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클리앙에는 처음 글을 올려보네요 ㅎㅎ
다들 아시다시피 샤오미 미에어 공기청정기는 저렴한 가격으로 가성비가 좋고 디자인도 잘 되어있어 많은 분들이 사용하고 있죠. 저는 일단 디자인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구매했습니다. 그런데 6개월 정도 사용하다 보니 다른분들이 샤오미 공기청정기의 단점으로 지적하는 팬 커버 및 팬 청소문제에 봉착하게 되었습니다... 한번 분해하려다가 너무 나도 복잡한 조립구조 때문에 이건 분명히 분해 중 손상이 생길 수 밖에 없는 구조라 생각되어 중단하고 다른분들 처럼 면봉과 젓가락+물티슈 신공을 이용해 대충 닦아서 사용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6개월정도가 지나 이번에 필터를 새로 교체 주문하면서 필터를 갈려고보니 또다시 팬이랑 팬커버에 뿌옇게 붙어있는 먼지가 너무나도 거슬려 큰맘먹고 분해를 시작했습니다. 분해기는 아래 첨부한 분의 포스트를 보고 했습니다.
https://lenacaruso.blog.me/221282741684
샤오미 미에어 분해를 시도했던 분들은 이런 비슷한 글을 한번쯤 보셨을 텐데요. 분해가 어렵게 가능은 하지만 다들 똑같이 말씀 하시는게, 한번은 해도 두번은 못할짓이다.. 걍 새거 사쓰자 이런 의견이 많습니다. 물론 가격이 저렴한편이라 그것또한 방법입니다만 왠지 비용을 떠나서 멀쩡한 물건을 버리는것이 아깝다고 생각하여 새로운 방법을 찾아보았습니다.
모두들 공감하시는 부분이 왜!! 샤오미는 팬커버 쪽을 열어서 청소할 수 있게 해놓지 않았을까!!!??? 하는 점이죠.
그래서 저는 분해한김에 담부터는 이 미친짓을 하지 않고 위만 딱 열어서 청소할 수 있게 해야지 하고생각했습니다.
분해를 해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도대체 이유가 무엇인지 미에어의 팬커버 제거를 위해서는 정말 바닥부터 머리끝까지 힘겨운 분해를 거쳐야만 합니다.. 아 지금도 다시 떠올리니 깊은 빡침이... 암튼 그런 구조를 가능하게 하는것은 사방의 수직면 커버가 모두 상단의 팬커버에 맞물리는 키핀으로 되는 구조를 띠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정도면 의도적으로 팬커버를 분리하지 못하게 한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죠. 우리는 팬커버만 열 수 있게 해준다면 그걸로 오케이 인데 말이죠!!
결국 제가 생각한 방법은 팬커버에 외각 사각면의 8개의 키핀걸쇠, 내각 원형면의 4개의 키핀걸쇠를 모두 걸리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키핀을 모두 닛퍼로 끊어준 상태)
네, 제품을 다소 손상해야 하는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놈의 샤오미가 너무 결속을 잘만들어 둔 덕분에 저 키핀걸쇠를 다 제거해도 너무 고스란히 예쁘게 고정됩니다. 소음도 없습니다. 평소하고 똑같이 사용하고 언제든 내가 원할때 뚜껑 열듯이 열어서 청소할수 있습니다.ㅠㅠㅠㅠ만세!!. 키핀을 제거해도 맞물려 주는 부분이 많아서 덜렁거리거나 조립후 보기 싫은 부분이 생기지도 않습니다. 내부에서의 걸쇠를 몇개 제거해준 것뿐이죠. 사실 그렇게 쉽게 딱 빠지지도 않아요. 양쪽을 살짝씩 들면서 달래야 빠집니다. 걸쇠 제거가 어떻게 하는건지 이해를 돕는 사진을 몇장 첨부합니다.
(정말 닛퍼로 대충 자르기만 했음)
처음 분해가 고난인것은 분명합니다만 한번만 맘먹고 분해하고 조립전에 팬커버에 키핀이 걸리는 부분만 저렇게 제거하시면 언제든 손쉽게 커버를 열고 청소할 수 있습니다. 처음 미에어 분해를 시도했다가 답답한 마음에 팁이라고 하기에도 애매하지만 그래도 이렇게한번 해놓으면 새것 구입으로 자원낭비 하지 않고 오래 오래 필터만 교체해 청소해서 쓸수 있다고 생각되어 공유합니다. ^^ 샤오미 미에어를 사용하며 답답하셨던 분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다면 기쁘겠네요!
그리고 샤오미는 다음부턴 팬 뚜껑열리게 만들어줬으면 ^^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
그리고 요즘에 나오는건 위 부분이 분리가 되던데 프로씨리즈 인가요?
요즘 나오는건 위가 분리가 되나요? ㅜㅜ 그렇담 다행이네요!
프로는 모르겠네요. 일단 아래쪽에 큰 팬은 너트가 아래 필터쪽으로 있어서 뺄려면 결국 분해를 해야 ㅜㅜ
1부터 프로까지 갈수록 청소를 더 힘들게 만드는것 같습니다 ㅎㅎ
여기링크 보세요.
https://m.blog.naver.com/power700p/220632875285
그래놓고 후속작은 단가 및 교체 주기 감소를 위해서 막아뒀죠.
따라서 발뮤다와 똑 같이 상단 그릴/팬이 분리가 되고. 하단팬은 분리가 안됩니다만
이런 방식의 경우에
테스트시 먼지가 안걸러진다고 측정되기도 하고 검사결과에 불리한 수치가 종종 나오는 등 (걸러지지 않은 공기도 같이 뿜어져 나오지만 결국 풍량 증가로 빠른 정화를 꾀하는 방식이죠) 기존 테스트 방법에서는 상당히 많이 불리한 방식이였습니다. 어쨌든 공기 분출구에서 미정화된 공기가 같이 나오니까요.
미에어2부터는 정화된 공기만 끌어당기는 일반적인 방식으로 바뀌었지요. 그와 동시에 팬 청소가 불가능해 졌습니다.
그런데 공기청정기중 발뮤다식(?) 말고 (예로 미에어1, Lg 퓨리케어의 클린부스터 등등) 일반 방식의 공청기중에 팬을 뜯을 수 있는 공청기가 많지 않습니다.
퓨리케어만 봐도 내부 팬은 못뜯어요.
어... 미에어 생긴것 때문인지 (팬이 바로 보이니)팬청소를 못하니... 버리니 말이 많은데..
내부 팬을 청소할 수 있는 공기청정기가 얼마나 된다고 그러는지 약간 궁금합니다.
팬이 눈에 안보이는 모델들은 이런 이슈가 전혀 없으니까요
삼성제품도 팬에 접근하기 되게 힘듭니다.
http://comterman.tistory.com/1648
미에어1에서 제대로 만들어논걸 너프한건 단가죠.
샤오미 공기청정기만 두대 쓰는데 미에어 1의 상단 커버는 그냥 커버만 있는게 아니라 오픈 센서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잘만들어놓고 뺀다? 단가 문제 말곤 없죠.
상단팬구조면 먼지가 쌓일 수 밖에 없는데 샤오미 입장에서는 단가 아끼고 싸게 파니 그냥 버리고 새거 사라는거죠.
정화되지 않은 공기도 흡기해 풍량을 늘려주는 방식이라는 거죠. 즉 먼지가 선풍기 수준으로 쌓입니다.
샤오미는 미에어1을 내놓고 중국 공기청정기에서 큰 입자를 거르지 못하는 필터 불량이 있다고 발표되어 큰 이미지 타격을 입었습니다. (사실은 위와같은 방식 때문에 배기 공기에 먼지가 유입될 수 있죠.)
미에어2에서 같은 필터, 다른 방식으로 변경후 그러한 문제는 전혀 없었구요.
원가절감도 맞는 말입니다. 원가도 줄었겠지요.
또한 미에어가 상단 방향으로 팬이 보고 있어서 먼지가 쌓일 수 밖에 없어서 버려야 한다..?
위 댓글 링크에 삼성 공기청정기 (상단 배기/블로우팬)의 경우에도 안에 먼지 왕창 앉아있는거 안보이세요?
공기청정기를 7개 넘게 써왔는데 뜯었을때 안에 먼지가 안쌓이는 공기청정기는 없었고.
(코웨이 원형으로 뚫린거, 위니아 에어워셔, 휘센 공기청정기, 미에어1, 미에어2, 미에어2s 2대)
내부까지 쉽게 뜯을 수 있는 공기청정기도 없었습니다.
단지 측정기의 수치가 떨어지니 쓰는거지요.
뭘 이렇게 빙빙 돌립니까?
1. 미에어2 -> 1은 원가절감 맞다. 다만 이리 되면서 해결된 문제도 있고 크게 의미있다 생각하지 않는다
2. 정화된 공기만 빨아들이는 일반적 공청기의 팬/내부도 먼지가 엄청 쌓인다. 하지만 청소 가능한 모델은 매우매우 적다.
3. 이는 샤오미도 같다 근데 교체주기감소를 노렸니 말이 나오는것 우습다.
1. 의미 있음
2. 청소가능한 모델이 매우매우 적은게 뭔상관인가.
3. 우스우면 웃던가하고 당연히 자가 교체나 청소가 불가능해지면 교체 주기가 감소함.
4. 여전히 하고 싶은말 안하고 빙빙돌림.
다른 제품들도 청소 힘들다와 무슨 상관인건지 모르겠어요
개인적인 생각은 기업입장에서 교체주기를 감소시켜 단순 판매량이 늘어나는것은 일차적으로 이익에 기여는 할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 어쨋든 신뢰도는 하락할겁니다. 하지만 어딘가 다른 기업에서 공기청정기를 계속 청소해서 쓸 수 있게 만들어서 교체주기가 엄청나게 길어졌다. 근데 결국 많이 팔지는 못했다..라 하더라도 우린 그 기업의 마인드를 높게 사고 그 기업의 다른 제품에도 신뢰를 가지고 구매하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ㅎㅎ
동그라미 친 부분 뺄때 잘안빠져서 한참 힘주다가 부러졌는데, 잡아주는 포인트들이 너무 많아서 몇 개정도는 그냥 부러져도 전혀 문제 없을것 같습니다.
또 덧글로 서로 내용 보충해주는 것도
재능기부의 한 형태인 것 같습니다.
청소의 필요성을 느끼는 동 제품 사용자로서
글쓴이와 윗분들께 감사드리고 저도 나중에 시도해봐야겠어요.
어차피 샤오미는 싼맛에 썼고, 부숴지면 다른 거 사면 된다는 강한! 의지로, 분해했습니다. 전체 제거하는 동안 플라스틱 걸쇠 딱 1개(중간 부분) 빠가난 거 빼고는 나름, 선방했습니다. 우물쭈물하는 것보다 과감하게 뽀깍하는 느낌으로~.
좋은 글 감사합니다.
구글신께서 점지해 주셔서 덕분에 미에어2를 먼지 분무기에서 공기청정기로 바꾸었습니다 ㅠㅠ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