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제품이 출시되기 전이지만, 다원디엔에스의 협조로.. 제품을 먼저 만져볼 수 있었습니다.
사진이 좀 많은 설치 과정과 작동 장면은 블로그 원문을 확인해주세요 : http://royental.com/221853349886
미국형 Zwave 벽 스위치가 출시된 이후 6개월 정도가 지난 것 같군요. 1년의 시간이 지나지도 않은 이 시점에 다원디엔에스에서 IoT인이라면 모두가 선호하는 Zigbee 통신 방식을 적용한 벽 스위치를 출시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선호하는 Zigbee 방식이고 전작에 비해 훨씬 빨라졌다고 해서 기대가 큰 제품 중 하나였지요.
다원디엔에스의 협조를 받아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만한 점들을 미리 확인해 봤습니다.
* 외관
전작들과 비교했을 때 외관상 달라진 부분은 없습니다. 크게 달라진 부분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똑같습니다.
충전 포트와 온습도 센서를 위한 구멍이 필요 없지만 전작의 하우징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플라스틱 제품의 금형 값이 꽤 고가이기 때문에 이렇게 판매되는 경우들이 종종 있습니다. 안을 들여다보면 좀 휑.. 합니다. 아무래도 비용 절감 차원에서 이해를 해야겠지요. 크게 문제 될 만한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옆면에는 Zigbee 스위치임을 알 수 있도록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박스와 하우징 자체가 동일하기 때문에 이미 다원디엔에스의 벽 스위치를 구입해본 분들은 전혀 낯설지 않을 겁니다. 온습도 센서가 없어졌다고 하더라도 우측 하단의 구멍이 있어야 디자인적으로 균형이 맞는 것 같네요.
* 왜 Zigbee를 선호할까?
저도 처음 스마트홈을 시작할 때 궁금했습니다. 왜 Zigbee 통신을 선호할까?
1년 넘게 스마트홈에 관심을 가지고 IoT 장치들을 만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체감하게 됩니다.
와이파이 장치들은 장치가 늘어날수록 안정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유기 성능의 영향을 받기도 하고 공유기 신호가 닿지 않는 음영지역과 싸워야 하기도 합니다. 물론 Zigbee 역시 음영지역이 생기지 않도록 매쉬를 구성해 줘야 하는데 적재적소에 리피터를 배치시키면 훌륭하게 음영지역들을 없애나갈 수 있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Coordinator(허브) 뿐 아니라 Routers(리피터)가 매쉬를 구성하여 안정적인 통신환경을 만들어주면 신호 불안정으로 자동화에 문제가 생기는 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스마트홈을 취미로 가진 분들은 Zigbee를 선호합니다.
물론 국가별 주파수가 각각 다르기는 하지만 Z-wave를 선호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 달라진 점들
(설치 및 설정 방법은 블로그 게시물을 참고해주세요 사진이 넘 많아서;;)
외관상으로는 달라진 점이 없기는 하지만, 기능 면에서는 달라진 점들이 있습니다. 한 줄 요약을 하면 속도를 얻은 대신 잃은 것들이 몇 가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1. 빨라진 반응속도
한국형 Zwave의 작동 속도와 Zigbee 작동 속도를 비교해보면 엄청난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제 자동화로 스위치를 제어하더라도 전작에 비해 상당히 개선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SmartThings 모션센서처럼 바로 허브에 로컬로 붙는 센서와 연동하면 빠른 반응 속도를 기대할 수 있을듯합니다.
2. 다소 떨어지는 등기구 호환성, 약간의 잔광 현상
Zwave 모델에서는 릴레이를 작동시키기 위한 전력을 배터리(캐패시터)가 담당하고 있었는데, 일부 등기구에서 배터리를 소모시켜서 방전되어 제어가 불가능하게 되었던 이슈가 있었습니다. Zigbee 버전에서는 이를 제거해서 방전 문제는 사라졌지만, 요구 전력이 높아진 것 같습니다. 기존 제품에 비해 호환되지 않는 제품이 다소 늘어났습니다.
Zwave 스위치에서는 문제가 없던 LED 직부등에서 전원 종료시 약간의 잔광이 남는 현상이 확인되었습니다. 잠시 잔광이 남아있다가 사라지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크게 신경이 쓰이지는 않는군요.
3. 물리 스위치에 약간의 딜레이 발생
문제라기보다는 캐패시터 없이 릴레이를 작동시키기 위해 전력을 모으는 동작 때문에 나오는 현상인듯한데, 빠르게 스위치를 누르면 연속 제어가 불가능합니다. 일반 사용 범위에서는 크게 문제 되지 않지만 전등을 켰다가 바로 끄고 싶을 때 제어가 안되는 상황이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약 1초 간격으로 제어하면 이상 없이 작동됩니다.
4. 온습도 센서 제거
전작에서 지원됐던 온습도 센서는 제거되었습니다. 저는 다수의 스위치를 설치했기 때문에 그만큼 온습도 카드가 많이 올라오는 것이 보기 싫어 일부러 온습도를 보이지 않게 설정했던 입장이라 이 변화가 나쁘지 않습니다만 센서로서의 역할이 빠지는 것은 너프라고 할 수 있겠지요.
* 총평
한 번에 완벽한 제품을 만들어 제공한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계속해서 발전하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소비자 의견이 반영되어 Zigbee 통신 방식의 적용과 빠른 반응 속도를 얻었지만 몇 가지 개선해야 할 점들도 보이네요. 조금 더 개선된 버전이 나오면 IoT 벽 스위치의 스탠다드 지위를 가지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속도를 얻고 몇 가지를 잃었습니다. 하지만 이 상태라면 충분히 우리 집 스위치를 전부 IoT 스위치로 바꿔서 사용해도 만족스러울 것 같습니다. 빨라진 속도가 위의 단점들을 상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빠른 반응속도 때문에라도 전체 스위치를 교체할 생각입니다. 정식 출시일이 기다려지네요.
충전 주기는 어떻게 되나요?
충전 포트를 노출시켜주면 충전이 더 쉬울것같네요 흠..
주머니가 작아서 한 번 꺼내먹으면 다시 채우는데 약간의 시간이 걸립니다.
스위치를 누를때 작은 주머니 속 전기를 쏙 빼먹고 다시 채우는데까지 1초 정도가 걸린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일반적인 사용 범위에서는 상관이 없는데 켜자마자 끈다거나 하는 동작에서 약간 불편할 수도 있다는 정도입니다. ^^
사용자가 딱히 충전을 위해 뭔가 액션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iot 하다보면 너무나 많아서
불필요하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전등 스위치는
무조건 속도가 최우선 같아요.
역시 속도가 짱입니다.
구글홈으로 on/off 할때 실제 작동은 하면서 'xxx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메세지는 여전한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