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뭘 마셔볼까 하다 기억에 없는 와인이 있길래 오픈하고 대체 언제 산건가 곰곰히 생각해보니.....
와이프 생일에 회사 윗사람이랑 출장 갈 일이 생겼는데 거기서 선물 받았던 와인인게 떠오르더라구요.
그나마 와이프가 술을 안마셔서 잘 넘어갔습니다.
로제는 너무 드라이하면 취향에 안맞던데 은은히 단맛도 올라오고 편하게 먹기 좋았습니다.
상당히 라이트해서 무슨 향이 나는진 솔직히 잘 모르겠더군요.
알콜 도수도 10도라 편하게 먹긴 좋은데 너무 편하다보니 잘못하면 한 병 비우는거 금방일거같아서 금방 닫아서 냉장고에 넣었습니다.
입안에 들어올때 미약한 탄산감이 좀 있고 약간 먼지 맛같은 드라이함이 느껴지다 달콤한 맛 뒤에 바로 약간 쓴맛이 따라오네요.
다시 마셔보니 그렇게 가볍지도 않은데 어젠 왜이리 가볍게 느꼈는지 모르겠네요.
루아르 로제라서 그런지, 슴슴함보다는 베리류 향이 강했던 기억입니다.
제가 로제 와인을 좋아하는 이유는 어떤 안주와도 잘 어울리는 반주하기 좋은 와인인게 가장 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