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5년차 골린이입지요.
이제 드라이버랑 우드랑 모양보고 구분할 줄 아니, 골린이는 졸업해도 되지 않나 싶긴한데,,
싱글치는 분들이 득실득실하는 개띠방에서, 귀요움을 담당하고 있는 백돌이 막내라인인지라,, 아직 졸업은 먼 나라 얘기 같아요.
덧,
뽀레횽, 러키횽, 타마횽, 파주횽, 그리횽, 마기횽(강조하려면 어떻게 하지??)
당췌 귀요움이라고는 거리가 먼 횽들이라,,, 상대적 귀요움으로 읽어 주세요..
가을골프는 빚내서라도 치라는 가르침에 9월 한달은 매주 나간 듯 한데,,
모두 전약후강,, 무슨 병이라도 걸렸나 봅니다.
첫홀, 시원하게 당겨치며 오비..
캐디언니의 ‘가 보실께요’는 90% 죽었다는 얘기라는거, 이제 골린이도 알아요..
두번째홀, 처음에 당겨졌으니 두번째는 밀려졌겠죠?? 작용반작용의 심리로 또 오비.. ㅜㅜ
불쌍하게 보였는지, 캐디언니가 위로해줍니다. ‘그래도 두개 다 스윗스픗에는 제대로 맞았어요. 거리가 짧았으면 (이거 강조해서 러키횽 보여드려야는데) 다 살았을텐데,,,’
그렇게 쌍코피,, 아니 쌍오비로 시작하니 멘탈이 흔들립니다.
멘탈이 흔들리니, 샷이 흔들리고, 퍼팅도 흔들리고,, 내 혀가 흔들리고,,, ㅜㅜ
그렇게 전반이 끝나고 특단의 조치, 알—-콜을 외쳐 봅니다.
이 거대한 몸뚱아리의 문제는,
알—콜도 온몸에 퍼지는데 시간이 좀 더 걸린다는 거..
후반 시작하고 두세홀쯤 지나면,,, 드디어,, 온몸에 힘이 빠지고, 야들야들 ㄱ,, 아니 부드러운 스윙이 장착되나 봅니다.
굿샷~~.
전반내내, 얼마나 외쳐주고 싶었을까요. 캐디 언니의 목소리에 힘이 잔뜩 실렸습니다. 아마도, 공 찾아 산기슭을 헤매이지 않아도 되니, 캐디언니도 얼마나 기뻤을까 싶어요..
시동이 걸렸으니, 무서울게 없어졌나 봐요..
스콰카드로 확인하세요…
이 글은 오랜만에 자랑질을 하고픈데, 개띠방 횽들이 아무도 관심조차 가져주질 않아,,
부여촌 해 밝은 낮에 방구석에 홀로 앉아,
긴 드라이버 옆에 차고 깊은 시름 하던 차에,
어디서 개띠방 깨톡호가는 남의 애를 끓나니,,
추석 한가위,, 모두 풍성한 한가위 되시고,
이 세상 모든 홀컵이 보름달마냥 큼지막하게 보이길 기원해 봅니다…
/Voll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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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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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부턴 시작전 반주 한잔 먼저~? ㅎㅎ
/Voll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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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개띠와는 멀리해야 하겠네요.
댓글보니 늘상 하시는 이글 같은데, 여하튼 축하 드립니다~
/Voll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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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나 읃어 먹으면서 근근히 살아야지~
/Voll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