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군의 차세대 IFV AJAX는 총체적 난국으로 진흙탕에 빠진 상황입니다.
최근 영국 국방부는 제너럴 다이나믹스 랜드 시스템에 사업 지연에 따른 막대한 배상금을 물리겠다고 언론 플레이를 한바 있는데요.
결국 다시 GDLS에 끌려 가기로 했다고 합니다.
이미 쓴 돈과 시간이 너무 많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형국입니다.
영국군은 2010년 차세대 IFV 사업자로 GDLS을 선정했으며, 초도분이 2017년 납품 예정이었으나 연이은 결함으로 최근까지 납품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결국 다시 연장에 연장을 거듭하여 2025년 부터 초도분 전력화를 시작하여, 최종 전력화는 2028년 부터 2029년 사이에 완료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한화에 지금부터 영국군 전용 IFV 새로 만들라고 해도 충분히 지킬 수 있을것 같은 타임라인이네요.
영국 국방비 녹아나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네요 ㅎㅎ
레드백 안살거면 BAE CV90 기반으로라도 빨리 가야하지 않나 싶네요.
https://breakingdefense.com/2023/03/uk-finally-clears-troubled-ajax-infantry-fighting-vehicle-to-enter-service-in-2025-8-years-late/
올해 1월에 시작된 신뢰성 검증테스트에서도 딱히 구조적인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네요(no fundamental design issues). 그럼 QC 문제라서 심각성이 덜하다고 할 수도 없으니, 개체마다 제각각의 수정이 필요하다는 얘기라서 대환장파티입니다.
선진국일수록 개발에 주력하고 제조는 아웃소싱하게 마련이지만, 무기는 특성상(조달의 안정성부터 일자리창출 등 정치적 요구까지) 자국제조를 할 수밖에 없는데... 제조를 소홀히 한 대가를 치르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제조된 차체들을 보면 좌우가 다르거나 길이부터가 개판이라 1피트 이상 차이가 나기도 했다더군요(요 부분은 다른 기사에서 본 겁니다만).
>Figures from the UK National Audit Office (NAO), a national financial watchdog, show that the MoD and General Dynamics agreed to a £5.5 billion ($6.7 billion) “firm-priced contract” for the design, delivery and in-service support of 589 vehicles.
The NAO also said that as of December 2021, the MoD had paid GDLS-UK £3.2 billion ($3.9 billion), with the manufacturer, at that time, having built 324 hulls, and assembled and completed factory acceptance testing of 143 vehicles.
과연 이미 만들어진 324대의 차체를 말끔히 고칠 수 있을까... (먼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