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원볼 플레이 + 주운공 2개 (PRO V1) 개이득
18홀 내내 드라이버 막창 없이, 약간의 퍼팅난조를 제외하고는 간만에 아주 만족스러운 라운딩이었습니다.
턱높은(?!) 그린 벙커를 만나기 전까진......
오늘 아이언 샷 가운데 오잘공이다 싶은 샷 두개가 벙커에 빠졌습니다, 잔디가 생각보다 억세서 채가 좀 잡혔는지 비거리가 굿샷이었는데도 불구하고 한클럽 짧아서 두 샷 모두 벙커 턱을 맞고 벙커에 들어갔어요.
평소 벙커 따위 깃대에 붙이진 못할 망정 탈출은 별 신경쓰지 않는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지난 주말 LPGA 영상을 괜히 봤는지 벙커샷에서 연거푸 미스샷을 내던 박성현 선수가 떠오르네요 갑자기.
두번의 벙커에서 모두 벙커샷만 5, 6타를 삽질하며 파4/5 두홀 양파 까고 왔어요 ㅠㅠ
드라이버 막창 전무, 모든 파3 원온(그린엣지 포함,,,) 해놓고도 102타 치고 왔습니다.
숏퍼팅 놓치고 어프로치 두타 정도 미스샷 난 건 연습량이 부족하니 그러려니 넘어가겠지만 벙커 두번에서 삽질로 스코어를 말아먹으니 라운딩 끝나는 내내 회복이 안됩니다 ㅠㅠ
지금 사무실 복귀해서도 밀린 출장, 주간업무 보고를 쳐내야 함에도 머릿속엔 오늘 대체 왜 그런 삽질을 해서 스코어를 말아 먹을 수 밖에 없었나...
새벽 3시반에 기상했으니, 가뜩이나 새벽 기상의 압박에 수면을 제대로 취하지 못해서 정신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네 자위중입니다 ㅠㅠ
저 두 홀 이후로 그린 벙커에 세컨샷이 한번 더 빠졌었는데 그땐 벙커샷 포기하고 퍼터로 때려서 깃대 7-8미터 지점에 강제탈출 시켰어요 ㅠㅠ
드라이버, 아이언 입스를 거치고 나니 생각지도 않은 벙커/트러블샷 입스... 대체 뭘까요 ㅠㅠ
싸게 모실게요. ㅋㅋㅋㅋ
어쩌다 벙커 들어가면 아차하면 멘붕옵니다. 벙커를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
그냥 잠이 부족하셨던거로...
좌우 오비나 해저드가 아니라....
뭔가 부럽습니다. :)
이거 엄청난 건데 ㄷㄷ
인생 벙커샷이었는데... 아무도 못봤다능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