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어찌 하다보니 안양 vs 분당 네트워크 게임이 있었습니다.
원래는 구정연휴 마지막날에 아쉬움을 달래고자
안양방 사람들끼리 조촐히 게임을 하려고 노즈블런트님 호잉님 그리고 제가 모여서 방을 하나 잡았습니다.
연휴 마지막날이라 그런지 방 하나 구하기가 그렇게 힘들더라구요.
그런데, 이너피스님과 달파란님이 오신다는 연락을 주셨는데.... 도저히 방 추가할 수 가 없었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네트워크로 게임하기로 했는데요.
달파란님은 컨디션 저하로 빠지시고, 늘싱글님과 정종혁 님이 참여하셔서 게임이 성사되었습니다.
분당 (늘동산, 이너피스, 정종혁) vs 안양 (노즈블런트, 호잉이, 툼툼이)
핸디는 저희쪽이 5.3, -2.4, -0.5 였구요. 분당은 6.2, -3.1, 2.2 였습니다.
핸디로 보면 저희쪽이 살짝 우세였다고 봅니다.
구장은 젠스필드 CC, 라운드 조건은 컨시드 1.25미터, 그린 약빠, 바람 강, 멀리건 1, 스윙플레이트 어려움 이었네요.
원래 라운드를 저희쪽에서 설정하기로 했었는데,
저희쪽에서 앞팀이 늦게 끝나는 바람에 시작이 너무 늦어져서 분당팀에서 세팅했습니다.
구장 선택이나 라운드 조건은 다소 늘싱글님의 입김이 많이 작용된 것으로 보이더라구요.
스윙플레이트도 안움직이는 비전에서 플레이를 하시면서 굳이 스윙플레이트 어려움 이라니.. ㅋㅋ
참고로 안양은 투비전 플러스에 듀얼 플레이트에서 진행했습니다.
게임은 꽤 쫄깃하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1번홀 동타를 시작으로 3번홀까지 안양이 3타차로 앞섭니다.
4번홀부터 6번홀까지 분당이 가져가면서 동타가 됩니다.
7번홀에서 분당이 한타 앞서 나가고, 8번홀에서 안양이 동타를 맞추고, 9번홀에서 분당이 2타차로 앞서갑니다.
전반을 꽤나 쫄깃하게 마치고, 후반전에 들어갑니다.
안양이 10번홀에서 동타를 만들고, 11번홀, 12번홀을 동타로 마칩니다.
13번 홀에서 안양이 살짝 실수를 해서 3타차로 벌어집니다.
14번 홀에서 안양이 2타를 따라잡았는데.....
문제의 15번 홀에서 제가 어이없는 트리플로 무너집니다. ㅠㅠ
그 후로는 역전에 실패하고 말았네요.
늘동산님의 문자 구찌에 말려서
제가 퍼팅 실수도 많이하고... 멘탈을 잘 못잡았던것 같습니다. ㅠㅠ
특훈이 필요한 시점인듯 하네요. ㅋㅋ
암츤....
조만간 안양에서는 타마 구단주님의 불벼락이 떨어질 예정입니다.
혹시나 안양쪽을 지나시는 분들은 조심하세요. ㅋ
그나저나 담주에는 안양에 한번 들릴까 했는데.. 분당에 있어야 겠어요.. 괜히 이모티콘만 뜯길지도.. =_=;;;
무슨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가 250 이라니. ㅂㄷㅂㄷ
어쨌든 분당 승!!!!
안양팀은 이래서 강서팀을 잡을 수 있을까나요. ㅎㅎ. 분발하세욧!!! ㅋㅋ
아 그리고 비전이 훨씬 쉽잖아요 ;)
툼형님.. 제가 아까 잠시 들려서 구경하고 왔는데..
8번홀에서 이너피스님 혼자 보기하고 .... 늘동산님한테 빠따 많이 맞았습니다.
그 뒤에 활약 보이시죠? 형님이 트리플 할 때까지 각잡고 쳤다고 하더라구요.. ㅋㅋㅋ
부담되고 힘들어가서 자꾸 덮어쳐졌지만 다행히 몇개 안죽었네요
옆방에서 쳤으면 더욱 재미있었을것 같습니다 ^^
저는16번홀에서 안양팀이 무너질것으로 예상했으나
15번홀부터 무너지시더군요. 흠...
깨진공 안양3개, 분당2개였다고 합니다.
그나저나 현자님 이십니다. 게임을 읽는 눈이 있으시군요. ㅎ
그냥 흠 좀 잡고 싶었습니다 ㅠㅠ
음,,, 한데 짧게 다녀오신 두 분은 몽둥이가 필요하겠어요.
/Voll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