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구서 거주하는 큐돌이 입니다.
롤리앙에서 활동하지는 않지만 클리앙 회원으로서
롤드컵 후기는 여기다 써야 될거 같아 후기 작성해 봅니다^^
저는 현재 젠지 E스포츠 팬이고 젠지 E스포츠 1경기를 제외한 전경기를
직관하였습니다만 ㅎㅎ 우리 팀은 다음해를 기약하게 되었네요..ㅎㅎ
그러나 이번 롤드컵은 바뀐메타에 따라 화끈하고 재미난 경기가 많이 연출되어
현장에서 관람하는 분위기는 매우 좋았습니다^^
바이탈리티 지주케 선수를 시작으로
피지컬 괴물들도 엄청나고 기존 LCK에서 보기 힘들던 방식의 운영방식
간만에 보는 백도어, 바론을 치는데도 백도어로 승리하는거는 감동이었네요..ㅎㅎ
아래는 대충 기억나는 사진을 기억의 순서대로 올려봅니다.^^
2012~2013 KTB 와 KTA 시절에는 KT 팬이었으니 간만에 한국에서 보는 영원히 고통받는 류..^^//
볼때마다 페이커와의 제드 1:1이 생각나는건 왜일까요??ㅎㅎ 반갑네요..ㅎㅎ졌습니다.ㅎㅎ
영원히 고통받네요.ㅎㅎ
신세계 센텀파크 지하2층 에서는 LCK 출전팀의 유니폼도 구매할수 있고
저는 당연히 2018 월챔 젠지 저지를 구매하였습니다^^/ 룰러,코어장전,크라운 선수껄로 3벌^^
첫날 RNG 와의 경기에서 잘싸우고 사이온 궁극기 한방에 짤리면서 2패...ㅎㅎ같이 멘탈도 붕괴^^
금요일은 회사 직원들과 함께 직관에 가게 되었구요^^
결과는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크라운선수의 미드 아트록스 그리고 하루선수의 탈리야
룰러선수의 루시안까지.....^^ 간만에 첫승 이자 마지막승리를 하게되었습니다^^
진짜 엄청 크게 응원했는데 룰러선수가 나중에 제가 손흔드는걸 봤다고 해서
감격 먹었습니다.ㅎㅎㅎ
숙소를 해운대로 잡았는데
해운대에서 우연히 젠지 선수들 RNG 라이엇직원들 북미해설자 분들을
모두 만나게 되는 쾌거를..ㅎㅎㅎㅎㅎㅎ
얼굴이 다 나와있어서 사진을 못올려 아쉽네요..^^
토요일은 와이프가 10년8개월 만에 처음으로 E스포츠 경기장에 직관을 온 역사적인 날이기도 하네요..ㅎㅎ
(혼자 몇일 부산서 짱박혀 있으니 심심하기도 하고 궁금해서 내려와봤다고 하네요)
젠지의 경기는 없었지만 KT의 경기를 보기 위해 마지막 까지 기다렸고 KT는 EDG 와의 경기를 깔끔하게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와이프는 현장에서 보니 매우 재미있고
제가 왜 스타크래프트 부터 리그오브레전드 까지 직관다니면서
경기 보는지 대충 알거 같다고 하네요...경기룰 설명해주는데 두경기 정도 소요가 되었고
KT경기때는 대충 경기 흘러가는 방향은 이해하게 되고 다음날 젠지 경기때는 궁금한건 불어보는
경지에 이르더군요..(대지드래곤,바론,전령,타워,다이브 등등등) 덕후랑 연예 4년 결혼생활 6년하면
대충 게임 보는 눈은 생기나 봅니다..ㅎㅎ
그렇게 덕후인줄 알았으면 결혼안했을꺼라고 구박하면서는..ㅡㅡ;;
KT와EDG 의경기 이거 볼려고 하루 종일 기다린듯^^
경기전에 저와 중국팬들의 신경전이 좀 있었는데 중국팬들이 엄청 많다 보니
당연히 EDG를 응원하는 함성이 더 클수 밖에 없었고
안질려고 목놓아 소리치다 보니...중국팬들 하고 신경전을..ㅎㅎ
다행히 KT를 함께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져서..ㅎㅎ
응원전에서 안진거 같아서 기분좋았네요..덕분에 목이 쉬어버렸네요.ㅎㅎㅎ
경기후 중국여성팬들이 우는모습은....제가 그담날 맨탈나갈껀 전혀 예상못했죠..ㅎㅎㅎ
제가 응원하던 모습은 다음날 모 게시판에 어떤 회원분이 글을 올리셨더라구요..ㅎㅎ;;
이날 기억에 남는장면은 G2가 백도어로 승리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진짜 관중들 함성이 어마어마했습니다 앞에 좌석에 G2 관계자들과 부모님들이 너무 좋아하셔서
같이 하이파이브 하고 기분 엄청 좋았네요..ㅎㅎ
대망에 일요일인데....
기억에 남는게 없습니다...죽도록 멘탈이 같이 털려가지고..ㅎㅎㅎ
경기시작 한시간 전에도 엄청나게 많은 인원이 입장해 계셨고...
저 혼자 중국팬들 사이에서..혼자 젠지 저지 입고 있었는데...
화이트 저지 말고 블랙 저지는 저혼자 밖에 못본거 같네요..ㅎㅎ
진짜 3승해서 결승가길 바랬고....바이탈리티 C9 경기력들이 너무 좋아서...
설마설마 했지만...끝내 3패...ㅎㅎ 마지막 RNG와의 경기는...장내 응원전..
경기내용 모두 완패 해버려서...우울한 마음으로 내년을 기약할수 밖에 없게 되었네요...ㅎㅎ
퇴근하고 정리대충 해보는거라 두서가 없을수는 있는데
제가 3년만에 느낀 롤드컵은 여전히 더 뜨거웠고
중국팬들 숫자는 더욱 늘어났고
아재 팬들숫자는 거의 없다는거..^^ 간혹 아빠와 아들이 함께 오는 경우는 본거 같습니다^^;;
트위터에서 만나뵙던 팬들 일부분들은 저를 본거 같다는 인사는 주셨지만 인사는 못나누었네요 ㅎ
진짜...10년뒤에는 소환사컵의 가치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아시안게임, 월드컵 만큼
세계인이 함께 즐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프나틱 팬분들이 의외로 반갑게 인사해 주시더군요..ㅎㅎ
비록 제가 응원하는 젠지의 월드챔피언십은 이걸로 끝이났지만
내년에는 리빌딩 잘해서....좋은 선수들하고 또 멋진 모습 보여주길 바랍니다.
LCK 가 약하지 않다는걸 증명하기만 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성공한 롤드컵일거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ㅠㅠ 젠지의 리빌딩은 이제 기정사실화 된거 같아 씁쓸하네요..ㅠㅠ
저는 4강 광주 결승 인천은 어느 팀이 올라가든 축제로 즐길 생각입니다^^
리그오브레전드를 사랑하는 분들에게 이번대회가 큰 전환점이 되길 바라면서
중계도 많이 봐주시고 선수들도 많이 응원해주셔서
게임과 리그가 같이 발전하길 바랍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재계약해서 충분히 내년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선수 개인이 은퇴를 원하는것만 아니라면 젠지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것 같아요. 미드 정글은 서브도 있으니..
현장에서 타 팀 팬과 기싸움까지 하실정도면 열정이 어마어마하신 것 같습니다. 거리도 멀고 현장보다는 집에서 보는걸 선호해서 ㅎㅎ.. SKT가 올라갔으면 보러갈만 했을텐데 아쉽습니다.
그리고 이제 롤하실때 뒤에서 그렇게해서 게임 이기겠냐고 한소리 들으실것 같군요...
많은데 워낙 생명력이 짧아 덕질의 정통성이나
지속성이 떨어지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구단덕질로 바꾸니 몇년 편안하네여
젠지야 신생팀이지만 창단 목적이 뚜렷해서
오래 갈거 같습니다. 한국최고의 명문구단으로
갈거같습니다 ㅎㅎ
아시안게임 이후 룰러선수 우는걸
안보고 싶었는데..ㅠㅠ
/Voll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