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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 친구 설치한 이야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1. 배경과 주문/수령
전에 말씀드렸듯이 깡통옵션이라 후방카메라도 센서도 없는 차량을 구입하고, 와이프와 저의 운전편의를 위해서 후방카메라를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저희 동네 월마트에 갔더니 두가지 물건을 clearance 하고 있었지요.
Rand Mcnally사에서 발매한 안드로이드 기반의 7인치 네비게이션(OverDryve 7C)을 30불에 팔고
Nonda 사의 ZUS Smart backup Camera( https://www.amazon.com/nonda-Wireless-Rechargeable-Waterproof-Installation/dp/B07FSJVLR8/ref=sr_1_5?ie=UTF8&qid=1539781036&sr=8-5&keywords=smart+backup+cameraamazon ) 를 79불에 팔고 있었습니다.
와이프는 무선 후방카메라를 사자고 했는데 제가 검색을 해보니 저 30불짜리 안드로이드 네비에 호환되는 카메라를 29불에 팔더군요.
그래서 "같은 돈이면 두개를 다 사자"고 와이프를 설득(또는 강권)해서 네비를 설치하고, 위의 와이파이 백업카메라를 준비했습니다.
(후술하겠지만, 그냥 저 NONDA 꺼를 샀어야 합니다..ㅜ)
#2. 설치
어제 오후에 학교 택배보관소에 도착을 해서 기쁜마음으로 들고와서 포장을 뜯었는데..
(구글 이미지 자료사진입니다)
배터리 충전식 모델이 아니었네요...(멘붕)
참고로 위에 링크 건 ZUS Smart Backup Camera는 블루투스 방식을 사용하며, 내장배터리가 들어있어서 2개월에 한번씩 USB를 연결하여 충전하면서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차에 구멍안뚫어도 설치 가능하니까 그거 사자고 마나님께서 말씀하셨던 거거든요.
네에.. 선들어갈 구멍내서 트렁크 도어 트림 뜯어서 연결해야 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반품할까 하다가, 이왕에 TPMS 센서도 샀고 전용 태블릿도 있는 마당에 한번 설치 DIY를 해보자 해서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도어트림 뜯는 방법을 몰라서 처음에 약간 헤메었지만 오기로 힘차게 뜯으니 쉽게 제거되더군요.
제 차의 경우
1) (눈에 보이는) 도어트림과 차체를 연결하는 스크류나사 및 체결부품들을 최대한 제거한다
2) 트렁크 손잡이와 트렁크 미등을 안전하게 제거한다
3) 플라스틱 헤라의 도움을 받아서 공간을 벌린다.
4) 틈으로 체결상태를 확인한 후 (잘 부러지지 않으니) 힘차게 뜯어낸다
5-1) 전용 네비게이션의 경우 후방주차등의 배선에 전원선을 직결한다(직결용 클립 4개(보라색) 들어있음).
5-2) 스마트폰을 사용할 경우 트렁크 내의 시거잭이나 ACC 전원을 찾아 연결한다.
6) 번호판 체결나사를 분리하고 카메라를 적절히 장착한다.
7) 번호판 램프 하우징을 분리하고 그 틈으로 배선을 밀어넣는다.
8) 번호판 램프하우징을 다시 체결하고 약간 들뜬 고무개스킷을 적절히(글루건 등으로) 밀봉한다.
9) 카메라와 트랜스미터의 배선을 연결한다
10) 전용 네비게이션이나 스마트폰/태블릿 등과 트랜스미터를 WIFI direct로 연결하여 작동을 확인한다.
11) 동봉된 3M 접착테이프를 이용하여, 무선신호가 잘 갈 수 있는 곳에 트랜스미터를 고정한다. (저의 경우 도어트림에 고정함)
설치를 해보고 느낀 점
1) 도어트림 뜯는게 귀찮으신 분은 이 모델 말고 저 위의 ZUS smart backup camera 등을 이용하시는게...
2) 전용네비게이션 한정으로 R모드시 자동으로 화면이 팝업되기 때문에 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3) 어쨌든 유선 후방카메라나 아날로그방식 무선후방카메라보다는 설치가 간편합니다.
아래는 화질 샘플입니다. 여러분의 선택에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여담입니다만 자동 팝업기능이 마음에 들어서 R등에 직결했더니 스마트폰에 연결할수가 없어서 저희 와이프는 굉장히 아쉬워 하네요.. 네비게이션 못생겨서 뽑고 후방카메라만 아이폰에 연결해서 쓰려고 했는데 네비게이션 꼭써야 된다고 해서요..
(가정의 평화가 최우선순위라는 것을 잠시 망각을..)
한참 예전시대의 일이지만 차유리를 깨고 카오디오를 훔쳐가는 일이 많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해서요..
지역에 따라 다르겠지만 미국이 한국에서처럼 모든 차량이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차 안에 두어도 아무도 그것을 훔쳐가려고 하지 않는 안전한 나라는 아니라고 생각해서요..
괜한 노파심에 댓글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