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 할것없이 문제점 투성이지만,
고질적인 느릿느릿한 패스가 문제점으로 좀더 크게 거론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제가 말씀드리는 느린패스란 패스 타이밍의 의미도 있지만, 그것보다도 패스시 공의 속도에 대해 선수들이 아예 의식을 하지 않는것 같아 상당히 답답합니다. 언제부터인지도 모르겠지만 대표팀과 K리그 모두 통틀어 아주아주 오래전부터 고질적인 현상이었고, 몇몇의 해설자들을 제외하면 누구도 거론하지 않아 참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그럼 여기서 패스시 공의 속도가 빠르고 느리고가 왜 중요하느냐..
패스가 느려진만큼 빌드업이 느려지는것은 당연할뿐더러, 패스 도달시 이미 우리선수는 상대 수비수에게 압박을 당하고 있고, 그러기도 전에 패스 차단을 당할 확률도 높아지죠. (어제 우리의 패스 성공률은 70%로 아주 저조했습니다.)
또한 공의 순환이 느려지다보면 100번 잡을 수 있는 공격 기회가 50번으로 줄어드는것은 당연한 이치고, 패스가 도달하기 전에 상대 수비수는 이미 빈공간을 메우고 있는 현상.. 결국엔 롱볼밖에 해결책이 생기지 않게 되는점.
크로스의 정확성도 문제지만 크로스를 올린다는 것은 이미 공격 타이밍을 놓쳤다는 의미가 되며, 크로스를 하기전에 공간 싸움에서 이기는 축구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롱볼에 의존하는 축구는 최근 10년사이 전형적인 한국축구의 공격패턴으로 자리메김 하고 리그에 까지 영향을 받는것 같네요.
타국가들의 경기를 쭈욱 보다가 어제 우리나라 경기를 보니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강한 패스를 리시브 할 선수가 없다? 패스를 강하게 차고 또 그것을 받는것은 피지컬과 아무런 상관없는 연습에 의한것인데 그것하나 찰줄 모르고 받을줄 모르면 억대연봉 받을 자격이 없죠..
너무 답답하고 너무 아쉽습니다..
너무 심했어요 어제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