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카로만 살던 저희 부부는 재작년에 똑딱이 디카를 갖고 싶어져서 이것저것 알아봤었습니다. 지금은 거의 기억이 안납니다.
그러다가 후지 카메라의 색감이 마음에 들어 후지 X70 (이제는 단종이라구요?!!?) 을 샀습니다.
그렇게 정말 잘 썼는데 X70이 줌 기능이 아예 없지요. 특정 거리와 각도에서는 이보다 더 좋게 나올 수가 없는 좋은 카메라입니다만 줌이 없는게 좀 문제가 되더라구요. 특히 여행을 종종 다니게 되면서 새 카메라의 필요성이 좀더 커졌습니다.
그런데 커다란 카메라를 사고 싶지는 않은 터라, 똑딱이 끝판왕이라는 RX100에 관심이 갔습니다.
올해 하와이 여행을 갈 생각인데 RX100으로는 좀더 자유로운 화각으로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겠더라구요.
그런데 RX100 MK6이 MK5보다 모든 면에서 더 좋아졌으면 고민없이 MK6을 사면 되는데, 안좋아진 점도 있더라구요.
좋아진 점 : 광범위한 화각 조정으로 특히 망원으로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블루투스로 휴대폰의 위치 데이터를 가져와서 지오태깅을 해줄 수 있다.
터치로 초점을 맞출 수 있다...? (이게 정말 잘 사용되는 기능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혹시 또 좋아진 것 있을까요?
안좋아진 점 : 조리개가 제한되고(저조도에서 좋은 사진이 나오기 어렵다. 전반적으로 사진이 어둡다.)
ND필터가 없고(낮의 밝은 빛 아래서 사진을 찍었을 때 좋은 사진이 안나온다...? 제가 잘 이해한 것 맞나요?)
혹시 또 안좋아진 것 있을까요?
암튼 그래서 RX100 MK5A (MK5의 조리개 화각에 MK6의 기능을 좀 가져왔다고 하더라구요.)와 MK6 중에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혹시 또 달라진 점이 있을까요? 이제 슬슬 카메라를 사서 써봐야 할 시기가 되어서 오늘은 결정을 내리려고 합니다.
제 취향에는 VI 쪽이 더 좋아 보입니다 ^^
뭐가 더 낫다고 하기 힘듭니다.
망원 쓸일이 많으면 6이 무조건 낫겠죠.
다만 일상에서는 5의 화각과 조리개가 훨씬 더 쓸모가 많습니다.
다만 터치가 되고 안되고는 좀 크네요
특히 물리버튼이 차고 넘치는 slr기종에서도 터치있으면 편한데
물리버튼이 별로 없는 초소형 기종들에서
터치없이 측거점 이동 빡쳐요
근 20년 가까이 slr을 써온 저도 터치되는게 100배 편합니다 ㅎㅎㅎ
필름slr시절부터 프로로써 일을 계속 해온 저도
오두막4와 a7m3 쓴 이후로는
터치없는 이전 기종으로 이제 못돌아가겠습니다.
/Voll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