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축구를 보며, 또 하며 가지게 된 저만의 축구 철학이 있습니다.
1. 패스는 성공률 높게 짧게 한다.
2. 개인이 많이 가지고 있지 않고 간결하게 한다.
3. 롱볼은 노잼 축구의 대표이며, 방향 전환 시에만 한다.
4.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야 승리 확률이 높다.
오늘 만난 상대가 저만의 축구 철학을 거의 97% 구현을 하더라고요.
그런데 반대로 FC클리앙이 저의 축구 철학을 깨버렸네요 ㅋㅋ
어림 짐작으로 오늘 거의 점유율은 한 25:75 정도 된 것 같습니다.
저 위에 나열한 축구로 상대는 우리를 공략했고요.
그런데 결과는 1:0으로 승리했습니다.
저런 축구의 방식도 결국은 축구의 목적인 ‘goal’을 성공 시키지 못하면 쓸모 없게 됩니다.
게임은 결국 과정 보다 결과가 더 우선이니까요.
오늘 서로들 유기적으로 잘 움직여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축구를 하며 골을 넣는 것 보다는 상대가 못 넣게 하는 거에 더 희열을 느낍니다.
변태적인 축구 본능이 있어서 ㄷㄷㄷ
오늘 나름 희열을 느꼈네요 ㅋㅋ
수비를 하면서 예전부터 느낀 점인데요.
오버워치 혹시 하시는 분들 계시려나 모르겠는데...
수비수는 로드호그와 같다고 봅니다.
섣불리 공을 빼앗으려 하면 안됩니다.
안정환 해설위원이 월드컵 때 장현수를 질타하며 한 이야기가,
공격수는 바로 그걸 기다리는 점이죠.
상대가 살짝이라도 미스가 났을 때만 로드호그가 갈고리를 날리 듯이 발을 뻗어 빼앗아야 합니다.
특히 오늘과 같이 상대가 볼 간수를 잘한다면 더더욱 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쓰다보니 앞뒤가 안 맞는 두서 없는 글이 되어버렸네요...;;
암튼 오랜만에 재밌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였습니다.
(ㅎㅍㅅㅌ과는 살짝 권태기가...;;;;)
암튼 올 한해도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올해 마무리 잘하고 내년에도 다 같이 건강하고 재밌게 공 찼으면 좋겠습니다 (__)
그나저나 데니스님 센터백 옵션도 꽤 좋았습니다 ^^
상대편 선수의 한마디 마지막으로 남기고 갑니다.
"아, 공 줄 곳이 없네..."
다만, 우리가 상대 슈팅 각도를 막거나 드리블을 못하게 협력 수비한 게 좋았습니다.
아마 경기장이 작았던 게 수비하기에 한결 수월하지 않았나.. 합니다.
아직 갈 길이 멀다는 느낌만 드네요. ㅋ
원인이 뭐든 언젠가는 해답이 나오겠죠.
그리고 그 희열.. 변태본능 아닙니다. 제가 변태가 아니니까요. ㅋ
오늘 수고하셨습니다~
자다가 깼는데 갑자기 오늘 경기 결과가 너무 궁금해서 들어와봤는데.. 특히 무실점란게 너무 좋습니다 ㅋㅋ
구장이 컸으면 우리가 수비적으로 좀 더 불리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우리도 사이드 어태커들이 좀 더 빈 공간을 찾기 쉬웠을것이기도 합니다.
수비 중앙에서 터치로 주고 받으면서 전방 빈 공간으로 뿌려줄 수 있는 실력이 부럽더군요. 우리도 건샷님, 새싹킬러님 처럼 킥이 되는 분들이 중앙에서 저런 롤을 하면서 뿌려줘보면 좋은 옵션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아무튼 어려운 경기 다들 고생하셨습니다. 우까님의 경합도 좋았습니다.^^
->> 이맛에 골키퍼 하죠!!
항상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이 배우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