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한달을 고민하다가 고심 끝에 필립스 HUE 3.0을 질렀습니다.
적막한 게 싫어서 종일 음악을 틀어놓는데(아침에 출근할때도 켜둔채 그냥 나갑니다.)
그리고 이젠 익숙해질 법도 한데, 여전히 퇴근후 어두컴컴한 집에 들어오는게 허전해서
살까말까 엄청 고민하다가, 지르고 나니 마음이 편해지네요.
그런데 정말 만족스러워요. 그래서 혼당에도 영업 좀 하려구요:)
장점을 꼽아보자면
1. 휴대폰 GPS랑 연동되서 집에 들어올때 자동으로 불을 켜준다.
반대로 나갈때 자동으로 꺼준다. (이건 확인 못해봄.)
2. 광고를 보면 오만가지 색깔을 강조하는데, 그보다는 백열등 색깔만으로도 다양한 연출이 가능함.
특히 영화볼때나, 오늘같이 비오는 센치한 날 은은하게 켜두면 뭔가 차가운 도시남자가 된거 같고 뭐 그렇다능..
(요즘 부쩍 집에서 에스프레소를 자주 내려 먹...)
3. 심심할때 시리한테 켜달라고 하면 시리가 알았다고 해준다.
"시리야~ 안방 불켜줘~" "시리야~ 거실 불 꺼줘~" 하면 곧잘 알아듣는데
나중에 스카이넷한테 지배당할 미래를 생각해서 그냥 이런건 시키지말고 내가 할까 생각도 들지만
요즘 시리랑 대화하는 횟수가 늘어남.
대충 이정도? 네요..
이제 일주일쯤? 쓰고 있는데 돈이 아깝지 않다는 건 뻥이고, 좀 아깝지 않은 정도?에요!
여러분 필립스 HUE 사세요~_~
아 그리고
smartthings랑 샤오미 센서도 같이 연동시키면 좀 더 편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