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삼성 전자에 대한 글이 있어서 읽다가 몇가지 생각과 의견을 전하고자 글을 써봅니다.
1. Foundry 차세대 공정
반도체 공정은 다음 세대로 넘어갈 때, 모든 공정을 갈아 엎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인텔 CPU의 경우 하나의 선폭에서 몇가지 마이너 업그레이드를 통해 성능개선을 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음 선폭 공정으로 넘어갑니다.
다시 말해, 다음 삼성의 3nm 공정은 수율과 성능이 그리 좋지 못하다고 알려진 4nm 공정의 일부를 그대로 가져가는 공정입니다. 다시 말해서 4nm 공정에서 보여준 삼성 파운드리의 한계를 일부 그대로 답습할 것이라 예상됩니다.
그리고 삼성 파운드리가 보여주는 단점은 단기간에 극복이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단순히 선폭의 문제가 아닙니다. 반도체 선폭을 줄여서 집접도를 높여 성능을 높이는 만큼 이를 받쳐줄 수 있는 주변 물질과 공정이 있어야 합니다. 공정 기술 자체의 퀄리티가 떨어집니다. 이는 단기간에 극복이 가능한 기술이 아닌 장기간의 연구 개발과 양산 경험을 통한 노하우 축적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더욱이 지난 시간 삼성 내부의 엔지니어 헤게모니는 공정개발보다는 설계가 가져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시점 파운드리 산업에서 물질의 한계와 공정의 초미세화 및 초복잡화로 공정기술의 중요도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데 삼성의 조직문화가 이를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2. 비메모리 업계 변화의 흐름
애플이 새롭게 보여주고 있는 M1 시리즈는 기존의 업계의 상식을 깨부수고 있습니다. 앞도적인 전성비와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기반으로 공정 미세화가 아닌 칩을 두개 붙여버리는 방식으로 성능을 높이는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이는 애플의 외계인급 설계능력과 소프트웨어 최적화 능력, 그리고 이것을 구현할 수 있는 TSMC의 공정 기술력의 결과물입니다.
여기서 설계능력, 소프트웨어, 공정 기술 모두 삼성이 상대적 약세를 보이고 있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판이 뒤집어지고 있습니다. 삼성이 따라가고 있는 기존의 문법이 그대로 적용될지 알 수 없는 시점이 온 것이라 판단됩니다. 여기서 얼마만큼 유연하게 삼성이 대응할 수 있을지가 매우 중요해졌습니다. 다시 판을 엎어서 삼성이 치고나갈 수 있을지 아니면 도태될 것인지 그 갈림길에 섰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미국이라는 경쟁자
인텔이 파운드리 산업에 진출했습니다. 그런데 이는 하나의 업체가 새롭게 파운드리 산업에 진출한 것이 아닙니다. 과거 가장 찬란했던 반도체 제국이 출사표를 던진 것입니다. 또한 이것은 단순히 인텔의 출사표가 아니라 패권국 미국의 출사표입니다. 여러 뉴스에서 앞으로 패권의 흐름은 석유가 아닌 반도체에 의해서 좌우된다는 기사를 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텔의 foundry 업계 진출은 더이상 반도체 생산을 동아시아에 다 넘겨주지 않을 것이라는 미국의 선언이라 보입니다. 대놓고 인텔을 밀어줄 수 없겠지만 다양한 루트를 통해 미국은 자국의 인텔을 밀어줄 것이라 예상됩니다. 다시 말해, TSMC capa가 부족하면 삼성에 온다는 명제가 성립하지 못할 수 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4. 메모리 공정 좌초
이제 메모리의 공정 난이도도 점차 올라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삼성 메모리는 알게 모르게 더 높은 수율 혹은 더 높은 성능을 통해 경쟁사 대비 높은 마진을 기록해왔습니다. 시장에서 우월적인 점유율과 기술력을 통해서 전략적인 판매전략을 펼쳐서 높은 이윤을 가져왔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삼성의 마진폭이 줄기 시작했고 최근 공정이 엎어졌습니다. 하지만 이 차세대 공정이 엎어지더라도 다음 섿대에 삼성이 내놓을 제품은 경쟁사와 같은 수준의 성능과 수율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이제 삼성 메모리가 시장에서 우월적인 마진을 계속 가져가기는 힘들어졌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동시에 제가 더 주목하고 있는 것은 지금까지 삼성이 항상 성공해오던 개발 전략이 먹히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삼성 내부에서는 굉장히 혼란스러운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성공 아래 감쳐왔던 불만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결론
지금까지 삼성에 대해서 좋지 않은 이야기만 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가는 것이 쉽지 않다고 생각하고 조금 더 많은 정보를 얻고 공부를 하면서 신중하게 매매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 이럴 때 사야 하는가 싶기도 하고요 ㅎㅎ
냉정하게 생각해보세요...
메모리? 알겟어 잘해
비메모리? 안되 수율 안나와
모바일? gos로 망하고 앞으로도 불확실해
가전? 엘지한테도 안되
디스플레이? 이것도 소형만 씹어먹지 중대형은 엘지랑 boe에 점유율 뻈기고 있어...거기에 lcd는 아예 없어.
그럼 앞으로 머해먹고 살래? 미래가 보여?
전 안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삼전 사업부를 분석하는건 정말 어려운데...분석도 없이 삼성이니깐...상당이 나이브하게 접근한다는게 문제죠...삼전 망하면 나라망한다고...삼전 안망합니다. 다만 주가는 미래를 먹고산다는걸 알아야죠...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910억8000만대만달러(약 20조7500억원)와 2237억9000만대만달러(약 9조4600억원)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12.1% 전년동기대비 35.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22.4% 전년동기대비 48.7% 상승했다.
영업이익률은 45.6%다. 전기대비 3.9%포인트 전년동기대비 4.1%포인트 성장했다.
12인치 웨이퍼 기준 생산량은 377만8000장이다. 전기대비 1.4% 전년동기대비 12.5% 늘었다.
공정별 매출 비중은 ▲5나노미터(nm) 20% ▲7nm 30% ▲16nm 14% ▲28nm 11% ▲40/45nm 8% 등이다.
제품별 매출 비중은 ▲스마트폰 40% ▲고성능컴퓨팅(HPC) 41% ▲사물인터넷(IoT) 8% ▲자동차 5% ▲생활가전 3% 등이다.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138/0002122792?sid=001
요새 다들 삼전을 비관적으로 보니 지금이 바닥 아닌가 생각도 듭니다.
개인적 의견은 삼전 파운드리 악재 GOS 악재는 이미 삼전 주가에 반영된 상태여서 주가 움직임으로 보면
바닥에 가까와진거 같습니다.
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 글로벌 주가폭락이 나오면 삼전도 같이 급락이 나올테니 현금 보유자는
지금 가격 보다 아래에서 매수한후..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언젠가는 호황장이 올텐데 그때까지 존버하면
100프로 정도는 수익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미장만 봐도 반도체나 장비회사 20-30프로 빠진 종목 많더라구요. 지금은 반도체 모든 종목들이
빠지는 시장으로 봐야지.. 다른 반도체 관련주는 다 오르는데 삼전만 빠지면 심각한 문제 상황 맞지만
다들 빠지는데 올해 삼전은 덜 빠지고 있습니다.
디램공정 관련해서는 고전하고 있는건 사실이지만, 경쟁자들이 앞서나가는 뉴스가 나오지 않는이상 좀더 시간을 줄수 있다고 보구요.
무엇보다, 돈와 기술이 있는 회사라는 점에서... 삼성이 어렵다면, 국장에서 어떤 회사도 찾기 어려울듯...
특히 1,3번 인텔의 대규모 투자와 맞물려서 주가가 약세로 돌아선걸로 보입니다.
메모리 덕분에 매출은 어느정도 유지하겠으나 차기 성장이 보이지가 않는게 주가가 더 상승하기 힘들다고 봅니다.
추가로 스마트폰도 점점 더 약해질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