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꽃시장에서 오이 한폿(대략 20포기 내외)를 사와서 심었습니다.
집 인근 먹자골목에서 나오는 스티로폼 상자를 주워다가 화분으로 썼습니다.(양재꽃시장에서 텃밭 플라스틱 화분을 6000원에 파는데 절약을 했습니다)
흙은 채소용 혼합상토(1포대 6000원)와 퇴비(1포대 1000원 ~ 1500원)를 혼합했습니다.
기존에 시골에서 퍼온 흙은 식물을 키우기에 적합하지 않습니다.(배수불량, 뿌리성장 불량, 생육 불량 및 수확량 현저히 떨어짐)
식재후 몇일이 지나자 진딧물이 잎뒤에 새순에 끓기 시작합니다.
친환경 농약인 응*싹이라는 제품을 이틀에 한번꼴로 잎을 뒤집어가며 분무해줍니다.
응애와 진딧물의 기문을 막아 호흡을 못하게 하는 것이 이 제품의 방재원리입니다.
잎마디 마디마다 꽃눈이 생기는데 모두 따주었습니다. 다섯마디 이상부터 내버려두라고 하더군요.
키가 훌쩍 크면서 주변 방울 토마토에 달라붙으려고 합니다.
인근 목재상에 가서 각목 몇개를 사다가 틀을 만들고 비닐끈으로 얼기 설기 엮어서 덩굴망을 만들었습니다.
부산물 퇴비를 사다가 혼합상토와 섞어서 덧뿌려주었습니다.
줄기와 잎마디 사이마다 암꽃 숫꽃이 생기고 아기 오이가 쑥쑥 커지고 있습니다.
너무 고생을 하셔서...;;
이거 공지로 띄워도 될까요?? 아주 멋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