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클리앙 들어온지는 좀 됐고
키보드에 관심 가진지도 꽤 되는데
키보드당은 처음 와봅니다
키보드를 선택하는 기준은 주관적 요소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느끼는 감각과 호불호가 매우 다양하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들의 느낌을 공유받는 것도 재미있죠
그래서 입당 인사겸 간단히 사용했던 키보드들 사용기 및 느낌 올립니다
1. 레오폴드 흑축 PBT 염료승화
- 지방에 있어 그냥 느낌적으로 구매했던 첫 고가 키보드
- 기존 사용하며 익숙해져있던 멤브레인들에 비하여
키압이 생각보다 많이 높아 놀람
- 적응되겠지 하다가 적응이 안되어 동일한 리니어지만 키압이
낮은 적축으로 기변함
# 기계식 키보드를 다년간 사용한 첫 느낌
- 기존 저가 멤브레인 키보드에 기능적으로 아무런 불만이 없었지만 유격이 많게 느껴짐
- 뭔가 더 힘 주면 더 눌러지는 것 같고 어디선가 뒤틀리는 느낌 남
- 키보드를 신나게 두들기며 작업을 하다보면 뭔가 자글자글한 잡소리들이 나며 가볍고 부숴질것(?) 같은 느낌이 늘 불만
- 고가 키보드로 오니 단단하고 탄탄하고 내가 만진만큼만 움직이고 그 외론 미동도 하지 않겠다는 느낌이 들어 믿음직함
- 고급스러운 만듬새의 물건을 만진다는 느낌이 들어 늘 만족스러움.
2. 레오폴드 적축 PBT 측각 레이져각인
- 기존 흑축에 비하여 키압이 낮아졌는데 일반적인 멤브레인 대비 걸림이 없어서인지 키압이 낮아서인지 힘이 덜 들어 만족
- 구름타법을 연습했지만 오타가 다소 늘어 현재는 일반적 방법으로 타건함
- 최근 레오폴드 대비 스테빌라이져 잡소리가 있음(후술예정)
- 동일제품을 집 하나 회사 하나 사용했는데 스테빌라이져 잡소리는 약간 다름
- 이때만해도 잡소리 신경을 안쓰고 그저 그러려니 몇년을 사용하다가 어느날 갑자기 신경쓰임
- 찾아보니 레오폴드 특유의 스테빌라이져 잡음(스테빌라이져가 뭔지도 알게되고 윤활개념도 알게 됨)
- 주로 유튜브로 정보 습득하여 다른 키보드를 물색하기 시작하고 기변함 (하나는 와리프 회사로, 하나는 집에 와이프 재택용)
3. 레오폴드 저소음적축 PBT 이중사출
- 대만 생산이지만 국내회사라 레오폴드 또 구매함
- 레오폴드는 잡소리 AS 좋다하여 맘에 안들면 스태빌라이져 윤활 요청을 하려 했으나 기존 적축에 비하여 잡소리가 엄청 줄어들어 계속 사용중
- 사무실용으로 다년간 적축을 사용했으나 아무도 눈치를 주거나 키보드에 대한 이야기 자체가 없었으나 동료들의 소음공해를 줄이기 위여 저소음적축을 고름
- 적축과 타건감이 매우 다름 (아예 다르다고 보면 됨)
- 끝이 쪼금 덜들어가는 느낌이며 "딱" 부딪히는게 아닌 완충재에 "둑" 걸리며 소리도 거의 안남
- 쪼금 더 무거워진듯한 느낌의 키감이나 그래도 여전히 가벼움
- 현재는 회사 작업용컴에 세팅
- 레오폴드의 키캡은 매우 우수함을 다른 것을 써보며 느낌
- 레오폴드에서 공식판매하는 포인트 키캡을 구매하여 만족함
- 그러나 전체 키캡만 따로 판매하지 않아 아쉬움
4 덱 거북선 프랑슝 저소음적축
- 회사 사무용컴에 세팅
- 기계식 탑티어들 회사 중 중국 일본 회사 후순위로 미뤄보니 남는 회사가 미국회사인 덱(갑판)
- 국내 사장님 서비스정신이 투철하시다하여 믿고 구매
- 국내 한정 모델로 체리 정방향/non LED/거북선 컨셉 삼박자가 마음에 들어 구매 (회사이름이 갑판이라 특별판도 배인 거북선)
- 87키는 원소기호 87번 프랑슘, 104키는 104번인 헤슘에서 따온 이과적 센스도 좋음
- 키보드 자체는 레오폴드보다 우수한 것 같음
- 레오폴드도 훌륭하나 쪼금씩 아쉬운 면이 있다면 덱은 만듬새 있어서 더 완벽에 가깝다고 느낌(그래서인지 몇만원 비쌈)
- USB선이 일체형인 것이 맘에 들지 않고 키캡이 다소 물렁함(키캡 빼면 살짝 눌리는 자국이 생기나 거의 보이지 않고 시간 지나면 안 보이지만 상처 잘나게 생김)
- 레오폴드 키캡 빼서 교체하여 사용중 (스페이스바만 포인트용으로 덱 거북선에 있던 이순신 장군님의 용맹한 글 써있는 것 사용)
- 레오폴드 대비 부드럽고 소음이 적어서인지 레오폴드대비 안정감은 덜 느껴짐.
- 레오폴드는 소리가 조금 더 나지만 내가 온전히 만지는 것 같지고 덱은 마치 필터가 씌워져 있어 조용하지만 역으로 내가 온전히 느낄 수 없는 것 같음
이후 계획
다음으로 씽크웨이(한국)와 DURGOD(중국)에서 콜라보로 만든 토체티가 궁금함. 엠스톤(한국) 저소음 갈축도 궁금함. 바밀로(중국)는 저소음적축이 좋다 들었으나 디자인이 과하게 느껴짐. DURGOD 신제품은 너무 작아서 포기.
스태빌이 별로라니 ㅠㅠ
윤활하면 좋아질지 궁금하네요
다만 키캡에 먼지가 잘 묻고 스프링 소리가 좀 있습니다(무보강판 아님 체리 특성이라죠?). 토체티 전 무조건 추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