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금만 2조원"…2년 만에 막 내린 LG-SK 배터리 분쟁(종합)
거부권 시한 하루 앞두고 극적 타결…미국·우리 정부 압박 통해
SK이노 타격 크지만 미국 사업 지속…K-배터리 입지에 부정 영향 지적도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096770]이 미국에서 벌여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분쟁과 관련해 10일(미국 현지시간) 극적 합의에 성공하면서 2년 분쟁에 종지부를 찍었다.
양 사 합의금은 2조원으로 영업비밀 침해 분쟁 합의금 가운데 최고액이다.
막판까지도 서로 날 선 비판 속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또는 거부권 방어에 주력했던 양 사는 거부권 시한을 하루 앞두고 전격적으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결정한 SK이노베이션의 수입금지 조처가 무효화 되면서 앞으로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다만 2년간 이어온 분쟁은 수천억원으로 추산되는 소송 비용 등 경제적 손실과 함께 K-배터리의 위상도 위협받게 하는 등 부작용을 낳았다.
서울 LG와 SK 본사 건물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 서로 격차컸던 배상금…막판까지 '거부권'에 매달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9년 4월 미국 ITC에서 시작한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분쟁을 시작한 이후 지난해 2월 예비결정, 올해 2월 최종 결정이 나오고서도 좀처럼 배상금과 관련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ITC가 지난해 예비결정에서 SK의 영업비밀 침해를 인정하면서 분쟁에서 이긴 LG측은 조단위의 합의금을 요구했고, SK측은 영업비밀 침해 사실을 인정할 수 없으며 조단위 합의금도 줄 수 없다고 맞서왔기 때문이다.
지난 2월 최종 결정에서 ITC가 SK측에 '10년 수입금지' 명령이라는 중징계를 내린 이후에도 양측의 합의는 평행선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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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ITC에 걸려 있는 2건의 특허 분쟁 소송을 비롯한 국내외 파생 소송도 모두 취하하고, 향후 10년 간 추가 쟁송도 하지 않기로 양사는 합의했다.
그러나 합의금 외에도 양사가 쏟아부은 거액의 소송 비용과 로비 비용은 부담으로 남게 됐다.
중립적인 비영리 연구기관인 CRP(Center for Responsive Politics)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까지 로비에 65만달러를, LG측은 53만여달러를 투입했으며 올해 들어도 많은 로비 비용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의 로펌 고용 등 소송 비용까지 포함하면 최소 수천억원에서 최고 1조원에 달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두 회사의 소송전이 진행되는 동안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은 중국 등과 손잡는 등 '변심'했고, 유럽과 미국 등 경쟁 국가들이 배터리 투자를 확대하기로 하면서 우리 배터리사들의 경쟁력이 흔들리는 부작용도 낳았다.
폭스바겐은 LG와 SK가 주력으로 하는 '파우치형' 배터리 대신 중국 CATL이 하는 '각형' 배터리를 주력으로 쓰겠다고 선언했고, 현대차도 최근 아이오닉 신규 발주 물량을 중국 CATL에 맡겼다.
현금 1억 + 로열티 1억
이라고 보다 구체적인 내용입니다
그나저나 슼이노 아직도 베터리 적자던데
언제 2조 다시 모아서 흑자낼건지 솔직히 전고체도 발전되고있고 신규투자하기엔 고민이 되는 금액같네요...;;
어차피 분사하면서 투자금 유입되면 뭐
새로운 플레이어가 안나온다면 현재 삼성sdi 역시 미국에 공장이 없는 상태고
lg sk가 미국 공장이 있어서 파나소닉과 3사가 미국 시장 다 먹겠죠
삼성sdi는 왜 미국 공장을 세워서 진입을 안하는지 궁금하기는 하네요
삼성 sdi는 단기간내는 배터리 시장의 수익성이 좋지 않을거라고 보고 캐파확장에 소극적입니다.
아마 기술이 성숙한 후 그때 사업을 확장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간 흠집 났던 한국 2차 배터리쪽이 다시 대세로 가면 좋겠습니다.
2차전지 이슈가 안정화 되어가면
Tiger TOP 10도 다시 힘 실리겠네요
오히려 SDI도 다음주 같이 오를거 같은 느낌이에요
드디어 결실이 보이네요.
추정해 봅니다... SK 이노주주로서...이야기이니 신경안쓰셔도 됩니다. (저도 물려서 끝까지 가보자고 들고 있떤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