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외노자 신분으로 테니스를 해외에서 시작했구요. 대부분은 외국인들과 즐기고 있습니다.
가끔씩 한인분들과 복식을 하는 날이 있는데, 최근에 한국에서 오신 분 중에 화이팅!! 허이허이! 자 멘탈잡고! 이런식으로 화이팅을 거하게 하시는 분이 있습니다.
처음엔 그냥 파이팅이 넘치시나보다 했습니다. 근데 이게 힘겹게 딴 포인트에서 가끔씩 하는게 아니라 매 포인트마다 파이팅을 하고 또 이게 소리가 크다보니 옆코트에 방해하는 느낌도 납니다.
중요한건 자꾸 저에게도 파이팅을 강요하는 느낌이 들어서 좀 신경이 쓰입니다. 제가 체득했던 테니스 매너는 내가 포인트를 잃으면 소리치기 보다는 상대방 플레이를 칭찬하고, 내가 포인트를 따서 칭찬을 받으면 고맙다고 얘기하는 거였는데 텐션을 자꾸 밖으로 분출 시키려 하다보니 포인트를 잃을때 같이 소리지르게 되더라구요. 오히려 더 평정심을 잃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런걸 어렴풋이 느끼던 중에 한국에서 하는 동호인 테니스 경기 유툽 컨텐츠를 보니 그렇게 파이팅을 넣는 장면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한편 드는 생각이 이게 한국에서는 그냥 다들 하는건가 싶었습니다. 투어 대회 복식 경기를 찾아보니 그렇게 파이팅 하는 경우를 한번도 못봤지만 이걸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기에도 좀 애매한 감이 있습니다. 비매너인지 아닌지도 모르겠구요.
앞으로도 이분과 계속 플레이할 기회가 많이 생길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좀 고민이 됩니다. 어떤식으로 하면 원만하게 풀어낼 수 있을까요?
잘쳤을때 상대편 기죽어라고 파이팅
멘탈게임이고 복식이다보니 파이팅이 중요합니다.
특히 상대방이 파이팅 넘쳐서 기세 오르면 멘탈 나갑니다 ㅎㅎ
즐겁게 파이팅하세요
저는 화이팅보다 서브전 인사하는게 적응이..;;
한국에서 하시던 분들은 여기 와서도 하시는데..저도 해야하나 싶기도 하고...리턴 준비하다가 인사하시니 다시 인사하고 자세잡고 그러다 타이밍 놓치고 그러네요 ㅎㅎ;;
저도 인사하는거가 너무너무 어색했습니다. 아직도 이해는 되지 않습니다. 왜하는걸까요?ㅎㅎ
이걸 안하면 경기가 굉장히 조용해서 썰렁한 느낌? 서먹서먹한 느낌까지 나더라구요.
상대방이나 파트너가 공을 맞출 때 일부러 하거나, 주변에 방해 안되는 수준이면 개인적으로는 괜찮습니다.
다만, 해외라면 역시 그동네 분위기나 규칙을 따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좀 더 고민해봐야겠네요.
더 한 사람도 많이 봤습니다. 미국은 일단 다른 사람 신경을 별로 안 써서
/Vollago
저도 외국인 친구중에 한명이 그렇게 합니다. 상대방을 보며 컴온을 외쳐서 좀 당황스럽긴 하지만요.
제 옆단지 코트에선 그냥 동네겜하다가 라인시비붙고 주먹다짐으로 번진 일도 있었다는데..
근데 그놈이 10여년전에도 똑같이 한건 했었다는군요;;
그러니 저정도는 양반이려니 하고..
테니스치다도면 진짜 다양한 사람 많으니 그러려니 하시고 넘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라인시비가 주먹다짐으로까지 가는군요. 무섭습니다.
그러게요 스트레스를 안받아야 되는데...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