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번에 이어서 두번째 글을 또 바건당에 올리네요..
요즘 기분이 별로 좋지 않은데, 미국에서는 맘 터 놓고 술한잔 할 친구가 없어서 힘드네요.
그래서 이렇게 글을 쓰면서 넋두리나 해 볼려고 합니다.
현재 저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L1비자로 미국에 오게 되었구요. 조만간 쌍둥이 아빠가 될 예정입니다.
회사에서 영주권 진행해준다고 하여 얼마전에 영주권 시작한 상태입니다.
다른 분들이 보시기에 엄청 좋은 조건이고 잘 풀렸다고 생각하시겠지만...
문제는 지금 너무 너무 회사에서 하는 일이 재미가 없습니다.
한국에 있었다면 바로 이직을 했을텐데 여기서는 그렇지 못함이 너무 괴롭네요.
맘에 맞는 직장동료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인 듯 합니다.
사실 정말 잘 맞는 동료가 있었지만 얼마전에 다른 회사로 이직하는 바람에 더 그런듯 하네요. (그 친구는 미국에서 태어나서 시민권자 입니다..)
애 낳고 정신없이 지내다 보면 영주권 나오고 다른 회사에 갈 수 있겠죠? 아무튼 복에 겨운소리 이지만.. 그냥 한번 넋두리 해봤습니다.
근데 그게 큰 회사도 그래요.저야 한국에서 사회생활을 한건 아니라서 뭐라고 하기 힘들지만, 일 끝나고 같이 모여서 한 잔하고, 커피 마시면서 이야기 하고 하는 사람이 없다는건 재미없는건 사실이지요.
그래서 더 집이랑 가족에 묶이고 하나 봅니다.
기분 전환으로 여행도 다니고, 취미 생활도 즐기고 하세요. 그게 제일이에요
게다가 업무도 다 뜯어고쳐야 할 말도안되는 시스템을 만지고 있자니 뭐하나 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니였습니다.영주권 받을때까지만 하기로 했던 일이라 받자마자 탈출했는데 어디가도 다 살기 좋은 곳, 좋은 회사더군요.
영주권 받으실때까지만 잘 버티시고 가족들과 더 좋은 시간 보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