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초보입니다.
오늘은 왁싱에 대해 썰을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예전엔 왁싱이 쉬웠는데 요즘은 왁싱이 무척 복잡하네요.
제가 다루는 건 레이스 왁싱이 아닌 일반 레져 왁싱입니다.
간단하게 레이스 왁싱과 레져 왁싱의 차이는 뭔가 로 보면 별거 없죠.
레이스 : 스피드를 위한 경기용 왁싱
레져 : 베이스 보호와 적절한 스피드를 즐기는 레져 수준 왁싱
그럼 간단한 게 왁싱 단계에 대해 이야기 해보죠.
우선 본인의 데크 베이스 소재를 알아야 합니다.
크게 두가지로 익스클루디드냐 신터드냐 로 나눕니다.
익스클루디드는 스피드 보다는 내구성이 좋은 편이며 베이스가 질긴 편이라 신터드 보다 왁싱을 덜 자주 해도 됩니다.
신터드 베이스는 내구성보다는 스피드 위주의 베이스이며 베이스소재가 무른 편이라 왁싱을 자주 해줘야 합니다.
최근 국내 추세는 대부분 신터드 베이스를 쓰는데 숫자에 따라 구분되긴 합니다만 그정도로 전문적인 내용은 생략 합니다.
그럼 다음은 왁싱 순서에 대해 간단히! 정리 해 보죠
1. 베이스 클리닝
2. 베이스 건조
3. 왁스 바르기
4. 스크래핑
5. 솔질
그럼 각 단계에 대해 차분히 설명해 드리죠
베이스 클리닝 - 팩토리 왁스나 바른지 오래된 왁스를 제거하는 것을 뜻합니다.
보통 샵에서는 기계 베이스 그라인딩으로 베이스 왁스를 제거하고
일반인은 왁스 리무버를 뿌리고 불린 다음 구리솔로 닦고 키친타월로 잔여물을 제거 합니다.
클리닝 왁싱 기법도 있지만 그건 무척 귀찮으니 패스 하죠 (왁스 입히고 바로 스크래핑 하는 방법)
베이스 클리닝은 새 데크를 사거나 시즌 중에 한번 정도 해주시면 됩니다. (보관 왁싱 하신경우는 제외 하죠)
깨끗이 클리닝을 하시고 베이스를 잘 말려 주셔야 왁스가 잘 먹습니다. (리무버 기준 약 10~15분)
리무버가 남은 상태에서 왁스를 먹이면 왁스가 베이스에 먹질 않습니다.
왁싱..
요기가 제일 중요합니다.
어떤 왁스를 쓰느냐를 중요하게 생각하시는데요.
제 기준으로는 녹는 점이 120도가 넘는 왁스는 레저용으로 쓰기엔 안맞는거 같습니다.
보통 100~110도에 녹는 왁스가 가장 좋고 최대 120도 까지의 왁스가 가장 좋습니다.
그리고 왁스는 너무 많이 입혀주시면 스크래핑이 괴로워 지시니 가급적 왁스를 많이 안녹이고 골고루 바를수 있도록 해주세요
팁을 드리자면 왁스를 너무 많이 바르신거 같은 경우에는 마른 청소용 부직포를 사셔서 다리미 크기로 자르시고요
다리미 온도를 130~140 도 정도로 맞추시고 부직포로 왁스를 펴바르시고 키친 타월 같은 것으로 왁스를 빨아 내시면 됩니다.
포인트는 왁스를 얇게 골고루 베이스에 발라주시는게 키 포인트!!!
그러면 스크래핑이 쉬워집니다.
스크래핑을 젤 어려워 하고 힘들어 하시는데 왁스를 얼마나 얇게 바를수 있느냐가 스크래핑을 쉽게 할수 있는 부분 입니다.
스크래핑을 어느정도로 해야 하냐고 하시는데 스크래퍼로 왁스가 안나올때 까지 해주시면 됩니다. (참 쉽죠?)
앞에서 말씀 드린거처럼 왁스를 얇게 입히시면 스크래핑이 쉬워 집니다.
두껍게 입히시면 스크래핑이 힘들어 지죠.
스크래퍼는 아크릴 5T 정도 두꺼운걸로 잘 라서 쓰시면 되고요
왁스 스크래핑 하신다음 꼭 단면을 깨끗하게 유지해 주셔야 스크래핑이 쉽습니다.
(왕도는 없... 졸라 벗겨야!!!!!!!!!)
팁을 드리자면 어느정도 스크래핑 하신다음 안쓰시는 신용카드로 걷어 내시면 쉽습니다!
그다음 솔질..
솔직히 솔질 안해도 되지 않아? 하는데 가급적 솔질은 해주고 타세요.
스크래핑후 남은 잔여 왁스를 솔로 털어내는게 중요합니다.
굵은 구리솔로 물길을 내시고 짧은 구리솔이나 나일론솔로 광을 내십니다.
마무리로 말털솔이나 구두솔로 왁스 가루를 털어내면 완료 입니다!
절차는 뭐 다 아시겠지만 한번 써봤고 아래에서 이슈를 좀더 생각해 보도록 하죠.
오래가는 왁스는 있다. 다만 비싸고 힘들뿐! 입니다.
제 기준으로는 그라파이트 왁스 보다는 몰리브덴 그라파이트 왁스가 기초 왁스로는 가장 좋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길들이기 왁싱은 왁스를 여러번 먹이는것은 왁스를 무조건 많이 먹이는게 중요한게 아닙니다.
적절한 왁스를 섞어서 조합해서 쓰는게 중요합니다.
이것도 신터드만 해당이고 익스클루디드는 소용없습니다.
확실히 길들이기를 하면 오래가긴 합니다. 하지만 왁싱을 아예 안하는건 오래 가지 않죠~
다이소 물청소포로 하면 편하다...
전 물청소포는 별로 권장하지 않습니다. 차라리 키친 타월이나 마른 부직포를 권장 합니다.
왁싱은 아시다 시피 추운데서는 해봐야 별 소용이 없습니다. 그런데 물기가 남은 청소포를 이용해서 왁스를 닦아내면
그게 베이스에 잘 스며들고 오래 갈까요?
그리고 정체를 알수 없는 (청소용 용액이 증발한) 수증기가 왁스 연기와 함께 조합되서 내몸에 들어오는게 좋을리가 없습니다.
그러면 언제 스크래핑 하나 (왁싱 후 얼마나?)
제기준은 따듯한곳 기준 4시간 이상을 권장 합니다.
그래야 천천히 베이스가 식으면서 왁스를 빨아 들이거든요
아래는 몇가지 제 기준 팁입니다.
베이스의 형태에 대해
베이스는 정캠 역캠 플랫캠만 있는게 아닙니다.
최근 추세는 컨벡스 형태의 베이스, 컨케이브 형태의 베이스가 있습니다.
구글 검색해 보시면 유형이 보일거에요. 컨벡스의 대표적인 케이스가 데페입니다.
베이스 형상이 약간 둥글어요... ㅎㅎ 왁스 먹이실때 도움이 되실겁니다.
다리미는 뭐가 좋은가
가급적 전용다리미를 쓰시고. (온도가 일정한게 좋습니다.)
안되면 다리미에 호일을 입히시면 되는데.. 가급적 신터드 베이스 이시면 전용 다리미 쓰세요
그리고 평탄이 잘 맞는 다리미가 좋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일본 갈륨 다리미가 제일 좋습니다.
어떤 왁스가 좋은가
정답은 없는데.. 제 기준으로는 볼라 기초 왁스나 원볼 제이 기초 왁스 정도가 젤 무난합니다.
익스트림은 개인적으로 좋아하진 않아요. (스크래핑이 힘들)
그라파이트 왁스는?
그라파이트 왁스는 시즌 말이나 다음시즌 초에 한번 해주면 됩니다.
자주해 주실 필요가 없어요. 그리고 그라파이트 왁스는 검은색 물이 듭니다.
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그럼 그라파이트 말고는?
말씀 드린거 처럼 몰리브넘 왁스가 제일 무난합니다.
근데 요게 불소가 살짝 들어서 전 안씁니다!
왁싱 다리미 사용법은?
링크 영상 보시면 느낌이 똭 오실겁니다. 요거 보고 연습하세요~
기계왁싱은 별론가요?
안하는거보단 좋습니다만.. 제 추천은 핫왁싱 보다도 적외선 왁싱 (레이저) 왁싱을 추천해 드립니다.
왁스도 좀 먹어주고 꽤 괜찮습니다. (이 기계 있는 곳이 좀 괜춘한곳이죠)
왁싱 안하면 안되요?
안해도 됩니다만 데크가 빨리 닳습니다.
엣지부위만 덧빵치면 안되요?
그렇게하고 타셔도 되요! ㅎㅎㅎ
얼마나 자주 왁싱 해야 하나요? 오래 가는 왁싱 방법은 없나요?
최근 베이스 소재들이 무른 소재들이 많이 나오고 한국 슬로프의 인공강설때문에
일본산 데크들의 경우 베이스 소모 (닳아짐)이 무척 빠릅니다.
정답은 없고 엣지가 하얗게 되기전에 왁싱해 주세요.
어차피 소모긴 합니다만 단차 (베이스와 엣지의 평탄이 안맞음) 현상이 생기면 괴롭습니다.
시즌동안 자주 타시는분은 핫왁싱 (길들이기 등)을 하신다음 타시기 전에 크림왁스나 러브온 왁스
(물왁스류는 제외) 를 베이스에 덧칠해 주시고 극세사 천으로 광내신 다음 타시면 왁스가 오래 갑니다.
엣지를 엄청 세우시는 분이 그날의 눈이 강설인 경우는 방법이 없습니다. 저렇게 해도 금방 엣지부위 날아가요
그러면 뭐 다리미로 엣지 만 덧빵 치면서 타세요.
단차 생기면 어떻게 하나요?
단차 수리 하시면 되요. 단차는 보통 엣지보다 베이스 높이가 낮은 경우인데요.
이런 경우 베이스 엣지를 깎아서 베이스와 평을 맞추어 줍니다.
하지만 이것도 단차가 너무 심한경우는 완벽하게 맞춰지진 않아요.
베이스와 평 맞추다가 엣지 다깎을수는 없으니까요
그럼 평탄 하면 되지 않나요?
평탄을 한다고 다되는건 아닙니다.
예를들면 데페의 경우 컨백스 스타일의 베이스로 베이스 중심이 살짝 둥그렇게 만들어진 데크인데
이걸 평탄해 버리면 데페의 원래 성질이 나올까요?
스키나 보드의 성향에 따라 평탄을 해도 되거나 안되거나 합니다.
완전 민짜 평탄한 데크의 경우는 평탄을 해도 됩니다.
그리고 베이스 소재는 생각보다 두껍지 않아요. 해봐야 3~5mm 정도 밖에 안됩니다. 평탄 자주 하면 빵꾸나요
평탄 하시고 나면 물길 다시 잡는 스톤 그라인딩 하셔야 해요.
대충 생각나는 정도는 이정도 입니다.
이외에도 왁싱과 관련해서는 각자의 장비의 상태, 성향과 형태, 소재, 타는 시기 장소 목적에 따라 엄청나게 다양하게 됩니다.
제가 말씀드린게 전부도 아니고 항상 맞는 말도 아닙니다. 다만 이러한 경우들이 있구나 하는 정도만 알아봐 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런걸 월드컵 레이서 (올림픽이나 대회 나가시는분들) 은 전문 왁싱튠업 사들이 다 맞춰서 해주는거에요
우리는 레져 이니 이정도만 알아도 상당히 많이 알고 있게 되는 겁니다.
가장 쉬운건 돈주고 샵에 맞기는게 가장 편해요 ;;;;
#다른곳으로 퍼가거나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냥 요기에서만 봐주세요~
#이제 엣징만 남았군요
#궁금한건 댓글러 물어보시면 아는한 답변해 드릴께요
한가지 궁금한 점이 있어서 질문을 드립니다.
요넥스 시막을 한시즌 탔습니다.
집에서 직접 10회 정도 왁싱을 하였고
토코 왁싱다리미+익스트림왁스 블루(130도)+다이소 물티슈
로만 하였습니다 (찌꺼기 때문에 노스크랩핑, 노솔질 ㅠ)
그런데 인서트홀자국이 많이 남네요. 한번도 바인딩 장착한 채로 왁싱한 적이 없었는데도요.
높은 온도에서 왁싱한게 문제일까요?
다음 시즌에는 그냥 기본 핑크색 왁스사서 스크랩핑에 솔질까지 해야겠어요 ㅠ
가급적 익스트림 왁스를 쓰셔도 화이트 이상 사용하지 마시길 권장합니다.
레져 왁스 특성상 불소 왁스까지? 필요하진 않습니다.
대부분 하이드로 카본 왁스 정도면 충분 합니다.
아무래도 데크 베이스와 인서트홀 부분과 생각보다 가까이 있기도 하고 온도가 잘 전달 되어서 인서트홀 자국쪽이 많이 남습니다.
하지만 모 튀어나오지 않은 이상은 타시는데 큰 무리는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익스트림 왁스를 싫어하는 이유가 있는데요.
이게 질기다고 해야 하나? 끈끈하다고 해야 하나 스크래핑이 아주 힘들어요...
그래서 전 좋아하지 않습니다. 끈끈한데 오래가냐 뭐 그것도 딱히 아니고 해서 전 안씁니다.
제가 추천하는 왁스는
볼라 기본 왁스 (90도 내외에서 잘 녹음)
원볼 F1 왁스 (95도 내외에서 잘 녹음)
이정도 입니다.
100도 내외에서 잘 녹는 왁스면 충분합니다. (대회 나가시는분은 다릅니다만)
또 궁금한거 있으시면 말씀해 주세요.
아 그리고 다이소 물티슈 말고 청소용 부직포 건식용 민무늬 사셔서 쓰시는거 추천해 드려요~
전 귀찮아서 히트건 왁싱하는데..
몇년전부터 유행해서 해보니 워낙 편하고 겨우 턴이나 하는 수준에는 체감이 없더라구요
고수분들은 히트건 왁싱 어떻게 보시는지요?
잘못된건 아니고 방법의 차이인거 같습니다.
역시 히팅건의 경우 온도조절이 정확하게 안된다는게 가장큰 단점입니다.
신터드 소재 베이스의 경우는 온도조절이 어려우므로 너무 가까이 하지 마시고 너무 오래 녹이지 마시기 바랍니다.
역시 90~100 도 내외에 잘 녹는 왁스로 히팅하신 다면 큰 문제는 없을거 같습니다.
아 그리고 히팅건 하실땐 티타날 들어간 데크들은 되도록 안하시는게 좋습니다.
데크 심온이 올라가서 티타날 접합된 부위 에폭시가 손상되어 티타날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베이스 그라인딩 좀 잘해달라고 하시고 살려보시죠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