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 좋아하는 올드팝 틀어놓고 커피를 내리고 아이 밥차려 주고 와이프님 술병나서 꿀물타주고^^ 놋북키고 생각들이 흩날리는게 아까워 여기에다 또 씁니다.
가상자산과 관련성 별 상관없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철저히 이과 계열 공돌이 성격 이었습니다. 문학과 사회학은 대학가기위해서 어쩔 수 없이 마지막 수능점수 맞춰놓으려고 점수만 올려놓았습니다.
이유는 이런 비과학적이고 원인/결과를 선후관계외에 알려진게 없고 모두 허구나 상상만으로 짜맞추어 놓은 학문인데... 공부할 필요가 있냐는 논리였습니다. 문학도 실제로 쓴 사람이 문학 해법책 보면 뭔 개소리야 그냥 소리가 예뻐서 쓴거야 이래버리면 벙찌는거죠뭐... 그 당시 시대를 살아온 사람이 다시 부활해서 우리가 써놓은 역사를 보고 뭔 개똥같은 소리하네 라고 소리지를거 같아서 말이죠 그냥 내가 꼴리는 대로 한건데 그게 무슨 의미를 부여하고 말고 할게 뭐가 있냐라고 하면 누가 반박도 못할겁니다. 당사자가 말하는데 말이죠^^ 꿈보다 해몽이니...
그런데 요즘에는 저는 인문학책/사회학책만 봅니다. 가끔 우주과학관련책도 보구요.
의학에는 역학이란게 있습니다.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암 이런 모든 질환의 원인(?)에 대해서 설명하는 학문입니다. 생각보다 원인과 결과를 명확히 증명하는건 여간 어려운게 아닙니다. 인간은 실험실에서 생체실험을 못하기 때문이죠. 엄밀히 따지면 태어나는 유전형질조차도 통제하기위해서는 교배도 해야하는데 이런건 반인륜적이잖아요. 물론 식물/동물/곤충에는 거리낌 없이 하지만 말이죠.
담배를 피면 폐암에 걸린다라는 비교적 참에 가까운 명제는 알고 있는데요. 이것이 알려지기 전에 누군가가 성냥을 들고 다니는 사람에게는 폐암이 잘생기더라 그러므로 흡연을 하되 우리가 만든 라이터를 사라고 선전을 하면요. 통계적으로 기존에는 모두 성냥으로 흡연을 했으므로 통계적으로 어마어마하게 잘 맞는 가설일겁니다. 지금보면 우습게 보일 수 있으나 이와 유사한 사례는 하루하루 매일매일 우리 일상주위에서 돈이라는 절대반지를 차지 하기위해서 생산되고 소비되고 TV에나옵니다. 심지어 의사조차도 과거 잘못된 의학지식이나 설명들의 업데이트가 빨라서 쫓아가기가 불가능한 지경이 되었습니다.
과거 동맥경화의 원인 중 기름진 음식이 들어있었으나 1~2년전에 근거 없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기름진걸 먹으면 혈액에 기름이 끼게 된다고 설명하는게 너무나 자연스러웠는데 말이죠. 그래서 계란이 콜레스테롤 올리는 건강교육그림들은 갑자기 거짓말이 되었죠
심지어 의학보다 훨씬더 정제되고 잡음이 적고 연역적 논리에 근거를 하는 물리학에서도 기존틀이 깨집니다. 뉴턴의 만유인력의 법칙도 큰틀에서는 맞지만 엄밀히 따지면 아인슈타인에게 깨졌구요. 아인슈타인은 양자물리학에서 깨졌구요
결국 의학은 지속적으로 귀납적 추론을 증명을 영원히 지속할 수 밖에 없는 불완전한 학문에 불과합니다. 물리학에서 조차도 말이죠
그래서 과학자는 무조건 내가 틀릴 수 있다는 전제를 깔아야 됩니다. 내가 틀릴 수 없다는 생각을 갖는 순간부터 과학적 근거들을 스스로 훼손시켜버리고 역학에 나오는 수많은 오류들을 집어넣어 의견을 사실인 것 마냥 포장하게 됩니다.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다는 것도 훌륭한 결론일 수 있고 그 뒤 후속연구들로 들어가는 비용을 줄일 수 있게됩니다. 검사가 수사를 시작하면 해당 건이 아니면 다른 별첨건으로 계속 수사를 해서 어떻게든 범인으로 만드는 짓을 과학자도 하게 됩니다. 대부분 제약회사들이 하는 짓이기도 하죠. 돈주고 가짜 논문을 만들어 냅니다. 워낙 가짜 논문이 많아서 참인 논문이 오히려 밀려버리기도 합니다.
그래도 가상자산 이야기도 조금해볼게요
가상자산 가격과 뉴스는 원인과 결과라고 생각하시면 안되고 서로 유기적으로 얽혀 있고 영향을 주는 관계입니다. 그리고 뉴스는 돈으로 만들어집니다. 떨어질때는 악재뉴스가 돈이되고 오를때는 호재뉴스가 돈이됩니다. 왜냐면 사람은 원인을 찾고자 해당뉴스를 클릭하거든요.
마운트 곡스 비트코인 풀리는건 어마어마한 악재입니다. 그런데 시장이 반응을 안하니 그냥 묻혀버리죠... 가격을 올리는 분의 돈이 많아서 호재 뉴스만 찍는 것인지... 뉴스 공장장이 현재 롱포지션인것인지... 아무도 모릅니다.
신생코인들이 왜 많이 오를까???
왜냐면 락업 물량이 하드웨어적으로 있구요 그리고 새로 해당 코인을 만들 집단이 가진 물량은 암묵적으로 어느 가격이상에서 팔려는 심리가 있습니다. 이오스, 퀀텀, 비캐 이런 것들도 처음 나올때 어마어마했죠. 엔트로피 기억나실거에요 점점 혼란스럽고 균등하게 흩어지면 농도 변화가 없이 거의 균질하게 예측가능한 안정된 상태로 변합니다.
가상자산도 특정 집단에 집중되어 있는 초기에는 펌핑도 쉽고 떡락도 쉽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블록체인의 이념인 수많은 개미들이 나눠 갖게 되고 락업물량 모두 풀리고 초기 투자자도 모두 떠나면 이제 거의 심정지가 오게되고 가상자산 헤게모니? 그냥 뉴스나 바이럴 활동하는 광고할 돈줄도 끊기면 해당코인 명맥만 유지합니다. 물론 그 코인의 기능이 죽는게 아니라 가격이 변동이 적어진다는 이야기입니다. 다시말해서 돈벌 확률이 떨어집니다. 물론 저도 이러한 코인도 꽤 들고 있습니다. 현재는 비트/이더가 너무올라서 비율이 완전히 깨져버렸지만 말이죠 ㅜ.ㅜ 큰돈을 가진 집단이 의지를 가지고 밀어올리면 다시 들어올려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레이 스케일이나 다른 가상자산의 레거시 투자기관이 들고 있는 코인은 돈이 들어올 그릇이 되는 규모가 되는 코인은 기다리면 빛을 볼수도 있다고 상상합니다.
신생코인도 초반에 엄청오르고 나중에 갑자기 미친듯한 상승을 하는데요... 그기간을 기다리기에는 비트/이더가 훨씬 수월합니다. 그리고 비트/이더는 제 개인적입장에는 이미 분산이 충분히 되어있다고 봅니다. 물론 상위고래가 많이 가지고는 있지만 그건 자본주의도 마찬가지니까요
그래서 결론은 커피 맛있네요^^ 아이가 놀아달라고 해서 그만해야할거 같아요
하지만, 제 서명에도 써있듯이 믿음은 오직 Don't trust, Verify 로써만 존재할 수 있습니다.
항상 매 순간 비트코인에 오류가 될만한 껀덕지가 있는지 검증합니다.
글을 읽고 영상을 보고 아 역시 비트코인이 망한다는 증거가 없군... 하고 되뇌이곤 합니다.
전 마운트곡스도 어느 정도 시장가에 반영되어 있다고 보는 편입니다.
수많은 기관투자자가 10~20% 먹겠다고 들어오진 않았을 거고, 시장확인도 안하고 들어왔을 리도 없고요.
반면, 사토시의 귀환은 문제긴 하죠.
냉동인간을 문제없이 녹일 수 있는 기술과 루게릭 병을 고칠 수 있는 기술이 발견되었다는 뉴스가 나오거나요.
혹은 어느 날 느닷없이 사토시의 지갑에서 1sat 라도 이동되었다는 소식이 들리는 순간에는 아마 순간적으로 나락가고 몇 년 동안은 가격이 미동도 안 할 겁니다.
(이건 사토시가 다시 활동을 시작했다는 의미일 수도 있고 우연한 조합으로 private key 가 발견되었을 수도 있고, 최악의 경우 지갑이 해킹되었다는 의미일 수도 있습니다.)
마운트곡스도 몇 십만개고 사토시의 지갑도 거의 98만개 BTC 가 들어있다고 해서 물량이 엄청나다는 점에서는 크게 차이 없지만, 예상가능한 위험과 예상하지 못한 위험은 충격의 크기가 다르니까요.
그때면 빤스런할 기회가 있을 때 빠질거고, BTC 네트워크가 해킹된거만 아니라면 저점에서 다시 주워야죠.
시장이 적응하려면 몇 년은 걸리겠지만 어차피 인생은 흘러가고 비트코인의 중력장은 다시 제건될걸로 예상하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기승전 비트코인이네요. ^^
극초기는 지나고 초기에 들어선 것 같습니다. 물론 변동은 있겠지만, 예전처럼 -90% 정도는 없을 것 같네요.
https://blog.naver.com/fireball880/222363060921
안 그래도 인터넷에서 좀 더 자세한 설명을 찾아봐도 잘 안 나와서 물어볼까말까 하던 중이였습니다 ^^
저는 비트 5, 이더 4, 잡코인 1 이렇게 두니 마음이 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