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이 꺽이지 않게 직선을 유지하려고 신경을 쓰고 있는데...
약간만 정신을 놓으면 그냥 손목이 접히는 문제가 있습니다. 지난 번에 파자마님이 엄지를 핸들 위로 살짝 얹어두는 thumbless 그립을 언급하셔서...
그거를 시도해보기는 했는데, 왠지 핸들을 놓칠 것 같고 안정감도 막 떨어지는 것 같고... 불안불안해서...
시도하다 어중간하게 엄지를 핸들 위로 올리지는 못하고 핸들 밑에 두어서 핸들을 감싸는 것도 아닌 중간 위치에 두고 당겨봤더니 그것도 나름 괜찮았습니다.
그렇게 며칠을 해보니... 그것도 엄지를 세운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서 힘들더군요. 그래서 그냥 핸들 위에 올려두고 당겨봤습니다.
초반에는 많이 불안불안했는데... 계속 하다보니 놓칠 것 같은 불안감도 사라지고 손목이 꺽이지 않아서 좋네요.
손목의 긴장이 약간 내려가서 그런가 자세도 좀 부드러워진 것 같습니다.
자세는 부드러워진 것 같은데... 빠르게 가지도 못하면서 등짝은 왜 이렇게 뻐근한지...=.=;
마바리님은 이제 거의 이 자세로 타셔도 되겠습니다. 좀 더 다리로 힘차게 초반부터 드라이브가 시작되면 좋겠지만 이건 뭐 선택사항이죠.(그만큼 허리 부담도 커지고 무릎과 허리의 부상위험도가 이때부터 슬슬 증가합니다.)
페이스 보시면서 페이스가 미세하게 더 잘 나오는(한번이 아니라 10번 평균으로) 자세로 조금씩 미세 튠만 하시면 되겠습니다. 혼자서 연습하고 폼 수정하고 타신 것 치고는 이정도면 최소 95점 이상은 되겠네요. 발뒤꿈치로도 잘 의식하고 미시네요. 영상 올리면서 리뷰하셨겠지만 시트도 드라이브가 끝나고 허리가 젖혀질때도 안정적으로 딱 자리잡고.
고관절이랑 둔근도 요즘은 좀 아프시겠네요. 허리 숙이실때 고관절 이용해서 접으시네요.
미세튠 하나 말씀드려보자면 조금 피니쉬를 빠르게 해서 릴리즈가 빠르게 이루어지게하고 그렇게 번 시간을 슬라이딩 속도를 조금 늦춰 같은 spm에서도 휴식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주법을 익혀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노젓는당과 파자마님이 아니었으면... 그 자세로 계속 타고 있었을텐데...
아우... 심난하더라고요...=.=; 늦기 전에 자세를 고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옛날 자세를 보니까... 피니쉬가 하세월이고... 그나마 SPM 맞추려고 서둘러서 리커버리 들어가느라 슬라이드가 정신 없었습니다.
초반에 잘못 익힌 습관의 영향도 어느 정도 있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요즘 신경써서 피니쉬를 서둘러보는데... 그러면 어느덧 리커버리도 같이 빨라지면서 SPM이 올라가더라고요... 그래서 리커버리 신경써서 늦춰보면... 좀 있다가 다시 피니쉬도 늘어지는...ㅠ.ㅠ
그래도 요즘 계속 신경쓰고 있습니다. 이전 동영상과 비교하면서 반복 연습하다보면 개선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파자마님의 조언 덕택에 95점까지 오게 된 것 같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사이클마다 폼이 매우 일정하고 안정적으로 나오셔서 한번 해보시라고 말씀드린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