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님 때문에 베트남 축구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베트남 축구팀 중계 경기를 보신 분 들은 자연스럽게 베트남 선수들의 이름을 듣게 되셨을 것입니다.
이들 베트남 사람들의 이름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글을 씁니다.
##### 대부분 한자 이름입니다, 성(姓) 1글자, 이름 2글자의 한자 이름이 대부분입니다. #####
베트남은 한자 문화권이었습니다.(과거형)
유교경전을 배우고 과거시험 제도가 있던 한자 문화권의 국가였습니다.
하노이의 문묘(文廟 Văn Miếu 반 미에우)는 11세기에 세워진 공자를 기리는 건축물로, 유학자를 배출하는 대학이었습니다.
이런 상징성 때문에 지금도 문묘에 베트남 대학생들이 단체로 졸업사진 찍으러 많이 옵니다.
문묘에는 과거 급제한 사람들의 기념비가 쫙 있습니다.
오랜 한자의 영향으로 베트남 단어의 60%가 한자 단어라고 합니다.
깜언(감사합니다. 感恩 감은), 싸호이(사회 社會) 등등 발음이 우리 한자 단어랑 비슷해서 친근감 드는 단어가 많습니다.
국가이름 베트남도 아시다시피 한자어 이잖아요. 베트남이 월남(越南)이지요.
이 월남(越南)의 베트남 발음이 비엣남 (Việt Nam) 입니다.
이것을 일본 사람들이 "베또나무(ベトナム)" 라고 부르는 것을 우리나라가 따라해서 "베트남" 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일본이야 그들 문자체계에서 베또나무가 최선이었겠지만,
우리나라는 표현이 뛰어난 한글이 있으니 "베트남" 대신 "비엣남"이라 해도 되었을 텐데 뭔가 아쉬움이 남습니다.
한국어 배우는 베트남인들은 궁금해 합니다. 자신들 나라 이름을 베트남이라 영 다르게 표기하는 이유를.
그게 50개 소리 밖에 표현 못하는 일본의 표기법을 따라해서 그렇다고 말하기 쪽팔립니다.
한자문화권이었기 때문에, 사람들의 성(姓)씨과 이름도 우리나라 처럼 한자를 기반으로 합니다.
대부분의 한국인들 처럼 성 1 글자(한자), 이름 2 글자(한자)가 거의 대부분입니다.
1+1 이름도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가물가물 합니다.
물론 현재 베트남에서는 한자 교육을 하지 않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한자를 한 글자도 모릅니다.
하지만, 자신의 이름이 한자에 기인한다는 것은 알고 있는 듯 했습니다.
정확하게 어떤 글자인지 아는 건 아니고,
이름에 사용된 음(베트남 한자 음)이 어떤 뜻인지 베트남 한자 음- 뜻 사전에서 찾아서 추정하는 정도였습니다.
바다, 강, 빛 뭐 이런식으로요.
베트남 사람들의 성(姓)에 쓰인 한자와 그 성을 가진 사람의 비율입니다.
응우옌 Nguyễn 阮 완 (39%)
쩐 Trần 陳 진 (11%)
레 Lê 黎 려 (9.5%)
팜 Phạm 范 범 (7.1%)
후잉/황 Huỳnh/Hoàng 黃 황 (5.1%)
판 Phan 潘 반 (4.5%)
부/붜 Vũ/Võ 武 무 (3.9%)
당 Đặng 鄧 등 (2.1%)
부이 Bùi 裴 배 (2%)
도 Đỗ 杜 두 (1.4%)
호 Hồ 胡 호 (1.3%)
응오 Ngô 吳 오 (1.3%)
즈엉 Dương 楊 양 (1%)
리 Lý 李 이 (0.5%)
응우옌 왕조 때문인지 응우옌 성씨가 1등입니다.
중국 남쪽에 많은 진(陳)씨가 2등이네요. 서양의 중국계 부자들 중에 많은 성씨인 Chen 씨가 바로 이 진(陳)씨입니다.
반기문의 반(潘 )씨도 있네요. 황(黃)씨는 무려 5%나 되네요. 배(裴), 오(吳), 양(楊), 이(李)씨는 한국에도 있는 성씨입니다.
성 뿐만 아니라 이름도 모두 한자입니다.
반 Văn (文 글월 문), 흐우 Hữu (友 벗 우), 득 Đức (德 큰 덕), 타잉 Thành (誠 정성 성), 꽁 Công (公 공평할 공), 꽝 Quang (光 빛 광) 등등.
위와 같은 한자들은 우리도 이름에 많이 쓰는 것인데, 우리가 안 쓰는 한자도 씁니다.
특히 여자에게는 티 Thị (氏 각시 씨) 자를 이름의 첫 글자에 많이 씁니다. 각씨(아내,새색씨) 뜻 대로 여자에게 쓰는게 자연스럽네요.
베트남 축구선수 몇 명의 이름을 한자로 추정해 보겠습니다.
응우옌 꽁 프엉 Nguyễn Công Phượng
꽁 Công 은 公, 功, 工, 攻 등의 베트남 한자 발음입니다. 이 중에서 이름에 쓰기 좋은거 고릅니다.
프엉 Phượng 은 鳳 (봉황 봉) 입니다.
이런 식으로 추정해보면, 응우옌꽁프엉은 阮公鳳 완공봉 씨 되시겠습니다.
팜득후이 Phạm Đức Huy 는 范德暉 범덕휘 로 추정됩니다.
응우옌꽝하이 Nguyễn Quang Hải 는 阮光海 완광해 로 추정됩니다.
응우옌아인득 Nguyễn Anh Đức 은 阮英德 완영덕 으로 추정됩니다.
영덕이라는 이름은 한국에도 있을 법 하네요.
베트남 한자 발음은 https://hvdic.thivien.net/ 이 사이트에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베트남 발음으로 한자를 찾거나, 한자로 베트남어 발음을 찾을 수 있는 사이트 입니다.
한국어를 배우는 베트남 친구나 동료가 있다면,
그들의 이름을 한국식 한자 발음으로 알려주면 한국식 이름을 갖게 되니 재미있어 할 겁니다.
역사적으로 중국과 사이가 안좋기 때문에 한자이름이라고 하시면 싫어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베트남 이름의 한국식 발음이라고 하셔야 합니다.
또,역으로 한국인 이름이 한자 이름이라면 베트남식 발음으로 변환도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홍길동(洪吉同)의 베트남식 이름은 홍깟동 Hồng Cát Đồng 입니다. (뭐 별로 베트남틱하지는 않네요)
##### 이름 두 글자 중 첫번째 글자를 중간이름처럼 생각합니다 #####
베트남 사람들의 이름이 성(姓) 1글자, 이름 2글자가 대부분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이름 2글자 중에서 첫번째 글자를 중간이름(middle name)처럼 씁니다.
프랑스 식민 시절을 거치면서 서양의 중간이름에 영향을 받은 것인지,
그 이전 부터 베트남에서는 그렇게 쓰던 것인지 확인은 못했습니다.
제 추측으로는 프랑스 식민 시절을 거치면서 영향을 받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예전에는 이름을 알파벳으로 쓸 때 음절을 모두 띄어서 썼었습니다.
홍길동을 알파벳으로 쓴다면, 요즘은 Hong Gildong 이라고 이름을 띄지 않고 표기를 많이 하지만,
예전에는 Hong Gil Dong 각 글자를 띄어서 표기 했었습니다.
이런 표기를 서양인들이 보면 Gil 이 중간이름(middle name)이냐고 묻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베트남이 프랑스 식민 시절을 거치면서 서양인들의 중간이름 관습을 보면서,
이름의 첫글자가 중간이름화 된 것이 아닌가 저는 추측해 봅니다.
이름의 첫번째 글자를 중간이름으로 여기다 보니, 이름의 마지막 글자를 평소에 부르는 이름으로 많이 씁니다.
홍길동을 예로 들면, 평소에 "동" 이라고 부릅니다. 이렇게 그냥 한글자만 부르지는 않고
베트남어의 사람 부를 때 쓰는 "~야"에 해당하는 어이(ơi)와 붙여서 부릅니다. "동 어이" 이렇게요.
(동생을 뜻하는 엠 em 과 ~야 를 뜻하는 어이 ơi 를 합친 "엠 어이". 베트남 가신 분들은 많이 들어 보셨을 겁니다.
손아래 직원이나, 여자 부를 때도 많이 쓰이죠.)
그러다가 역시 "동 어이"라고 불리는 김제동이라는 사람과 혼동 될 상황에서는 "길동" 과 "제동" 으로 구분해 부릅니다.
그래서 이런 관습때문에 이메일 계정을 만들 때,
"이름 마지막글자 풀 스펠링 + 성 이니셜 + 이름 첫글자(중간이름?) 이니셜"
이렇게 만드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Hong Gil Dong 으로 이메일 계정 만들기 예를 들면, donghg 로 만드는 것입니다.
참고로,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이름 첫 글자에 티 Thị (氏 각시 씨) 를 쓰면 거의 여자이름이고.
반 Văn (文 글월 문)이 쓰였으면 거의 남자입니다.
##### 부록. 영어식 표기로 이해하면 발음이 완전히 차이 나는 자음 2개. D TR #####
베트남어로 표기된 지명이나 단어가 해외에서 표기될 때에는 영어 알파벳으로만 표시됩니다.
이 때 음이 변합니다. 성조 표시가 사라졌으니, 성조 정보도 없어졌고,
모음에 붙어 있던 삿갓 모자, 어깨 쉼표도 사라지므로 모음 값도 조금 씩 변합니다.
쌀국수 phở [퍼] 가 영어 알파벳으로 단순화 되면 pho 가 되어 "퍼"에서 "포" 라고 바꿔 읽히게 됩니다.
pheo / feo / fur 등 소리 값을 영어 알파벳으로 적었으면 좋았을 텐데,
베트남 표기법의 뼈대를 그대로 두니 소리가 변했습니다.
뭐, 그래도 비슷은 합니다.
그런데 발음이 완전히 다른 것이 있습니다.
자음의 d, tr 이 그런 것입니다.
모음도 다 알면 좋겠지만 그건 소리가 얼추 비슷하니 모음은 생략하고,
영어식으로 표기되었을 때 완전히 발음이 다른 자음 2개만 언급하겠습니다.
d : 베트남어에서 이것은 영어의 d 발음이 아니라 z 발음이 납니다.
Đ, đ 이런 글자가 영어의 d 발음에 해당됩니다. (잘 보시면 작은 작대기가 d와 D에 덧붙여 있습니다.)
베트남 축구 골키퍼 중에 부이 티엔 중 Bùi Tiến Dũng 이라는 선수가 있습니다.
영어 알파벳으로 단순화 되면 Bui Tien Dung 이라고 씁니다. 이러면 부이 티엔 둥 이라고 잘못 읽히게 됩니다.
(영어 알파벳 표시할때는 Bui Tien Zung 이라고 써주면 좋을 텐데, 발음이 달라질 일은 없을 텐데요...)
사실, 원래의 베트남 단어를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영어 알파벳화 된 후의 D 만 보고서 이게 원래 D 였는지 Đ 였는지
알 수는 없습니다. 그냥 내가 보는 이 D가 "ㄷ" 발음이 아닐 수 있다 의심만 할 수 있을 뿐이죠. ㅎㅎㅎ.
tr : 베트남어에서 이 자음은 "ㅉ" 발음이 납니다.
베트남 남부에 있는 휴양 도시 Nha Trang 은 "나트랑"이 아니고, "냐짱"입니다.
성씨 비율 2등인 陳 (베풀 진)씨의 베트남 표기 Trần 은 "트런"이 아니고 "쩐" 입니다. (모음 ầ 에 달린 부호 때문에 짠 이 아니고 쩐)
12월 15일에 베트남 대 말레이지아의 스즈키컵 결승 2차전이 있습니다.
저는 베트남 동료들이 있어서 베트남을 응원할 뿐 만 아니라,
박항서 감독님도 계시니 베트남을 더욱 응원하게 되네요.
한국 축구협회와 못 어울리고 퇴물이 되어 가다가, 베트남에서 빛을 발하고 계신 박항서 감독님의 이야기는 만화 같이 극적입니다.
이 극적인 이야기가 스즈키컵 우승으로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어디서 이런거 본거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한자를 생각하면서 베트남어를 살펴보면, 낯이 익어 보여서 왠지 친숙한 느낌이 생기는 장점이 있습니다.
예들 들면요...필기구를 뜻하는 베트남 말이 붓 bút 인데요.우리나라도 전통 필기구 붓과 똑같잖아요.
그래서 베트남민족과 우리 민족간에 무슨 연관이 있나 신나서 더 알아보니, 그런건 없었구요.
筆(필)의 고대(당나라 때 쯤) 발음이 "붓"과 비슷했었다는 학설이 있더라구요.
이 筆의 발음이 한국과 베트남에 붓으로 남아 있게 된 거 같습니다.
또 베트남에서 차를 쎄 xe 라고 하는데요. 車의 옛 베트남 발음이 쎄 xe 입니다.
베트남어는 뒤에서 형용사가 수식하는 구조의 언어라서 오토바이를 이렇게 표현합니다.
기계 máy + 차 xe = xe máy 오토바이
자전거는 쎄답 xe đạp 인데, 위의 구조로 이해해 보면, 답 (đạp) 하는 차 이잖아요.
이 답(đạp) 은 밟을 답(踏)의 베트남 발음입니다.
이러면 단어가 더 친숙하게 느껴집니다.
답(踏 밟을 답)해서 가는 차 = 쎄답 xe đạp = 자전거
현지 베트남인들도 잊고 사는 베트남어에 숨은 한자의 흔적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중간 한자가 항렬을 알려주는 돌림자인 경우가 많다 보니 집성촌에선 성 - 항렬 - 이름의 개념으로 받아 들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항렬이 중간에 가는 경우가 많은게 아니라
중간 - 끝 - 중간 - 끝 이런식으로 번갈아 갑니다.
중간에 가는게 많다 느끼셨다면 아마도
본인 (가운데 돌림) - 아버지 (끝 돌림 ) - 할아버지(가운데 돌림) 식이라서
숫적으로 가운데 돌림이 많을때 보셨을 가능성이 ㅎㅎㅎ
응웬 같이 압축된 소리인데.
저는 주로 북쪽과 교류하다 보니, 남쪽과의 차이를 잊고 있었습니다.
베트남 사람들은 영어를 쉽게 배우려나요.
발음을 지들 스타일대로 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Media mart 라는 전자제품판매점을 "메디아맡" 이라고 읽죠. 제가 "미디어마트" 말하면 못알아 들어요.
알파벳도 베트남식으로 읽어서 안 통할 때가 있습니다. HC 를 "에이치 씨" 라고 하면 모르고, "핫 쎄" 라고 베트남 식으로 말해야 알아 듣습니다.
영화 TROY를 "쬬이"로 발음 ㅋㅋ
우리나라에서도 한자 교육이나 사용 빈도가 점차 줄어들면서, 단어의 어원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시간이 더 흐르고 나면 베트남처럼 될지도 모르겠네요..
재미있는 글 감사합니다.
그런데,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를 접하면서 그 언어, 문화 바닥에 깔린 한자를 느끼게 된 후에
한자 교육이 필요하다는 쪽으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한자를 알면, 그 한자가 사용된 단어의 기원이나 구조를 파악할 수 있게 되고,
그러면, 기억하기도 쉽고 활용하기도 쉬운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베트남어는 뒤에서 수식하는 구조이니, tan 형, tun 형, tuan 형 이라는 뜻이죠.
베트남어는 "나", "저" 같은 인칭대명사 대신에 형, 언니, 동생을 주어나 목적어로 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실제 가족지간이나 친한 사이가 아니고 처음 보는 사이인데도,
형, 오빠, 동생, 언니, 누나로 호칭하고 주어 목적어에 사용하는 겁니다.
"나는 지금 밥 먹어" 라고 말하지 않고 말을 듣는 사람보다 자신이 어리면 "동생은 지금 밥 먹어" 라고 말하는 겁니다.
대화 상대자가 나이가 어리면 "형은 지금 밥 먹어" 라고 말하는 것이고요.
처음 보는 사람과도 이런식으로 대화합니다.
이렇게 말하려면 누가 연장자 인지 알아야 되는건데요. 늘 민증까는 상황인 거죠.
상대 얼굴보고 감을 잡아야 되는 거 같은데, 저는 늘 헷갈렸습니다.
남자라면 무조건 형이라고 해주면 상대가 좋아할 거 같은데,
여자는 무조건 누나라고 하면 나이들어 보인다는 뜻이냐고 화낼거 같기도 하고...
암튼 저는 아직도 헷갈립니다. 여자의 경우 누나로 부를지 동생으로 부르는 게 좋을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왕족등 일부 특권층만 자국어를 사용하게 강제했고...프랑스 식민지 이후 베트남 자국어를 아는 사람이 급속도로 적어져 지금은 수십명정도만 남아있다고 들었네요.
쯔놈에 대한 위키
https://ko.wikipedia.org/wiki/%EC%AF%94%EB%86%88
그래서 더 감사합니다.
한국식 한자음의 한국 이름 부여해 주시면 외우기 쉽지 않으실까요? 하하하.
저와 헝가리 아줌마만 한자를 읽고 해석하고, 투어 가이드가 그걸 듣고 적는 진풍경도 있었어요. ㅎㅎ
이제 한자 교육 안한다고 하더라구요.
하노이 문묘 가면 과거 급제자 이름이 모조리 한문으로 되어 있는데,
이제 일반인들은 아무도 읽을 수 없을 거라는 사실이 안타까왔습니다.
정말 베트남에서는 한자 교육 안 하더라구요.
진짜 작대기 놓고 한일 자도 모르는 수준.
중국에 대한 미움을 한자에 대고 푸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즈엉 반 중 이라는 동료가 있었는데, 한자로 풀어보니 양문용 이더군요. 중국틱 한국틱한 이름.
저는 아예 외래어 표기법도 바꿔서 비엩남 이라고 표시했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하기야 우리나라 최씨도 미국에서는 초이 아니면 초에 이니까...
연예인 중에 저 이름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한국-베트남 양국 친선의 가교 역할을 하시길 기원합니다.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많이 궁금합니다 국내 책들은 모두 기초서 밖에 없더라구요..
다음 번에는 베트남어의 외국나라이름 기원에 대해서 하겠습니다. 프랑스를 왜 France라 안하고 팝 Pháp 이라 하는지. ㅎㅎㅎ.
저도 베트남어 완전 초보라서, 공부법에 대해 말할 위치라 못 됩니다. ㅎㅎㅎ
한자와 중국어에 대한 얕은 지식으로 베트남어를 비춰보니 조금 색다르게 보이는 것 뿐입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베트남 사람들을 접하면서 의문이 생겨서 조사하게 되었던 겁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내일 위엣남 vs 말레이시아도 꼭 볼 예정이네요. ㅎ
주어와 목적어에 쓸 인칭대명사를 쓰려면, 누가 형이고 동생인지 따져놔야 하니까요.
그러면 攻鳳 (칠 공, 봉황새 봉) 공격하는 봉황새. 즉 앵그리 버드 됩니다. ㅎㅎ
친구 그냥 응구엔이라고 불렀는데, 응우옌이라고 해야겠네요!
처음엔 응우옌이 이름인 줄 알았는데, 축이 이름이더군요.. 응우옌 축!
다른 한 친구 이름은 응우옌 두엉 ㅎㅎ
그 옆에 있는 태국이나 캄보디아는 한자문화권이 아닌 것 같은데,
얼핏 본 결과, 그 동네(인도차이나 반도)에서 베트남 만 그런게 아닌가 추정 합니다.
(사실 베트남 외의 다른 나라에 대해서는 저도 잘 모릅니다.)
그래서 저는 한자가 중국땅에서 만들어 진 것은 맞지만, 그걸 만든 사람들이 지금의 한족(중국 민족)인지는 확실하지 않다는 학설을 이야기 해주며 분노를 누그러뜨리려 했었습니다.
많이 배웁니다
아래는 나무위키 내용입니다.
11~13세기 대월 이가 황족의 후손. 진씨가 제위를 찬탈하고 이가가 멸망할 때 멸족을 두려워한 황제 혜종의 숙부 이용상(李龍祥, Lý Long Tường)이 자신의 가족들을 데리고 고려로 망명, 귀화하면서 그를 조상으로 삼는다.진가 때 전조인 이가의 지배층을 몰살했기 때문에 이가의 후손은 정작 현지 베트남에는 남지 않고 한국에만 남아있으며 1996년에 베트남에서는 770년 만에 이가 후예들이 고향에 왔다고 화제가 된 적도 있다. 베트남 정부에서 화산 이씨와 정선 이씨를 이가의 후예로 공식 인정했으며, 베트남에서 살 경우 출입국관리, 세금, 사업권 등에서 베트남인과 동일한 특혜를 주고 이가가 출범한 음력 3월 15일이면 공식 행사까지 연다고 한다. 또한 화산 이씨를 본으로 둔 한국인들은 아예 (베트남에서) 베트남인으로 여겨 베트남 귀화 과정이 다른 사람들보다 쉽다.
성 이름의 대부분이 한자였다는건 처음 알았네요
흥미롭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