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의 겨울 시작됐다"…한 달 만에 다시 추락한 '5만전자'
글로벌 기업 실적 악화
엔비디아 이어 마이크론까지
실적 전망 크게 밑돌아 '쇼크'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4.5%↓
견고했던 데이터센터 수요 둔화
D램 재고·'칩4' 가입도 악재
삼전 이익 눈높이 급격히 하향
글로벌 반도체 기업이 잇따라 암울한 실적을 예고하고 나섰다. PC와 스마트폰뿐 아니라 당초 반도체 수요를 지탱해줄 것으로 예상했던 데이터센터 시장의 반도체 수요마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었다. ‘반도체의 겨울이 오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반도체 기업 주가는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삼성전자 ‘5만전자’로 털썩
10일 삼성전자는 1.50% 하락한 5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5일 이후 한 달여 만에 다시 ‘5만전자’로 추락했다. SK하이닉스도 3.47% 하락한 9만1800원에 거래를 마치며 9만원 선을 위협받았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잇따라 올해 실적 전망치를 크게 하향한 데 따른 직격탄을 맞았다. 9일(현지시간) 글로벌 3위 D램 기업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올해 회계연도 4분기(6~8월) 매출 전망치가 지난 6월 말 제시한 가이던스(68억~86억달러) 하한선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고 공시했다. 이어 다음 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고 현금흐름은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이날 마이크론은 3.74%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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