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큰 그림으로 보면
석유(+가스)공급이 부족해서 인플레이션이 왔는데
공급을 늘릴 방법은 없으니 경기침체(수요감소) 를 일으키기 위해 금리인상을 한다.
는게 지금 시장이 돌아가는 논리 같은데요
통화공급이 늘면 인플레이션이 올지 몰랐나? 하는 질문을 하게 되면
예초에 통화가 늘어서 인플레이션이 이정도로 높아지게 되는건 계획에 없던 거라는 뜻으로 보입니다.
결국 지금 문제는 석유 3대장 미국-러시아-사우디(중동) 중에 거의 20~30% 지분을 가진 러시아 공급망이 회복되는게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겁니다.
그럼 결국 공급망이 여전히 돌아가지 않는 상황에서 금리로 물가를 잡는건 불가능이지 않는가 ?
그렇다고 다른 방법은 없는가?
계속 이런 해결도 못하는 질문들만 이어지는게 현 상황으로 보여집니다.
어제 그제 미국장에서 경기침체가 오니까 금리를 더 이상 안올리겠지라는 것 때매 주식시장이 바닥을 찍는듯 하다
해서 상승 분위기가 만들어 졌는데
통화-금리 정책만 이렇게 하면 안되는거 아닌가? 재정정책 공급을 늘리는 미정부 차원에서 뭔가가 나와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건 당연한데
바이든은 뭐 말만 계속 해결하겠다고 하지 실제로 돈을 빨리 석유회사들에게 직접 꼽아주고 석유 더 퍼라 이런건
전혀 전혀 보이질 않거든요 그냥 초과수익 투자해라 같은 말만 하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아주 디스토피아적 전망으로는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금리는 계속 올린다.
물가는 잡힐듯 말듯 약발이 먹히나 안먹히나 이러고 몇분기 지남
금리가 3~4%대 도달할 시점에 경기침체가 갑자기 나타남
소비가 급감, 주택경기 하락, 실업률 상승, 기업부도 속출
원래 코로나 전 경기가 별로 안좋았다는걸 기억한다면
지금 경기침체가 발생하면 다시 되돌리려면 다시 돈을 쏟아 부어야 할겁니다.
반대로 유토피아적 전망으로는
결국 유토피아로 가려면 공급이 해결되어야 합니다.
우-러전쟁 종식 우러 평화협정 체결
미국-EU 경제재제 지속
약한고리 동맹국들 다 러시아 석유 자원 구매 확대
공급망 불안요인 해소되기 시작함
그동안 경기침체 분위기+공급망 해결은 물가 안정으로 이어짐
경기가 위태롭다는 분위기 확산 금리인상 중단 심지어 0.25정도 인하
다시 주가 반등 유토피아
-> 1970년대에 공급을 늘릴 방법은 없으니 연준은 딱히 뭐 할게 없다,,, 이랬다가 이후로 10년 넘게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신음했었죠.
“통화공급이 늘면 인플레이션이 올지 몰랐나? ”
-> 지난 10년 넘게 통화공급을 어마어마하게 늘렸는데도 인플레이션이 안왔었습니다. 왜 그런 것인지 아무도 설명을 못했는데 어쨌던 도통 오지를 않았죠. 그래서 인플레이션 올때까지 늘려보자는 심산으로 확 늘렸는데 대박으로 인플레가 와버린거죠.
현실세계는 한두가지의 선형함수로 설명될 수 있는게 아닙니다. 복잡하기 때문에 예측도 어렵고 관리는 더 어렵죠. 그러니까 이런 일들이 번번이 발생하는거겠지요. 본문에서 드신 두가지 사례 말고도 여러가지 시나리오들이 있고, 사람들이 미처 생각하지도 못하는 황당한 결과가 나중에 찾아올수도 있는거지요.
친환경은 먼 일 셰일 업체 무차별 석유 생산하고
중국 러시아와 미국 관계 좋으니 관세도 없고요
미국은 중국을 히청기지로 생각하니공장 지으려는 생각도 안합니다
이제는 역회전 입니다.
친환경 한다니 석유 투자 망설임 셰일 업체 도산 경험도 한 몫합니다
미국이 직접 생산하는 리쇼어링 시작합니다
중국 2030 하면서 미국 자리 넘보니 관세 부과하고 수입제한 합니다
여기에 코로나로 풀린 돈으로 자산 버블 은퇴자 발생하고 이민 받기도 어려워집니다.
트럼프 자국 우선주의 + 바이든 친환경은 정말 환상의 인플레 콤비입니다..
거기에 코로나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발화점이 된것 같습니다
이해를 더 하셔야 할 것 같아요...
지금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 복잡하고 엄청 꼬였어요....;;;
부랴부랴 연준이 주택 수요를 줄이려고 금리를 올렸는데, 이젠 아파트를 소유한 회사들이 금리인상의 여파로 아파트 월세를 올려 받기 시작했습니다. 뉴욕 샌프란 이런데는 지금 아파트 월세가 전년대비 50% 이렇게 올라와있고 그렇습니다.
기존에 양적완화를 했을 때 금융자산으로 주로 흘러들어갔지만 코로나때는 양적완화와 더불어 "재정정책"을 했습니다.
경기 부양으로 막대한 재정정책을 펼쳐 사람들에게 직접 돈을 주었고 이게 실물 경제로 그대로 흘러갔을 것이고요
여기에 코로나로 인한 공급만 붕괴와 전쟁이슈는 기름을 부은것이고요
두 요인 모두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자 이제 인플레이션은 이미 높아졌고 어떻게해야할까요?
연준이 지금 원하는건 "적당히"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아닐까요?
- 금리를 너무 높이면 지금 전세계적으로 부채가 너무 많기 때문에 붕괴의 우려가 있습니다.
- 금리를 너무 낮추거나, 재정정책을 추가로 펼쳐서 기대인플레이션이 걷잡을 수 없이 올라가면 통화가치가 나락으로 갈껍니다.
- 금리를 적당히 높여서, 실질 인플레이션이 적당히 높지만 그렇다고해서 통화가치가 급격하게 나락으로 가지않도록 하지않을까요?
당연히 금리를 인상해 잡을 수 있습니다. 다만 그 속도 조절이 이슈인 것이고,
고위관계인사들의 정치적인 수사 (다들 자기의 입장이 있는것이죠) 가 섞여서 조금 헷갈리실 수도 있을 것 같네요
특히나 댓글들도 인사이트를 느끼게 합니다
수요공급곡선을 그려보면 수요곡선이 오른쪽으로 쭉쭉쭉 이동해도 공급곡선이 그에 따라 오른쪽으로 똑같이 쭉쭉쭉 이동하면 균형가격점은 동일합니다. 그동안의 저물가 현상은 이걸로 설명할수 있지 싶습니다.
즉, 남의 돈으로 신나게 땅파서 기름 캐냈던 셰일혁명과 인권탄압과 노동착취, 환경파괴로 점철된(...) 중국의 저렴한 노동력이 사실상 무한미네랄 맵핵의 역할을 해줬던겁니다. 저렴한 공산품 가격과 저렴한 에너지 가격이 있으니 물건값을 올릴 유인이 적고, 돈은 펑펑 풀려있고 물건값이 낮아지니 신나게 그동안 전세계 사람들이 과소비를 하며 살아왔던거죠.
이게 지난 10년간의 뉴노멀이었습니다. 한마디로 돈이 풀려도 그걸 초과공급으로 상쇄하고 사람들은 불필요한 초과소비를 하며 아슬아슬 위험한 줄타기를 해왔던거죠.
그런데 이런 뉴노멀의 고리가 코로나로 와장창 무너졌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예전같은 무한정의 미네랄 맵핵이 없습니다. 하지만 돈은 여전히 신나게 풀리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아직 예전의 초과소비의 성향(?)을 완전히 떨쳐내지 못했습니다. 그럼 답은 물가상승밖에 없습니다. 그게 현재의 상황입니다.
오로지 코로나때 트럼프가 돈을 풀어서 이렇게 된거다? 아뇨. 오로지 바이든이 돈을 풀어서 이렇게 된거다? 아뇨. 오로지 공급부족으로 이렇게 된거다? 아뇨. 이러한 지난 10년간의 모든 요소가 반작용으로 되돌아와 모든 인플레이션의 유발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는게 맞지 싶습니다. 제가 다른 댓글에서 쓴건데 지금의 인플레는 10년짜리 빌드업의 결과로 보는게 맞지 싶습니다. 이쯤되면 원인을 하나로 정리할수 없죠. 돈풀어서 생긴 이유가 90%이고 전쟁이 10%다, 이렇게 수치로 간단하게 나뉘어질 정도였으면 애초에 지금같은 문제 자체가 안 생겼을겁니다. 뭐 하나 쉽게 풀수 없는 상황인거죠. 하나를 풀면 하나가 꼬이고 그걸 풀면 또 다른 하나가 꼬이고 뭐 이런 상황입니다.
다만 사람들은 다 자기 이익을 위해 발언을 하기 때문에, 이러한 여러 요인중 자기에게 유리한것만 콕 찝어서 이것때문에 물가가 오른거라고 하는거죠. 예를들어 바이든이 행정부의 석유쪼인트 정책이 물가상승에 영향을 미쳤음을 인정합니다 이렇게 말할리가 없지 않겠습니까ㅋ
기본적으로 미국의 에너지 가격을 잡기위해 가장 간편하고 신속한 방법은 다시 셰일을 가동하는겁니다. 현재 물가상승의 가장 큰 요인이 에너지가격의 급등인데 미국이 무한셰일 다시 가동한다는 명확한 메시지만 주어도 기대인플레이션은 굉장히 낮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금은 비싸지만 좀만 지나면 금방 석유가격이 저렴해질거라는 기대를 주는거니까요. 하지만 이유는 모르겠지만 바이든은 그것만 빼고 모든 방법을 다 쓰고 있습니다. 이런점에서 바이든의 정책이 비판받을 요소는 충분합니다. 이쯤되면 속는셈치고 해볼만도한데 뭐 이리 고집을 부리는지 모르겠습니다.
며칠전에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메이저 석유회사 CEO들과 회의를 가졌다고 합니다. 현재의 에너지 공급난을 타개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회의였죠. 그런데 그날 바이든은 석유회사 미팅에 참여하지 않고 풍력발전회사와의 미팅에 참여했습니다. 이게 업계와 시장에 주는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바이든은 석유 공급을 늘릴 생각이 없다는거죠. 물론 백악관 대변인은 백악관에서 회의하니 잠깐 들른거죠... 라고 하지만 이게 말인지 방구인지는 누구나 다 알수 있을겁니다.
암튼 이 물가를 잡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방안은 수요를 조져서 수요곡선을 원위치 시키거나, 무한정의 공급을 다시 가동시키거나 둘중 하나입니다. 지난 10년간의 뉴노멀을 다시 가동시키거나, 아니면 새로운 뉴노멀(수요조지기)로 가는거죠. 그런데 무한정의 공급은 연준이 할 수 없습니다. 이건 글로벌의 문제입니다. 그래서 파월도 에너지 문제는 나한테 뭐라고 하지 말고 바이든한테 가봐라 이런 말을 했죠(워딩은 이게 아니지만 대충 이런 의미). 그래서 오로지 연준이 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 수요조지기라 그걸 할 수 밖에 없는겁니다.
다만 여기서 물가가 안정되고 그 이후 다시 성장의 길로 나가기 위해서는 공급이 따라와야합니다. 저물가에 수요침체, 일본입니다. 물가만 잡고 끝나면 그냥 일본입니다. 스태그플레이션에서 플레이션을 잡으면 스태그입니다. 침체인거죠. 플레이션은 금리로 잡는다고 해도 스태그를 잡으려면 공급증가와 수요회복이 따라와야하는데, 그건 뭐 바이든이 알아서...
웃자고 하는말로 어느날 갑자기 모든 사람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그래 이제 우리 과소비를 하지 말고 지구촌 사람들을 위해 우리 서로 희생하자고! 세상은 러브앤 피스야!' 라며 소비를 줄이고 검약한 생활을 하며 이익을 추구하지 말고 손해보면서도 공급을 쭉쭉 뽑아주고 등등... 현실적으로 나올 수 없는 아름다운 공생과 사랑의 정신을 보인다면 물가가 줄어들겠지만, 그게 말이 될리가 없죠.
그러다 황제 죽고 다시 자국의 이익을 우선시하며 서로 치고박고 싸우니 귀족빼고 대다수 평민들만 고통받는 슬픈 내용이었습니다.
연준 입장에서 저금리로 돈을 풀었으니 고금리로 돈을 회수하고 싶지 않았을까요?
왜 인가 생각해보면 미국=부자, g10이하 국가=서민
부자가 서민의 돈을 뺏어야 사업 손실도 충당할 수 있고 자기가 위험에 빠지지 않고 계속 부자로 남을 수 있으니까 이런 정책을 썼을 것 같고요.
그 과정에서 인플레가 오고 스태그플레이션이 오는거라 생각해요. (코로나, 우러 전쟁이 트리거가 돼서 빠르게 진행)
결국 금리를 올리면 소비가 줄어들고 경기 침체가 오겠지만 은행과 국가에게 계속 돈이 들어오겠죠 그 과정에서 망하는 기업도 생기고, 자살율이 증가하겠지만 좋은 기업은 살아남고, 일꾼들이 일을해야 국가가 돌아가겠죠 이런 과정에서 너무 과하게 하면 실패한 정책이 될 수 있고요(너무 많은 자살율, 좋은 기업들도 뺏기면 실패)
이런거를 노린게 아닐까요? 이번년도는 경제 정체기 후 하락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빚을 지고 살아야 일꾼들은 은퇴도 못하고 일해야 사회가 돌아가죠
국가 운영차원에서는 필요한 과정인 것 같습니다.(10년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