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첫날 정말 무리무리 해서 새벽에 한게임 치고 왔습니다.
생각보다 길이 안 막혀서 용인CC 앞 마지막 편의점에서 예능 '편스토랑' 에서 1등한 도시락 '오리파워업'을 먹어가며 마음속으로 드라이버 5미터 더 날려야지 화이팅하면서 용인 CC에 도착했습니다..
다들 (일부 혹은 저만...^^;;) 그러시 겠지만 '220미터 앞에 해저도 있어서 안전하게 우드치세요~' 해도 드라이버 냅따 쳐서 들어가면 아! 비거리가 이정도 나갔네... 흐믓하게... 스코어는 망 이고요.
56분 티업인데... 30분 부터 보채서 일찍 나갔더니 3번홀 부터 시작하면서 '지금 샷건 방식이라 3번 부터 시작합니다' 하면서 재촉재촉 하길래 속으로 이상한 샷건이네.. 의구심을 가지며 첫티샷부터 제대로 말아먹기 시작...
'앞으로 모든 홀은 양쪽이 다 해져드고 로컬 룰 대로 진행합니다' 또 푸드득... ㅜㅜ
계속된 무전 '앞팀 파5 인데 지금 비어 있어서 빨리 하셔야 합니다~~' 아 멘탈 아사삭... 당연히 치고 나갔으니까 없는건데...
제가 멘탈이 이리 약합니다~ 누가 뭐라하면 신경이 좀 쓰여요... 웃기는건 캐디분이 옷속에서 핫팩을 뺐는데.. 그걸 어디다 붙이더라고
티샷하는데 그게 그렇게 신경 쓰여서 (어디다 붙인걸까...) 치고 봤더니 경계나무에 몰래 붙이신걸 제가 본겁니다 ㅎㅎ
근데 용인CC가 원래 그런것 같더라고요... 이미 와본 동반자가 여기 캐디분들은 입에 준비되신분~ 준비되신분~ 달고 사신다고요..
그냥 짧은 제 생각에 그냥 두세 팀만 빼도 그린이며 잔디 관리가 더 잘될텐데.. 매트위에서 티샷치려고 이 돈을 주고 왔나 생각 안들고.. 캐디들이 고객들 한태 더 친절하게 해서 용인 CC에 좋은 이미지를 줄수 있을거 같은데... 아쉬웠습니다...
스코어도 아쉬웠고요... 정말 짜증나는건 파6에서 6온 했습니다.. 이건 뭐 파5는 5온 파6는 6온 해야합니까~~~~ ㅜㅜ
그냥 요즘 정말 이런 말 하기 그렇지만 더럽게 안 맞아서 주저리 주저리 해봤습니다... 즐거운 명절 되십쇼~~~~~~
근데 저도 딱 그런 성격이라 아마 저도 같은 상황이었으면 엄청 어따 붙이는지 궁금했을거 같아요
아니 근데 파6가 있어요????
7시티를 8시50분에 친적있어요
그런데, 나무에 핫팩은 .. 왜 붙이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