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망구입니다.
정말 오랫만에 글을 올리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레고를 너무 사모으는데만 집착해서 조립할 레고불감증이 올뻔했다면
요새는 영혼을 흔들만큼 마음에 쏙 드는 제품이 잘 안보여서 레고가 뜸해지네요.
모듈러가 주종이라고 외치고 다녔는데 작년과 올해 모듈러가 생각보다 좀 별로라서 땡기지도 않고..
개인적으로 모듈러로 병원이 나오면 참 신선할듯 한데 말입니다.
그러다가 온라인 레고스토어에 포인트도 적당히 쌓였겠다 포인트도 소진하고
페라리처럼 뒤늦게 단종되고 후회하할까봐 온라인에 재고 있을때 머스탱을 질렀습니다.
요새 레고가 좀 밍숭맹숭해져서 구매 품의가 어려웠지만 저랑 와이프가 영화 '존윅' 아주 광팬이라 다행히 결재가 쉽게 떨어졌습니다.
조립후기를 말씀드리자면 요새 주종에 집중하면서 어느정도 해탈(?)해서 그런지 조립과정에서는 솔직히 이렇다할 인상깊은 점은
별로 없었습니다. 더욱이 저로서는 처음보는 신부품이 한두종류 있었고 그걸 또 아주 적극적으로 사용하던데 멋진 외관을 위해 너무 고유(신규) 브릭이 많이 나오는거 아닌가..싶은 생각도 좀 들었더랬습니다.
그런면에서 좀 머스탱한테는 미안하지만 비틀의 조립감과 외관은 정말 전설의 레전드라고 엄지를 다 갖다써도 과하지 않은것 같습니다.
하지만 완성하고 나니 그런게 무슨 소용이냐 싶을 정도로 아주 외관의 멋이 철철 넘칩니다.
이제 거의 레고보다는 차량 다이캐스트처럼 보일 정도로 미려한 외관을 자랑합니다.
그야말로 정말 전시하기 위해 태어난 작품같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그만큼 레고같은 느낌은 덜하지만요.
부품도 많은만큼 가격도 차량시리즈치고 유난히 비싸지만 사서 조립해놓으면 그 값은 하는 것 같습니다.
가끔씩 경험하는 조립하는 과정보다 조립하고 나서 감탄의 시간이 훨씬 큰 제품이네요 ㅎㅎ
지금도 계속 요리조리 둘러보면서 '캬~'를 연발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만약 제가 의사결정을 할 권한이 있었다면 기존 차량시리즈 가격대로 맞추고 약간 다이어트 시킨 버전으로 나왔으면
어땠을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이래저래 모듈러가 생각보다 제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니 요새는 자꾸 테크닉이나 차량시리즈같은 쪽으로 눈이 자꾸 돌아가네요.
껄껄껄껄
다가오는 설날 레고당 여러분 안전하고 행복한 명절 되시기 바랍니다~
p.s : 그나저나 언제 DC 미피시리즈가 나왔죠? 왜이렇게 멋져부리죠?ㅜㅜ
개인적으로 미국의 클래식 디자인을 좋아해서 그런지, 마음속의 1등 디자인입니다.
변신(?) 기믹이라든지, 조향장치 같은 부가 요소도 참 마음에 듭니다.
컨버터블 개조하셔도 멋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