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에 구입했던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프로 6의 초간단 사용 소감을 올려봅니다.
제가 구입한 모델의 간략한 사양은:
- i5-8250U
- 256GB SSD
- 8GB RAM
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굳이 쿼드코어 CPU의 연산능력이 필요치 않으신 분들은 차라리 서피스 프로 5를 추천드립니다.
CPU
- i5-7300U를 장착했던 서피스 프로 5와 i7-8650U가 달린 랩탑의 딱 중간 정도의 벤치마킹 점수가 나옵니다.
- 즉, 전세대 듀얼코어 CPU시절보다 성능이 높긴 하지만 팬리스 구조여서 그런지 쿼드코어 연산능력을 충분히 뽑아내지 못하는 느낌입니다.
발열
- 인텔 8세대 쿼드코어 CPU가 유난히 발열이 높은데, 이를 아주 잘 제어하고 있습니다.
- CPU 사용량이 많아지면 당연히 뒷면이 뜨거워지긴 하지만, 평범한 웹서핑이나 문서 작성시에는 발열이 그다지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 충전중일 때에는 어느 정도 발열이 있지만, 충전이 완료되면 상당히 쾌적합니다.
배터리
- 밝기를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낮추고 일상적인 웬서핑 및 문서작성을 했을 경우 8시간 조금 넘게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 사실 이렇게까지 기대하지 않았는데, 쿼드코어 CPU임을 고려하면 상당히 괜찮은 편인 것 같습니다.
기타
- 서피스 프로 6에는 운영체제가 윈도 10 홈 버전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예전에는 윈도 10 프로 버전이 설치되어 있었죠.)
- 디스플레이는 서피스 프로 5와 완전히 동일한 부품이 들어있습니다. 부품 번호가 한자리도 다르지 않고 동일합니다.
- SSD는 하이닉스 제품이 들어있었습니다.
- 서피스 프로 6부터 검정색 제품을 선택할 수 있게 되어있는데, 번들로 판매되는 타입커버가 알칸테라 소재가 아닌데다가 본체 도장이 약해서 살짝 스치기만 해도 눈에 잘 띄는 흠집이 생긴다고 하는군요.
결론
- CPU와 방열판 구조가 살짝 바뀌었다는 점, 윈도 10 홈 버전이 설치되어 있다는 점, 그리고 검정색 옵션이 추가되었다는 점 외에는 서피스 프로 5와 달라진 점이 전혀 없습니다.
- 여전히 USB-C 포트는 존재하지 않고 불만족스러운 타입커버의 동작 방식도 동일합니다.
- 마이크로소프트의 2018년 8월 8일 업데이트로 서피스 프로 5의 펜 초점 오류가 깨끗이 수정되었기 때문에, 굳이 쿼드코어 CPU가 필요치 않으신 분들은 차라리 서피스 프로 5의 구입을 고려해 보시는 편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서피스 프로 6를 저렴하게 구하실 수 있다면야 굳이 한세대 전 모델을 구입할 필요는 없겠지만요.
- 제가 예전에 작성했었던 (뉴 서피스 프로 2017이라 불렸던) 서피스 프로 5의 키보드/펜 위주 사용기는 이곳에 있으니 참고하세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slate/11582521CLIEN
그런데, 자석형 충전 케이블이 편하기는 합니다. 그래서 2개 다 있었으면 좋겠네요
저도 자석으로 찰싹 달라붙는 케이블 접속 형태가 좋긴 한데, 워낙 USB-C나 썬더볼트 3의 활용성이 높아서 말이죠. 말씀처럼 두개 다 있으면 좋겠지만, 굳이 하나만 고집한다면 USB-C나 썬더볼트 3 단자 쪽으로 가는게 추세인 것 같아요.
서피스는 아직 한번도 소유해본적없는데
usb pd 지원 단자 포함시키면 고려대상에 넣어보려구요
elite x2 1012 g1,g2 보유중인데 너무 만족스러워서 기변욕심은 안생기네요 ㄷㄷ
잘 보셨다니 다행입니다. ^^
현재 서피스 프로에 USB-C 단자가 없긴 하지만 PD 충전이 가능한 써드파티 케이블이 발매되면서 전용 충전기를 사용해야만 하는 단점은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써드파티 케이블에 대해서는 제가 사용기에 작성한 글을 참고해 주세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2975139CLIEN
저도 hp Elite X2 G1을 사용했었는데 참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만 막상 hp Elite X2 시리즈를 구입하려고 하면 비슷한 가격에 워낙 경쟁작들이 많아서 선뜻 선택하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저도 구입해서 가끔씩 사용 중인데, 불안하네요.
/Vollago
뒤늦게야 대댓글을 봤습니다.
네, 기존 사용기에 추가한 것과 같이 해당 케이블은 안전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제가 전기쪽에 문외한이라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지는 못했는데요. 다만 관련된 문제를 제기한 사용자의 리뷰를 보면, 써드파티 케이블이 안전에 관한 모든 규약들을 죄다 회피해서 충전이 가능하도록 설계를 해두었다고 하는군요.
이를테면, 아시다시피 서피스 단자는 접촉면이 외부에 노출이 되어있어서 쇼트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데,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를 컨트롤 핀을 통해서 쇼트 여부를 감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케이블은 이러한 컨트롤 핀의 작동을 아예 무시한 채 설계가 되었다는 거죠. 즉, 노출된 단자가 금속에 닿는다거나 물이 젖는다고 하면 그냥 그대로 불꽃을 튀기며 쇼트가 나버립니다.
이 사람의 말인 즉슨, 특정 조건(그러니까 모든게 정상적인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제대로 작동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상품평에 별점을 후하게 주지만, 만약 특정 조건을 벗어나 예외 상황에 돌입하게 되면 이에 대한 대처가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안전하지 않다는 거죠.
개인적으로는 사용을 중단하시는 편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X1 Tablet 3세대와는 상호간의 장단점을 정확히 맞교환한 느낌입니다.
- 서피스 프로 6가 사이즈가 작아서 휴대성이 좋지만 키보드는 불편한 반면, X1 Tablet 3세대는 사이즈가 커서 휴대가 불편한 대신 키보드가 아주 훌륭하고요.
- 서피스 프로 6가 팬리스여서 조용하고 배터리가 오래가는 대신 성능이 떨어지지만, X1 Tablet 3세대는 성능이 좋은 대신 팬이 돌아가는 소음이 약간 있는 편이고 배터리 지속시간이 좀 짧습니다.
- 서피스 프로 6의 서피스 펜이 틸트를 지원하는 반면 X1 Tablet 3세대의 와콤 AES 펜은 틸트를 지원하지 않는데, 사실 저와 같이 필기를 위주로 사용하시는 분들은 성능상 큰 차이를 느끼기는 힘들지 않나 싶습니다.
- 확장성은 썬더볼트 3를 지원하는 X1 Tablet 3세대의 압승이긴 하지만, "PD를 이용한 충전"이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위의 대댓글에서도 언급했듯이) 써드파티 충전 케이블이 발매되면서 서피스 프로 6 역시 큰 아쉬움은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x1t 3rd의 경우 원가절감 떄문인지 깔맞춤 떄문인지는 모르겟지만, 기기는 틸트 지원 와콤aes 2.0 을 넣어두고, 펜은 그 흔한 블루투스 뒷버튼도 없는 1세대 aes 펜을 넣어놨더군요. 기기가 틸트 및 고성능 필압을 지원하는데, 펜이 지원을 안하니 ㅎㅎ 펜만 바꾸면 틸트 잘 동작합니다.
아, 그랬나요? 글쎄요, 저는 씨네벤치만 간단히 돌려봤는데 비슷한 CPU사양인데도 서피스 프로 6보다 X1 Tablet 3세대 점수가 더 높길래 아무래도 쿨링 차이때문에 그렇겠구나 했었거든요. 저야 뭐 나란히 두고 섬세하게 테스트해본게 아니어서 제가 틀렸을 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X1 Tablet 3세대의 펜은, 네, 좀 그렇죠? ^^ 재고가 많이 남아서 그랬는지 어쨌는지는 모르지만 기기 값을 생각하면 그러면 안되는건데 말이죠.
시그니처 키보드가 생각보다 좋아서 글 쓰는 맛이 있더라구요.
또 누워서 영상 볼 때는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 2세대 느낌이고, 문서작업할 때는 맥북느낌이라 전 만족하면서 쓰고 있습니다.
미국서 인기가 예전만치는 없는 것 같아서 계속 세일을 하니 조금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저도 서피스 타입커버의 키감과 훌륭한 터치패드를 참 좋아합니다. 다만 이해할 수 없는 Fn키 작동 방식과 키 배열 때문에 저는 사용하기에 영 불편하더라고요.
그리고 말씀처럼 이번 서피스 프로 6는 예전만치 인기가 없는건지 여러 커뮤니티에서 많이 언급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당장 저만 해도 이 제품에 대해서 딱히 뭘 더 자세히 설명할 내용들이 많지 않았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