있긴한데, (용량 결정이 어찌 될 진 모르는 일이지만) high dose로 결정되진 않겠지요.
그래도 결과가 좋아서 + 큰 부작용에 대한 보고가 없어서 다행이군요.
현업에서 코로나때문에 너무 힘든데 부작용도 적다니 빨리 나와줬음 좋겠습니다.
꾸준히 정보 제공해주시는 것도 감사드립니다^^
모더나는 시외에서 16% 상승했네요.. 국내 관련주는 상한가 내지, 20%이상 상승하고요..
발표가 장 끝나고 나와서 그런듯 하네요.
물론 제조사와 저널이 짜고 데이터를 조작하고 거짓말로 리뷰를 하면 잡아내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러기에는 저널이 너무 유명한 저널이라... 우리가 잘 아는 사이언스지가 IF=41 정도 됩니다. 저 NEJM은 IF=70 정도 되죠. 보통 IF=10 이상 정도 되는 저널에 논문을 내면, 한국을 빛낸 사람들에 이름이 올라갑니다. IF=6정도 되는 논문만 내도 꽤 괜찮은 논문이라고 하죠. NEJM 같은 저널이 리뷰를 설렁설렁 했을 리가 없죠.
물론, 한번 더 말씀드리지만 NEJM의 의학학술지로써의 권위와 명성은 탑이지요. 네이처도 논문 철회시킨 경우도 가끔 나오고 nejm도 마찬가지인지라. 논문만으로는 너무 아름다운 결과라 오히려 반대로 약간 경계하게 되네요.
아직 걸리지 않은 사람들에게 면역력을 만들어주어서 바이러스가 들어오더라도 바로 이겨낼 수 있도록 하는....
이미 걸린 사람은 어쩔수 없는거구요... 의학적 지식이 없이 이렇게 이해하면 잘 한건가요? ㅎㅎ
아무튼 너무 반가운 소식입니다.
여태까지 그 사람의 행보를 보면 이런 일도 충분히 일어날 듯 한데 말이죠..
오죽하면 모더나가 아니라 폰지사기 + 모더다 = 폰더나 라고 부를까요 ㅋㅋ
과거에 사백신이나 생백신 같은 것을 개발할 때는 이런 안전성의 문제가 늘 있었죠.
첨들어봤습니다 ^^;;; 신기한 체계네요. 근데 메모리세포도 어차피 죽는세포죠? 사람이 수개월?1년?정도면 전체 세포가 싹 물갈이 된다고 하던데.. 저런거는 어떻게 정보를 계속 남기게 되는걸까요. 참 신기방기...
저는 의료인은 전혀 아니고 일반인이고요,
백신, 면역, 항체 관련 개념설명은 고약상자님 설명이 맞는 거 아닌가요? 저도 그렇게 알고 있는데요.
모더나 화이팅!!!
그리고 감사드립니다~
근데 미국이 탈퇴해버렸으니...
이거 다 예상하고 그런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코로나 빨리 퇴치되면 좋겠지만... 뭐가 뭔지...
총 45명 환자 전원에게서 중화항체가 나타났다구요
프레시안 내용에는 중화항체가 8명이라는데 그 내용도 위에 댓글에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혹시나 부작용이 걱정되었는데...탈리도마이드같은 사례가...
별다른 부작용이 예상되지 않는다니 다행이네요.
대해선 의문이라는 의견도 많더라구여..
일단은 마스크라고...
너무 낙관론을 근거로 전개한거라 30프로만 믿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