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주 전에 집에서 가스렌지로 야식을 해먹고 가장 약한불을 켜놓은 상태로 잔 적이 있습니다.
매우 약한 불이라 불꽃이 보이지 않아서 가스를 켜놓은 줄도 몰랐었네요.
아침에 아내가 주방에 갔다가 열기가 느껴저서 가스 불을 급하게 껐습니다.
매우 약한 불이었기에 망정이지 큰일날 뻔한 상황이었음을 인지하고,
가스락 타이머를 찾아보다가 이미 와이파이 플러그와 멀티탭을 사용하고 있던
다원에서 가스락 베타테스터 모집하는 글을 보았습니다.
테스터 모집 기간은 마감된 상황이라 제품 출시하면 구입해야지라고 생각하고 있다가,
신제품 출시 기념 할인 이벤트가 있길래 냉큼 예약주문을 했고, 오늘 배송받아서 설치했습니다.
라즈베리파이에 구동중인 HA에 사용하려고 구매해둔 Zigbee 리시버가 있지만,
현재는 품절인 조명 스위치를 추후에 설치할 계획이 있어서 Zigbee 허브를 추가로 구매했습니다.
설치 방법 자체는 너무 쉬워서 중간 과정에 사진찍을 틈도 없이 그냥 설치가 완료되었습니다.
가스 밸브를 잠근 상태에서 밸브 뒤에 걸쇠를 걸고 본체를 붙인 다음 나사 4개를 조여주면 끝입니다.
앞 커버는 자석 방식이라 쉽게 여닫을 수 있는게 마음에 듭니다.
기본 타이머가 20분으로 설정이 되어있는데, 가스 밸브가 잠긴 상태에서 올림 버튼을 길게 누르면
시간이 표시되고, 그 때 올림 버튼을 다시 눌러서 기본 타이머 시간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아내가 한시간으로 해달랬지만, 최대 50분까지 가능하네요.
기본 시간 설정은 최대 50분까지이지만, 매번 켤 때마다 타이머 시간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설명서상 최대 9시간까지 된다고 하는데 저는 그 정도로 사용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AIPM 앱에서 등록할 때, 박스 옆에 있는 QR 코드 인식을 통해 쉽게 등록할 수 있습니다.
등록하고 나서 보니 본체 커버 안에도 QR코드가 스티커로 붙어있네요.
혹시 몰라서 QR코드 때문에 박스를 보관하려 했는데 버려도 되겠습니다.
처음에는 AIPM앱을 구글홈과 연동해서 사용하려고 구매를 했는데,
구글 홈에서 계정 다시 연결을 수행해도 가스락이 구글홈에 나타나지 않습니다.
제조사 카페 게시판 글을 보니 아직 구글 홈 연동은 안되는게 맞나봅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스마트 플러그와 멀티탭에서 지원하는 스케쥴 기능을 이용해서
잠자는 시간이나 출근한 시간동안은 꺼놓으려고 구입했는데, 스케쥴 기능은 비활성화되어있습니다.
그러나 안전을 위해 원격에서 OPEN하는 것은 원래 안된다고 하고, 타이머 시간되면 자동으로 꺼져서
스케쥴 기능이나 음성제어가 안되지만, 가스를 잘 잠궈줘서 크게 불편하지 않네요.
기본 설정으로 가스 밸브를 열고 닫을때 앱에서 푸시 알람을 보내줍니다.
테스트 및 저녁 한끼 해먹어봤는데 푸시가 너무 자주 와서 저는 알람을 꺼버렸지만,
집에 아이들만 있다거나 하는 경우에 알람 기능도 유용할 것 같습니다.
비록 예정에 없었던 지출을 했으나,
가스불을 켜놓고 잠들어도 화재가 날 상황은 없을거라 생각하니 안심이 됩니다.
오늘도 저녁먹고 가스 잠그는걸 잊어벼렸는데, 타이머가 자동으로 잠궈줬습니다 ^^
안전 분야에서 IoT 기술을 적극 이용하는건 좋은것 같습니다. ㅎㅎ
예약 주문 했습니다.
오늘 도착 예정이라는데 얼른 설치해보고 싶네요. ㅎㅎ
알리 다 뒤져도 없더군요 중간밸브용은 있는데 의미 없는거같고..
타이머가 기본 설정이기 때문에 요리 끝내고 잊어버리고 있으면 시간 지나 자동으로 잠깁니다.
다원 앱에서 가스락은 구글 홈 연동이 되지 않아 음성으로 잠글수도 없어서
Home Assistant에 연결해서 직접 제어할 거 아니면 IoT 연결할 필요가 없더라구요.
제조자인 수산홈텍에서 같은 디자인에 타이머만 있는 제품을 판매합니다.
전 예약 구매로 지금 가격보다는 저렴하게 구매하기도 했고, 수산홈텍에서 판매하는 제품들은 밸브 색이 너무 튀어서
디자인 값이다 생각하고 만족하고 쓰기로 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