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영은 처음 배운 30대 아저씨 입니다.
4/1부터 시작해서 12일째 수영을 배우고 있습니다.
발차기를 시작으로 현재 자유형 팔돌리기 - 측면 호흡 연습중인데요.
너무 힘이 드네요.ㅜ 과연 자유형을 할수나 있을지 고민됩니다.
왜냐면 지난주 주말에 자유수영가서 2시간 연습끝에 25m 2회 정도 자유형 영법으로 왕복 갔습니다.
어떻게 하다보니 갑자기 되더라구요. 아마 그 당시 자세나 호흡 , 발차기 , 팔돌리기 모든게 문제였을것같네요
왜냐면 숨이 너무 차고 힘이 들어서 그 이상은 못가겠더라구요.
왜 과거형으로 적었냐면...
단체반에서 호흡을 배우고 다시 자유형을 하면서 측면호흡으로 해보니 몸이 가라앉고 가지를 않네요
주말에 어떻게 했는데 머리속과 몸이 기억을 못합니다...-_- 이 상황이 말이 되는걸까요?
(단체반이나 보니 개인적인 레슨은 5분~10분 안되고 자율연습을 해야해서
평소 유튜브를 많이 봤습니다)
TI수영이라고 또 영상을 본게 있어서 호흡을 참고 물고기 처럼? 최대한 힘을빼고 수평유지로 앞으로는 잘 가긴 합니다.
그런데 단체반 수업때 제자리 측면호흡, 앉아서 킥판잡고 가면서 팔돌리고 측면호흡을 해봤는데
강사님께서 보시고 계시니 어깨 힘, 고개, 자세 모든걸 지적하시니 긴장이 더 되네요
킥판만 잡으면 물에 뜨는게 더 어색해집니다. 그렇다고 수영도 못하는데 말입니다;
문제는 지금 단체반 수영 순서가 있는데 자꾸 유튜브나 영상을 보고 주말에 연습을 하다보니
마음만 앞서는것 같네요. 아직 영상같은건 안보는게 좋을까요?
결론적으로 12일차 된 지금 자유형 측면호흡 연습을 하는중이고 여전히 수영을 하지 못합니다.
TI수영으로 킥연습을 하다보니 기존 발차기에서 킥을 안하게 되고 킥은 최소화 상체로만 가게 되더라구요(물론 무호흡)
좌절스럽고 포기하고 싶은데 원래 이런건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글이 다소 횡설수설하네요.
P.S 주말 연습때 다른건 하지말고 사이드킥 드릴 연습만 집중해서 싶은데 이것이 많은 도움이 될지 문의드립니다.ㅠ
초반에 잘 안되는건 지극히 정상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죽어라 안되다가도 어느순간 자신도 모르게 잘 될때가 있습니다.
그때 느끼는 희열이 수영을 계속하게 하는 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잘하는 사람의 어려운 영법을 따라하기 보다는 수업 전후로 수업시간에 배운걸 예습/복습을 열심히 하시면 실력은 늘 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타고난 몸치인데도 어설프게나마 모든 영법을 하는걸 보면 꾸준히만 하시면 다들 가능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수영장을 떠났다고 합니다ㅠ
제 옆자리 직원도 그렇게 그만두더라고요
저를 비롯한 여기 있는 분들 거의 대부분이
호흡을 못하는 혹은 안 되는
그런 비슷한 시기를 겪습니다
TI영법 같은 유튜브 영상 보면 자괴감만 커질 것 같아요
강습 때 강사가 시키는 것만 하면 됩니다
단, 꾸준히 나가셔야 합니다
말은 쉽지만 어렵습니다
결국엔 시간이 해결해줍니다
3달 해보시고 이 글을 한번 보세요.
수영일기를 쓰는 것도 좋아요.
아직 유튜브 보실 단계는 아닌 듯 합니다^^
암튼 12일이면 포기하긴 일러요~~ㅋ
초보가 배우는데는 전혀 맞지 않습니다.
당분간은 강사님의 교육에만 신경 쓰는 것이 좋습니다.(유튜브는 개인별 실력에 맞춰 제작된 영상이 아닙니다.)그리고 6개월이면 아무리 못해도 다 물에 뜨게 됩니다..
좀 힘들더라고(그래야 운동도 되지요~) 수영장 물은 다 마실 기세로 다니시는 것을 추천드려요!!!(전 39에 시작했습니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