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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정리매매하는 주식들을 많이 봐 왔는데, 저같으면 정리매매하는 주식은 진짜 손도 안댈텐데 한탕 노리는 개미들 정리매매장에 진짜 많이 달라 붙더군요.
정리매매를 하게 되면 상하한 제한이 없으니 대박을 노리고 많이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운만 좋으면 하루만에 수백퍼센트 수익을 낼 수 있는 곳이 정리매매죠.
이론적으로는 하루가 아니라 30분 만에 2배,3배 먹을 수도 있습니다(30문 단위로 매매가 되니). 그래서 저도 혹 한적이 있었습니다만, 저는 못하겠더라구요.
물론 소액으로 할 수도 있었지만 '이거 찔끔 넣어서(큰 돈 넣을 배짱이 안되어서) 몇배 먹는다 해봐야 금액은 얼마 안되는데 뭣하러 이런 짓을 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포기했습니다.
작년 상폐된 코스닥 11개주의 정리매매 기간 중의 평균 수익률이 -94.64%라 하더군요. 정리매매 시작 전날 종가 대비 마지막날 종가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의 수익률입니다.
사람들이 정리매매주를 사들이는 또 하나의 이유는 재상장에 대한 기대감입니다. 재상장 후 폭등을 기대하는 것인데, 이것도 확률이 매우 희박하죠.
재상장 될 확률 자체가 희박하고, 된다 하더라도 시간이 매우 오래 걸리고, 폭등한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도박이죠.
저는 무서워서 이런건 손도 못대는데 정리매매하는 주식들 보고 있으면 진짜 종목토론방 왁자지껄 하고 사람들이 와글와글하더군요.
지루하지만 높은 확률로 중수익을 거둘 수 있는 투자처 보다는 잃을확률이 100%에 가깝지 만 화끈하게 한탕 노릴 수 있는그런 투자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은 것 같습니다.
다만, 누가 저한테 하라고 돈을 줘도 할 수가 없는게 생업이 있기 때문에 근무시간 동안 모니터 쳐다보면서 타이밍 노리고 그럴 수 없으니까 안하는 거죠.
그동안 녹아나는 개미들의 돈은 에피타이저입니다.
실제로는 정매 이후가 본게임입니다.
회사의 남은 자산을 가지고 경력 20년차 사기꾼들과 사채업자들끼리의 전쟁이 시작되죠.
여기에 낄 수 있지 않으면 쳐다보지도 않는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