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아빠가 될 사람이 왜 이런 일을 하는지 모르겠다. 6년 전 그는 동료를 구하기 위해 낙하산 하나에 둘이 의지했다 다리를 잃은 사건이 있어 군을 나왔다. 타고난 지휘관의 능력을 지닌 그는 글로벌 군사기업의 캡틴이 되어 여러 사건에서 활약을 하고 CIA로부터 거액의 미션을 맡는다. 약속과 달리 벌어지는 사건들을 보며 아마도 은퇴를 위한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팀원들을 부추겨 사건에 휘말리기 시작한다.
그의 이름 에이헵. 낯이 익다 했더니 그날 오후 우연히도 책을 읽다가 소설 모비딕의 선장 이름인 걸 알게 되었다. 수많은 선원을 이끌고 거대한 고래를 잡으러 갔다가 모든 것을 잃는 이야기. 그의 이름을 에이헵으로 한 건 아마도 이 이야기를 모티프 삼았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2024년을 배경으로 한 영화. 지금으로부터 5년 이후에 일어날 일을 예상하는 것은 사실 쉽지 않다. 중국과 미국은 물론 한반도의 정세도 가늠하기 어렵다. 실제 5년, 혹은 10년 후에 이 영화를 본다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다. 영화에서 그려진 북한 사람과의 공조가 감동적이었지만 킹을 살리기 위해 팀원을 희생한 건 안타까웠다. 사람이 완벽할 수는 없긴 하다. 영화를 보고 나오며 함께 보고 나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의외로 반응이 좋았다.
1. 스토리가 산만.... 설정의 합리화를 위한 설명이 장황하고.. 이야기를 따라가다 중간에 포기했음.
2. 불체자 신분하고 보험 얘기를 왜그렇게 많이 하는지... 집에 가고 싶다는 말도 자주하고.... 용병이라기 보다는 민병대나 아르바이트생들 같음.
3. 휴전선에서 용병들이 총싸움하고 난리부르스를 추는데 한국군하고 북한군은 코빼기도 안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