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14 50m풀 강습
킥판잡고 발차기 자유형 100, 평영 100, 접영/배영 100
(롱핀 착용)
배영 100
자유형 발차기+한팔 접영(측면 호흡) 100
자유형 발차기+한팔 접영(정면 호흡) 100
접영 50*4
자유형+배영 100
평영 100
(강습 후 롱핀 벗고)
접자평 섞어서 200
합계 1200
몸무게 68.8kg
오늘은 오리발 데이였습니다. 제가 가장 취약한 롱핀이었죠. 이상하게 롱핀만 차면 맨발보다 자세도 안 좋아지고 더 숨이 차더군요. 속도도 그리 빠른 것 같지 않구요. 해서 보통은 저희 레인에서 2-3번에 서는데 오늘은 처음에 1번으로 갔다가 접영 두 번째부터 뒤로 도망갔습니다. 수력은 무시 못하겠더군요. 제가 롱핀을 차본 게 10회 정도 밖에 안 되다보니 아직까지 요령을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언제 자유수영 때 롱핀 연습을 집중적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한 날이었습니다. 배워야 할 게 참 산더미네요. 게다가 교정받은 자세가 제 몸에 익지 않은 탓인지 맨발로 50m 접영도 무난히 가던 것을 오리발로는 세 바퀴째에 퍼져버렸습니다. 앞 사람과 8-9m 가까이 벌어지더군요. 상처 받았습니다. 노력으로 극복해야겠지요.
강조 및 지적사항: 오늘은 이번주에 강사님께 교정받았던 접영을 중점적으로 연습한 날이었습니다. 한팔 접영을 하면서는 스트로크 시에 힘빼고 힘주는 타이밍을 맞추는 연습을 했구요. 오리발 접영을 하면서 종합적으로 자세를 점검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팔 입수 후에 곧바로 양쪽으로 벌리지 않고 멈칫하는 순간이 있다고 지적을 해주셨는데요. 평소에 장거리용 천천히 가는 접영을 주로 연습하면서 입수킥 후 글라이딩을 타는 버릇을 들였더니 보통 속도나 빨리 가야 하는 접영에서도 이런 증상이 나타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는 팔 입수 후에 한 템포 쉬고 입수킥을 하지 말고 입수와 동시에 가슴누르기와 킥을 하라는 점, 출수 시 고개를 과도하게 들지말고 턱이 수면에 닿을 정도로 낮게, 그리고 팔 리커버리도 수면 바로 위에서 낮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라는 점, 입수 시 가급적이면 팔과 고개가 함께 들어가도록 하고 고개가 팔보다 너무 일찍 들어가지 않게 하라는 점, 물 속에서 머리는 항상 팔보다 아래에 있도록 하라는 점 등을 지적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사람마다 자세가 다를 수 있고, 같은 접영이라도 여러 영법이 있지만 기본자세를 충분히 익힌 다음에야 디테일한 교정이나 응용을 하는 게 좋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처음부터 잘못된 자신만의 자세로 영법이 익어버리면 나중 가서 고치기 힘들다는 얘기를 주변에서 많이 들었는데요. 비슷한 맥락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