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21 시즌 시작하기 전에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soccer/15362500CLIEN
20-21 시즌 프리뷰 글을 남겼습니다. 다시 한번 읽어봤는데 대충 제말대로 됐다라고 하는 부분들도 있고 아닌 부분들도 있고 그렇네요.
리버풀이 우승 하냐 마냐는 리버풀에 달려있다기 보다 다른팀들에게 달려있다고 썼는데
우승팀 승점은 대략 90점 예상했습니다.
시티는 이전만큼 승점을 못낼거라고 예상했고, 맨유는 80~85점을 맥스라고 봤었습니다.
즉 리버풀은 대충 승점 90점은 딸거라고 봤고 시티가 그거보다 더 많이 따면 시티 우승, 아니면 리버풀 우승 이런식으로 봤는데
시티가 86점으로 우승했네요.
맨유는 80~85점 맥스로 봤는데 74점을 획득했네요.
리버풀은 무려 승점 30점 깍인 69점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일단 20-21 시즌 프리뷰의 순서 그대로 제목은 쓰고, 내용은 20-21 시즌 리뷰로 적어보겠습니다.
1. 미친 풀백
계속 잘해왔으니 그 기조를 이어갈거라고 봤는데, 올 시즌도 로보 + 아놀드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둘 다 어시 7개 찍었고, 아놀드 같은 경우는 찬스메이킹 순위에서도 수위급을 차지했습니다.
다만 로보가 한시즌동안 정말 고생하면서 거의 모든 경기 출장했고,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었으니 (수비적으로 좀 더 신경을 쓰지 않았을까? 싶네요)
공격적으로는 최근 시즌에 비해서 약간은 저조하다기 보다 지난 시즌이 100점이라면 올 시즌은 공격적으론 80~85점 정도 됐네요.
다만 로보는 그래도 정말 한시즌 내내 개고생만 한거 같아서 늘 고마운 선수입니다.
아놀드는 코로나 브레이크 이후부터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었고, 올 시즌 시작해서도 비슷했습니다.
뭐하는 플레이지? 싶은 플레이를 계속 하다가 결국 부상으로 11월쯤 나가리 됐고, 부상 복귀하고 나서
폼을 점점 회복하더니 후반기에 지난시즌만큼의 퀄리티를 회복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미친 풀백 축구를 예상했으나 로보는 전체적으로 수비진의 어려움 때문에 공격적으로 예전만큼은 못했고
아놀드는 전반기 컨디션 난조 + 부상으로 날리고 후반기에 회복했기 때문에 풀백 축구의 위력은 예년만 못했다? 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2. 리그 내 센터백 원탑 반다이크
재수가 없게도, 너무나 빠르게 시즌 초반 십자 인대로 시즌 아웃 됐습니다.
인터뷰 보면 잘 회복하고 있고, 유로도 반납하고 프리시즌에 돌아오겠다고 하는데 어떨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예전에 비해서는 십자 인대 부상 후에 복귀해서 잘 뛰는 선수들도 있긴 합니다만, 어쨌든 리스크가 큰 부상이다 보니 걱정이 됩니다.
챔보도 십자 인대 이후에 예전같이 않구요.
결론적으로 20-21 시즌의 리그 내 센터백 원탑은 올해 영입된 시티의 디아스 선수였네요.
덕분에 시티의 수비가 상당히 안정됐고, 올 시즌 최소 실점을 차지했습니다. (작년엔 리버풀이 1위)
개망 스톤스도 디아스 덕분인지 아니면 본인이 뭔가 깨달음을 얻은건지 갑자기 엄청 잘하더군요.
물론 반대로 잘하던 라포르테가 올 시즌은 좀 망이긴 했습니다만.
여튼 리버풀 수비는 반다이크 + 알리송이 바탕이 되면서 중미의 개싸움이 도움을 주는 그런 방식의 수비를 하는 팀인데
수비 중심이 나가리 되더니, 정말 재수가 더럽게 없게도 고메즈 + 마팁이라는 2-3옵션까지 모두 시즌 아웃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유스레벨에서 올라온 리스 + 필립스 선수로 나머지 시즌을 돌리고 파비뉴 + 헨도 센터백으로 돌리면서 어찌 어찌 시즌을 마무리 했으나
파비뉴가 센터백으로 뛸때의 승률과 수미로 뛸때의 승률의 차이가 너무 커서
고메즈 or 마팁 중에 한명만 멀쩡했어도 우승은 어렵겠지만, 그래도 챔스 나가니 마니 하는 소리는 안나왔을텐데 하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3. 문제는 반다이크 파트너는?
21-22 시즌의 가장 큰 문제 역시 반다이크의 파트너가 누가 될거냐? 로 보입니다.
지금 랍취의 코나테 링크가 나오는데, 코나테 선수 역시 최근 2년간 거의 1/3 시즌 이상 부상으로 날린 선수라서
정말 재수가 없다면 코나테 + 고메즈 + 마팁 모두 부상으로 나가리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라
영입건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클래스가 약간 떨어져도 정말 철강왕 같은 선수가 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카박은 컴백 시킬거 같고, 필립스는 아마 팔지 않을까? 싶네요. 리스는 임대 보낼 거 같구요.
개인적으론 고메즈는 아직 어리고 홈그로운 + 주급도 싸고 + 아놀드 백업도 되기 때문에 남기고 마팁을 내보내고
철강왕 센터백 1명을 사고 필립스를 백업으로 남겼으면 합니다만, 필립스 주급이 생각보다 꽤 쎄서 (6만) 아마 팔지 않을까? 싶네요.
4. 알리송 부상
19-20 에 부상으로 1/3 시즌 정도 빠졌었고, 가장 중요했던 AT 챔스 2차전에서 빠졌죠.
아마 그 경기에서 알리송이 있었다면 리버풀이 8강을 갔을지? 는 모르겠습니다만, 여튼 실점 빌미를 제공한 선수가 아드리안 이다보니
19-20 시즌에 킾이 도대체 왜 그렇게 부상일까?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20-21 시즌에도 전반기 몇경기 부상으로 빠지긴 했습니다만, 전체적으로 한시즌 훌륭했습니다.
더군다나 부친상도 있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브라질 방문도 못하고 여러가지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잘해준 시즌이었습니다.
재계약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얼른 재계약 했으면 하네요. 어느덧 벌써 계약기간이 2년 밖에 안남았네요 (23년까지)
5. 그럼에도 리그탑급 수비진은 걱정은 그렇게 많이 안된다!
로브렌을 내보내고, 당연히 영입을 했어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영입도 안하고 가더니만
반다이크 - 고메즈 - 마팁이라는 성인팀의 센터백 모두가 시즌 아웃되는 초유의 시즌이었습니다.
치미카스는 영입 했으나 제대로 뛰지도 못했는데 다행히 로보가 철강왕으로 한시즌 풀로 뛰었고
아놀드는 전반기 컨디션 난조 + 부상으로 어려웠으나 후반기 잘해줬습니다만, 대체자인 네코 윌리암스가 진짜 개망이었습니다.
21-22 시즌은 건강한 센터백 영입하고, 로보 백업인 치미카스가 컨디션 회복좀 하고 건강도 좀 회복했으면 하고
아놀드 백업은 사실 영입하면 좋은데, 그럴만한 여유가 있는 상황은 아니라서 네코로 그대로 가지 않을까? 싶네요.
근데 네코는 정말 더럽게 못하더군요.
물론 백업 풀백까지 좋은 선수로 갖추고 있는 팀이 얼마냐 되겠냐만은...
6. 역시 가장 큰 걱정은 찬스메이킹
18-19, 19-20 모두 수비진은 탄탄하고
중앙에서 피지컬로 압살하면서 수비 도와주고 게겐프레싱하면서 전방으로 뻥축하거나 사이드 풀백으로 벌려주고
마네 살라가 치달하면서 골 넣는 뭐 그런 방식의 축구가 리버풀 축구였습니다만
항상 전방으로 제대로 찬스메이킹을 해주는 역할을 하는 선수가 있었으면 하고 바래왔습니다.
덕배 같은 선수가 하나 있으면 정말 딱이라고 생각했는데, 바이언에서 티아고가 왔죠.
다만 티아고도 전반기 부상으로 날리고, 후반기 복귀해서 솔찍히 그닥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시즌 끝나기 전 마지막 8경기 정도?
결론적으로 시즌을 4개로 쪼개면
1/4 시즌 적응 좀 하자 싶다가
2/4 시즌 부상
3/4 시즌 복귀해서 EPL 이 이런곳인가? 싶다가
4/4 시즌 밥값했다
뭐 이정도라고 할까요?
그리고 플레이 스타일보니까 볼배급이나 수비적으로 커팅 위주로 해주는 선수지 딱히 찬스메이킹으로 기대할만한 선수는 아니더군요.
헨도가 건강하게 박투박으로 뛸 수 있다면
티아고 + 헨도 + 파비뉴 조합이 괜찮을 것 같긴 합니다만, 헨도나 티아고 둘 다 매년 부상으로 10~15경기는 날리는 선수들이다보니
21-22 시즌 역시 건강하면서 찬스메이킹이 가능한 중미는 반드시 영입해야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왕이면 케이타 + 챔보 둘 다 내보냈으면 합니다만, 클롭이 잘 내치지 않는 스타일이라 어떨지 모르겠네요.
사실 링크가 좀 있는 비수마 처럼 수비력이 되는 선수 + 데파울 처럼 찬스메이킹이 되는 선수 각각 데려오면 좋은데
일단 먼저 방출 작업이 선행되야 영입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어쨌든 정말 최고의 철강왕 바이날둠이 계약만료로 나가기 때문에 철강왕 미드 한명은 무조건 영입해야 할텐데 걱정입니다.
7. 그래도 20-21 시즌 괜찮을것같다?
최악의 시즌이라 괜찮지는 않았습니다.
센터백 1-2-3 옵션이 다 나가리 되어 유스로 메꾸면서 시즌을 돌렸고,
더군다나 케이타 + 챔보까지 부상으로 나가리
주장인 헨도도 2월에 시즌 아웃
정말 최근 10년 사이 최악의 시즌이 아니었을까? 싶은데
클롭의 저력인지 시즌 마무리는 그래도 나쁘지 않았네요.
이런 상황에서 챔스 8강에 리그 3위의 성적은 어디 자랑할만하진 않지만, 어쨌든 팬 입장에서는 잘했다, 고생했다고 박수쳐줄만한 시즌은 되는 것 같습니다.
21-22 시즌은 반다이크의 컨디션 회복에 따라서 20-21 시즌보단 무조건 낫지 않을까? 싶네요.
피르미누도 점점 하락세고
올 시즌은 마네도 컨디션이 그렇게 좋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마지막 10경기에서 8승 2무의 성적으로 급반등하면서
마누라 + 조타 모두 골고루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습니다만
여튼 뭐 이런시즌이 다 있나? 싶을 정도로 재수가 없던 20-21 시즌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누굴 영입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마팁 + 오리기 + 샤키리 + 미나미노 + 케이타 다 내보내고
좀 건강한 선수들 영입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철강왕 센터백 1 + 중미 1 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만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더군다나 21-22 시즌은 1월에 아프리카 네이션스 컵도 있어서 마네, 살라가 빠질 예정이라...
영입하고, 프리시즌 할때쯤 21-22 시즌 프리뷰글을 다시 올려보겠습니다.
한시즌 동안 축구 시청하시느라 다들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PotS는 살라가 받았지만 그만큼 로보 날둠 파비뉴 필립스의 공훈도 절대 꿀리지 않았던 시즌 같네요.
S 급 선수야 얘기가 다르지만
정말 유리몸 A 급 선수보다는 철강왕 B 급 선수가 낫다는 말이 실감되는 시즌이었습니다.
유리도 적당한 유리여야지 진짜 케이타나 마팁, 고메즈 보면 답답할때가 한두번이 아니네요.
날둠, 로보, 마누라 3톱이 그래도 건강한게 그나마 정말 다행스럽네요. 문제는 마누라도 계속 늙어가서 하락세라, 과연 대체자들이 제대로 구축이 될지 문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