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도 한주가 지났습니다.
이번주의 개인적인 화두는 '왜 수영을 하는데도 몸무게는 늘어나는가?' 였습니다.
주변에서는 수영을 핑계로 먹고 싶은 음식 +@로 먹어대고 있으니 당연한 결과라고 합니다. ㅠ.ㅠ
그래서 운동 양을 늘리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음식은 포기 못해요;;
다만 수영 시간 자체를 늘리기는 어렵기에, 적어도 강습 시간에 쉬는 시간을 줄이고 한 바퀴라도 더 돌자 라고 다짐을 하고 수영장에 갔는데..
레인에 사람이 와글와글.
원래 저희 반 인원은 저 포함 두명이고, 옆 레인의 분들이 넘어와서 평영을 배우고 있었어요.
이런이런
그래서 그분들하고 실컷 평영을 했습니다.
평영을 하는데, 앞으로 안 나갑니다. 분명 저번주는 평영에 감을 느꼈고, 그때는 슝하고 나갔는데 말입니다.
팔동작을 끝나고 발차기를 한다는 기분으로, 발을 힘있게 차고, 발끝을 모으고 기다린다 중 세 개 모두 안 되고 있나봅니다.
환장하게 안 나가니, 환장하겠습니다. 주말에 자수를 가게 되면 팔을 모으고, 발을 차고, 기다린다에 중심을 두고 평영을 해야겠습니다.
접영은 계속 번갈아 한팔 접영을 연습하고 있습니다.
강사님이 입수 시 깊게 들어서 빨리 올라오라고 주문 하시는데, 그 느낌을 조금 알겠습니다.
들어가자 마자 등과 가슴을 펴자 등을 따라 물이 지나가는 느낌이 오고, 상체가 수면에 가까워지는 속도가 빨라져 물을 젓기가 한결 편해졌습니다. 다만 매번 성공하는 건 아니에요. 세 번에 두 번 정도 성공하고 있습니다.
너무 힘들던 배영은 이제 많이 편안해졌습니다. 강사님이 보시면 지적할 부분이 산더미 같겠지만.
일단 발등으로 물을 차는 느낌을 기억하고, 지적 사항이었던 팔을 펴는 자세도 만들려고 노력하니 훨씬 힘을 덜 들이고 배영을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이키 신상 수영복이 도착햇습니다.
사진으로만 보던 컷아웃을 실제 입어보니..와우! 배를 어쩌죠.
배도 배지만..이렇게나 눈에 띄는 수영복을 입고 평영/접영 허우적대면 남들보기에 정말 웃기겠다(ㅠ.ㅠ) 싶어서, 절로 수영을을 열심히 하게 됩니다.
새 수영복이 가져오는 실력 향상 효과가 이런 것이네요.
지난 여름의 폭염이 거짓말같게 몇달 만에 다시 혹한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수영은... 혹한에 해야 제맛인 것 같습니다. 모두들 즐거운 수영하시기를 바랍니다. 다음주도 화이팅!
전과같이 않아서 음식은 비축만 하나봐요.. 몸아... 그냥 칼로리를 소비하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