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6시에 일어나서 이리저리 준비하고 일곱시 반쯤 던컨님 모시러 가서 신안CC 연습장으로 향했습니다. 아침이라 졸릴수도 있었겠지만
던컨님이랑 가는 내내 수다 떠느라 저언혀 졸리지가 않았네요 ㅎㅎ(대신 얘기하다가 길을 잘못 들어서..ㅠㅠ)
분명 예전에 늘동산님께서 올리신 공지글에 쓰인 주소를 찍고 갔는데 제 네비가 파인크리크로 가라고 보내는 바람에....
이건 아니다 싶어서 차 돌리며 다시 신안CC 찍고 빙글빙글 돌아돌아 도착했어요. 파3 클럽하우스가 따로 있는 걸 보고
우와...하면서 들어갔는데 밥값도 역시 우와...
해장국집을 수다떨다가 지나치고 온게 실수였나 봅니다 ㅎㅎ(던컨님 밥 잘 먹었어요...^^)
하지만 어디로 가야할지 막막해서 늘동산님께 전화드리고 이어서 도착하신 이모부님과 스페셜리스크님 뵙고 연습장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연습장에 도착하니 늘동산 교장님의 지도하에 많은 분들이 벙커에서 연습을 하셨고 저랑 던컨님은 그린 주변에서 어프로치 연습을
했어요~날씨가 참 좋았고 어프로치+퍼팅 연습 하다보니 약간 지루하다...(니 실력에 지금...하실지도 모르겠지만 ㅎㅎ)
던컨님이랑 음료수 내기를 하고 어프로치로만 홀인, 어프로치+퍼팅해서 홀인하기...많은 내기를 했으나 다 패배...ㅋㅋㅋㅋㅋ
아...이 분은 왜 저한테 자꾸 형이라고 하는지...더 잘치시는 분이...ㅠㅠ
점점 점심때가 되어가니 프레드님, 텔레형형형님이 먼저 가셨구요. 날이 더워짐에 한분 두분 나무 밑으로...ㅎㅎㅎ
벙커 연습 하시는거 구경하고 서로 의논하시는거 옆에서 듣기도 하고 늘동산님의 수업도 옆에서 도강하다보니 점심때가 되었는지
배가 고파지는 찰나 다들 식사하러 가시죠 하는 소리에 후다닥 짐 챙겨서 나왔습니다...헛..연습 했어요...안 놀았어요...쬐금?ㅋ
근처 맛집막국수 란 곳에서(이름이 맛집입니다..) 막국수와 전병을 맛있게 먹고 난 뒤에 스크린을 치러갔어요.
(아쉽지만 베네트리님, 이둘님 외 식사 후 헤어지신 분들은 아쉽지만 다음에 꼭...)
오토허브에서의 첫 게임!!
엘레베이터를 잘 못 타서인지 공사중인 곳에서 헤매이다 도착했는데 넓고 시설이 참 좋더라구요.
방 두 곳에서 생강대로님, 던컨님, 또띠롱. 옆 방에선 늘동산님, 이모부님, 섭카님.
제가 뭐 어디 명함을 내밀지도 못할 만큼 시원시원한 드라이버샷이 난무하는 바람에 전 짧게 짧게 ㅎㅎㅎ
(늘동산님이 비거리 짧다고...ㅠ_ㅠ 원래 짧습니다...)
동백에 몇번 참가했었을때의 생강대로님이 아닌 다른 분이...벙커 연습을 너무 하셔서 그런듯 합니다...
던컨님은 뭐 자주 뵈니까 알지만 요새 예전의 볼스피드를 회복하는 중이셨고...(이러다 평균 70대로 가시는건 아닌가...ㅎㅎ)
전 그냥 뭐 대충 안 죽게만 치자 했는데 돌비 서라운드를 설치해놓은 듯한 드라이버를 가장한 대포 소리 탓에
힘만 잔뜩 들어가서 게이트볼 치다 뽕샷 치다 했구요.
늘동산님은 뵈면 뵐수록 비거리가...점점...숏게임은 여전히...그래서 스코어가...ㅎㅎㅎ
역시 NDS 학원 교장님답게 엄청난 스코어를 보여주셨구요.
이모부님은 동백이나 분당 벙개때 뵈었지만 항상 안정적인 스윙을 보여주셨습니다.
섭카님은 오늘 처음 뵌 분인데 샷이 무척 안정적이시고 파워풀 하시던데요...
옆방은 1군, 우리 방은 2군이라고 생강대로님이 웃으시면서 말씀하셨는데
그 2군 방이 막판에 치열해지면서 옆방 신경도 못 쓰고 열심히 휘두르다가 끝이 났습니다.(성적표는 늘동산님이 올리셔서...)
글 솜씨가 후기 장인 분들에 비해 터무니 없이 미천하고 내용 조절도 못하지만
정말 즐거운 하루를 알차게 보낸 시간이였습니다.
이 자리를 만들어주신 늘동산님께 감사드리고 오늘 뵈었던 골프당 회원분들 정말 만나뵈서 영광이였습니다.
다음번엔 저도 꼭 참가신청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 어제 그냥 자세고 페어웨이고 뭐고 냅다 후려갈겨서 볼스피드 70대 나온 것 같아요 (이놈의 비거리 욕심.. ㅠ)
덕분에 즐겁고 편안히 NDS학원 다녀왔습니다 (^------^)
앞으로 자주 뵙겠습니다. ㅎㅎ
근데 또띠롱님 후기를 보니 이제 좀 닉넴이 매치가 되는것 같습니다ㅎㅎ 다음에 뵈면 바로 인사드릴게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