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관련 주식을 하다보면 이쪽은 중국 정부의 입김에 따라
주가가 크게 방향을 트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작년 알리 파이넨스 상장 시도 즈음하여 마윈이
까분(?)이후로 중국 빅테크 들의 성장에 체제적 불안을
느낀 중국 정부가 꾸준히 이들을 압박하는 중인데,
중국 전체적인 유동성 축소, 빅테크들의 지속적 투자 기조
(즉, 실적 저하 예상)와 맞물려서
알리바바, 텐센트 등의 대표적인 빅테크들의 벨류가
역사적 저점 수준으로 떨어져 있습니다.
이에 반해 전 세계적으로 바이든 당선이후 정말 미친 듯한
상승을 보이던 신재생 에너지 섹션이 올 들어 꽤 큰 조정을
보이고 있는데, 최근 중국 정부가 태양광 보조금 관련 발표를
하면서 태양광 산업 확대에 대한 굳건한 의지를 보이자
관련 대표종목인 융기실리콘이 그 큰 덩치에도 이틀간 10프로
넘는 상승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건 별도 팁인데 미국 수소쪽이 최근에 오르기도 했고
민감>성장으로 다시 분위기가 옮겨가는 중이기도 하며,
올해는 온실가스 감축 문제에대해 훨씬 큰 강제성을 부여하는
기후협약인 파리의정서가 도쿄의정서를 대체하는 원년이기도 하며
기후변화 관련한 굵직굵직한 국제회의 들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여튼 올해는 이래저래 기후변화, 탄소중립, 신재생에너지 관련
모멘텀이 다소 포진되어 있습니다.
신재생 관련해서는 기회가 되면 따로 글을 하나 파도록 하겠습니다.
여튼 여기서 하고 싶은 말은 지금은 신재생에너지 관련 투자를
들어가기에 매우 적절한 타이밍으로 보인다는 말입니다.
쓸데없는 소리를 많이 하느라 좀 멀리 돌아왔는데
여튼 최근 중국 정부의 사교육 규제 정책에 대한 루머?가 돌았고
그 이후 소위 에듀테크라 불리는 미국 상장 adr 업체들의
주가가 말그대로 급전직하로 떨어졌습니다.
대표적 업체로는 Tal Edu, GSX, 신동방 등이 있는데
대부분 고점대비 50-80% 정도 폭락한 상태고
Tal Edu같은 경우는 2월 이후에만 70%가 떨어진 상태입니다.
근데 최근에는 낙폭이 과하다고 생각하는 쪽과
미래가 없다고 생각하는 쪽이 싸움을 하느라
최근 2주는 하루 등락폭이 10%는 우습습니다.
제 생각에 이제는 더 많이 떨어지긴 힘들것 같고,
사실 중국 정부의 규제는 기존 교육 시장의 성장을 어느 정도
억제할 가능성이 있지만
1. 이미 어마어마하게 주가에 반영이 되었고
2. 신규 경쟁자 진입을 막아줄 것이고
3. 예상보다 약한 규제가 나오거나 어떤 식으로건 규제가
나오는 것만으로도 불확실성 해소로 호재인식이 가능하고
이건 뭐 개인적인 예상인데 중국교육열이 우리보다 더 하면
더 했지 부족하진 않거든요. 중국 대도시 집값이 비싼 것도
우리나라 8학군(요새도 이런말 쓰나요ㅋㅋ) 땅값 비싼거랑
이유가 비슷해요.
이게 다는 아니지만 농촌을 떠나 도시로 향한 농민공들이
도시에 정착해서 자녀를 학교에 입학시키고 교육시키기 위해서는
집이 필요하거든요. 이런 수요가 집값을 더 밀어올립니다.
이 정도 교육열이 있는데 장기적으로 보면 이 쪽 산업은
다시 살아날 수밖에 없을거라 봅니다.
게다가 시장이 너무너무 넓어요.
중국 인구수 축소 이야기할 분도 있을텐데
그게 영향을 미치려면 아직 한참 남았고
작년 한해 중국 대학생 졸업자만 약 900만명에 이릅니다
이 시장을 규제로 인해 신규진입이 제한되어 몇몇 업체들이
과점한다면?
여튼 결론적으로 이 정도의 안전마진이 마련된 상태에서
낙폭이 어마무시하게 큰 Tal education을 제 주식비중 중에
1% 정도 투자했고 앞으로 5~10%로 떨어질때마다
기존 투자금액만큼 분할매수해서 손실률을 지속적으로
-5%선으로 유지해보려 합니다.
예를 들어 1차 100만원 투자 -> 10% 하락 시 90만원 추가 매수-> 다시 손실률 -5% -> 추가 10%하락 -> -15%에서 160만원 추가매수 -> 손실률 7%
요정도까지 가면 전체 주식비중 중에 3.5% 정도 투자하는게 되고
30만원 정도 잃은게 됩니다(절대 금액은 그냥 예시)
요기서부터는 정책이 실제로 어떻게 나오는지
펀더멘탈에 직접적인 추가 영향을 주는 내용은 없는지 등을
살피면서 결정을 해야되겠죠.
제법 덩치가 커졌으니까요.
이후 전략은 3가지 정도로 나눠 볼 수 있는데
1.초단기 시나리오
- 데드캣 바운스로 10~ 15% 정도 기대, 만족시 5~7% 수익률로 엑싯
- 이미 떨어진게 70%고 이를 다 만회하려면 70%가 아닌
230%가 올라야 해서 15프로 정도 데드캣 바운스가 무리한 숫자는 아니라고 봅니다.
- 이게 가장 안정적이고 있을 법한 시나리오입니다.
2. 단기 - 중국 정부의 규제 방안 발표 대기
- 앞서 규제가 예상외로 약하게 나올 경우 대호재,
비슷하게 나오더라도 불확실성 해소로 호재 인식 가능하다 했는데
이를 기다려 30~50% 수준에서 분위기 봐서 먹고 나오는
방법입니다.
- 이 방법은 얼마나 오를지 확실하지 않고 예상보다 강한 규제가
나올 가능성도 있어서 추가 하락의 리스크는 있지만
이미 낙폭이 어마어마해서 어지간한 규제로는 큰 폭의 하락은
없을거고 호재시에는 꽤 오를 수 있어 역시 그렇게 크지 않은
리스크로 꽤 높은 수익률을 노려볼 수 있는 욕심을 좀 부린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지로 보입니다.
3. 장기 - 전고점 회복 기다리기
- 이 전략은 중국 교육산업 성장에 대한 확신과
정부 정책에 대한 높은 이해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 개인적으로 중국 에듀테크는 그 잠재력이 어마어마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집값, 학원비만 봐도 알 수 있죠.
나이가 좀 있으시면 기억하시겠지만 우리나라도 예전에
과외 금지도 시키고 정책적으로 사교육 억제 엄청했어요.
근데 먹혔나요? 결국 한중의 교육을 통한 신분상승 의지는
이렇게 정책으로 막아질게 아니라고 봅니다.
- 따라서 장기간의 고성장을 믿고 지금같은 저점에서 투자를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다만 대부분의 성장산업 투자가 그렇듯이 큰 변동성은 감안하셔야 겠지만, 그래서 저점에서 들어가려고 노력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확신이 있다면 기회라고 볼 수도 있죠.
- 요게 성공하면 앞서 말씀 드린대로 3.3배 정도의 주가 상승이 가능합니다. 200프로 정도의 수익.
전 일단 1번 시나리오를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중국 정부 규제가 생각보다 느슨하게 나온다면 3번으로
가는 것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게 가능한 이유는 아주 낮은 비중으로 분할매수를
진행하기 때문입니다.
와 이거 기회다 싶어서 몰빵하거나 한 20~30%만 실어도
이렇게 못합니다.
이외에도 1. 민감>성장주로 수급이 돌아오고 있는 점
2. 미국의 중국 주식 때리기로 adr주식 대부분이 저평가 된 점
3. 최근 중국 본토 주식의 반등이 눈에 띄고 하반기에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높다는 점
이러한 모든 점들을 고려한 선택입니다.
잃어도 크게 안잃고 따면 크게 딸 수 있는(로우리스크 하이리턴)
투자 기회를 찾으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위에서 말씀 드린 투자가 그런 투자로 보이네요.
오늘도 몇자 적고 끝내려던게 너무 길어졌네요.
(그냥 말많은게 병인듯 합니다..)
사실 이 글을 적은 이유는 추천을 드리고자 함이 아니고
제가 생각하지 못한 리스크를 피드백 받아보기 위함입니다.
특히 중국 주식 싫어하시는 분이 많아서
다양한 부정적 피드백이 기대되네요. 마구마구 올려주세요 ㅋ
특이한 몇몇 분은 너무 좋아 보인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괜히 몰빵했다가 생각지 못한 리스크로 폐가망신 하실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본 글은 투자 추천글이 아닙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해외주식은 사실 잘 모르는편이지만 우리나라의 교육열을 중국이 그 이상을 따라가기 때문이기도 하고 주봉차트상도 사실 한번 비중 실어 볼만한 타이밍처럼 보이네요.
차트도 주봉으로보면 역대 최고 거래량급에 아랫꼬리달았으니 일시적이든 장기적이든 반등이 있어보이긴하네요.
개인적으로는 남들이 공포를 느끼는 주식에서 가능성을 찾으려고 하는 스타일이라 좋은 생각이라고 보입미다.
근데 중국주식은 가끔은 그런거 없이 정부힘으로 내려가는 경우도 있긴하더라구요. 너무 변수가심해서 말이죠.
제가 해외주식은 아직 실력이 안되서 안하지만 타이밍상은 좋아보여요.
edu가 tal보다 탈출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하셨는데 edu는 gotu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그 이유는 뭘까요?
몇일동안 물타기 - 팔기로 본전을 유지하다가 어제 fomc전에는 너무 리스크가 큰거 같아서 빼고 잠들었고 오늘 다시 확인해봤더니 제가 팔고 난 이후부터 지금까지 25프로가 추가로 빠졌네요 ㅋㅋㅋ 가지고 있었으면 꽤 손실을 볼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