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주식 초보로서 굴러간당(이런 오타가,,,)에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커뮤니티가 또 없을거라고 확신합니다. 그런데, 요즘 안타까운게 늘어난 주식에 대한 관심만큼 초보분들 글이 늘면서, 주식한당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모르시는 분들이 많다는 걸 느낍니다.
막연하게 지금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한 푸념이나 "이제 어쩌면 좋죠?" 하는 상담글을 올려봐야 감정적인 위안은 얻을지 모르나 구체적인 도움을 받기는 어렵죠. 구체적으로 정확히 어느부분이 부족하거나 잘못된 것인지를 써놓지 않으니 당연히 해결책이나 도움되는 조언 보다는 감정적인 위로나 공감을 표하는 반응만 올라올 수 밖에 없습니다.
다른 안타까운 경우로는 내가 지금 어떤 투자에 관심이 있는데 그게 앞으로 어떻게 될거 같으냐는 질문입니다. 질문하시는 분들 입장에서야 막연하기도 하고, 혹여 도움되는 뭔가가 올라올지 모른다는 기대감에 질문을 하셨겠지만, 미래 일을 정확히 예견할 수 있는 분이 이런 게시판에서 초보분들 글에 친절히 답을 할 이유가 있을까요? 그리고, 설령 고수분이 이러저러하게 친절한 가르침을 전수해줬다고 해봅시다. 그럼, 그게 과연 정말로 도움이 될까요? 그런 조언이 정말 가치가 있는것인지 아닌지를 구별할 수 있을정도면 애초에 그런 식으로 점을 쳐달라는 식의 질문을 올리지도 않았을겁니다. 그런 전망 요청을 올린 시점에 이미 고수분의 조언을 들어도 그걸 진짜 돈 벌 기회로 만들 능력이 없는 초보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게 현실이에요.
이 게시판에 들어오시는 경험 많은 고수분들의 도움을 최대한 활용하고 구체적인 조언을 얻기 위해서는 좀 더 구체적이고 적절한 질문이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질문 잘하는 법을 따로 배워야 하는건 아니고, 이런 정보들을 글에다 구체적으로 올려보는게 어떤가 하는겁니다.
1. 지금 내가 어떤 목적으로 투자를 결심했고
2. 그래서 어떤 계획을 가지고 투자에 임했는데
3. 현재 어떤 문제에 봉착해서
4. 지금 내 생각으로는 어떤 해결책을 고민하고 있는데, 다른 해결책이나 생각 못하고 있는 부분은 없는지 궁금하다.
적어도 저정도 내용은 알고 있어야 고수분들도 실질적인 도움을 주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이런 식으로 글을 써와서 많은 도움을 받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상당히 많은 글들을 이 주식한당에 올렸습니다만, 얼핏 보면 뭘 안다고 잘난척 하는 글처럼 보일 수 있어도, 자세히 읽어보시면 제 글들 대부분이 지금 제가 어떤 상황에 있어서 어떤 결정을 내리고, 향후 어떤 일을 하겠다는 계획을 써놓은 글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런 계획이나 지금의 상황에 대한 기술들 중에서 많은 분들이 다양한 각도에서 여러 의견이나 지적을 해주셨고, 좋은 결정에는 동의와 격려를 해주셨습니다.
어찌보면 투자를 하면서 중요한 결정을 하고 나서는 대부분, 그런 계획과 그 배경을 거의 빠짐없이 게시판에 썻던것 같아요. 그렇게 공개적인 자리에 올리는게 제게는 정말 큰 유익이었습니다. 기복이 심한 감정상태에서 어이없게도 충동적인 결정을 내리는 일들도 많이 줄어들었다 생각하는데, 게시판에 계시는 많은 분들의 반응과 의견들의 힘이 컸다고 봅니다.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많은게 필요하고, 저 또한 정확히 무엇을 해야 하는지 여전히 모르지만, 혼자 고민하는 것보다 여럿이서 의견을 나누면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고 생각해요. 무슨 대단한 리퀘스트나 보고서를 쓰자는 건 아니고, 저처럼 중요한 고비를 맞을 때마다 투자일기 삼아 게시판에 이러저러한 사연을 구체적으로 써보는 것이 실질적인 도움 이전에 이미 자기 마음 속에 나 있던 결론을 끄집어 내는데도 도움이 되지 않는가,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Vollago
억,,, ㅠㅠ
그런데 당을 잘못온줄알았어요ㅋㅋㅋ
미리 빼 두었으면 -20% 지점에서 추매를 했겠지만요.
실적이 뻔해도 주식은 역시 멘탈유지가 어렵네요.
부우우우웅~~~🚗
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