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어와 순위는 공개가 되었으니 간단하게 후기남깁니다.
#1
만포대 내의 식당이 오전 8시에 문을 연다고 해서 굶고 시작하나 했더니 fore님께서 맥모닝 4셋트를 사서 오셨네요. 역시 착한 일을 하면 보상을 받나 봅니다. (혹시 맥모닝에 약 탄건 아니시죠. ㅎㅎ)
#2
시작 전 간단한 룰미팅을 했습니다. 멀리건은 개뿔 없음 (아쉬워 하는 777님. ㅠㅠ) 컨시드는 80cm(불행의 시작. ㅠㅠ) 나머지는 PGA룰. (다음부터는 좀 쉽게 가시죠. ㅎㅎ)
#3
첫번째 홀. 첫번째 타자 fore님. 드라이버 대박! 오잘공입니다 (첫번째 홀에서) 다음 분들 힘들어 갑니다. 망! ㅠㅠ. 더군다나 벙커의 제왕님. 나무 맞고 홀 밖으로. 더블. 트리플이 난무 합니다. ㅠㅠ.
#4
다른 사람이 일등으로 나섰다면 그냥 인정하는 분위기 였을 듯 하나 그게 fore님. (죄송합니다. 챔피언님. 저희가 미처 몰라봤습니다. ㅠㅠ) 힘들어 가고 무리하고. 전반 끝나고 그늘집에서 막걸리 두병 나눠 먹고서 다시 출발했으나 fore님의 안정적(최소 보기 이하)인 스코어 관리가 돋보인 경기 였습니다.
#5
fore님 오늘 운빨도 장난이 아닙니다. 파3에서 날로 까서 온그린. 파4 세컨에서도 날로 까서 온그린. 벙커 들어 갔다고 해서 가보면 나와 있고. 어프로치 거의다 붙어 있고 (붙이고 아님돠. 붙어있고 맞슴돠)
운도 실력이니 오늘은 털썩. ㅠㅠ. 소인 늘동산. 대인 fore님을 챔피언으로 모심니돠. ㅠㅠ
#6
오늘 벙커의제왕님 컨디션이 워낙 안 좋으셨습니다. 왼쪽 다리의 부상으로 제대로된 샷이 거의 안 나오네요. 운도 없어서 떨어지는 곳들이 제대로된 라이가 없고요. ㅠㅠ
고생 많으셨습니다. 내일 라운딩은 너무 무리하지 마세요.
#7
역시 막창은 장타자의 숙명입니다. 777님 고생많으셨습니다. 멋있게 투온했지만 쓰리펏은 너무 아까웠습니다.
끝나고 밴댕이무침 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아마도 다음 주 복수하기 위해 칼을 열심히 갈지 않을까 합니다. ㅎㅎ
#8
늘동산 저는 오늘 잘 맞은 샷이 마지막 홀에서야 나올 정도로 영 아니였습니다. ㅠㅠ 1미터 이하 숏펏만 네개는 뺀 것 같습니다. ㅠㅠ
사실 마지막 홀에서 777님보다 한타 더 치면 동타로 후기 면제였으나 양심상 도저히. ㅠㅠ
스티프님의 버디 없냐는 핀잔에 마지막 홀은 정말 열심히 쳤습니다. 깃대를 맞추는 세컨샷에 샷이글도 될 수 있었으나 그래도 버디 기록했다는 것에 만족합니다. ㅋ
시작은 간단한 댓글로 시작해 혈투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름 흥행을 노렸으나 먹을 것 없는 잔치로 끝나 버렸습니다. 그래도 언제나처럼 유쾌한 시간이였고 이 네명의 경기는 계속될 것 같은 느낌이 쎄하게 듭니다. ㅎㅎ
관심을 주신 골프당 당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다음에 실망시키지 않을 빅매치를 또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남은 주말 잘 보내세요. 흥해라! 골프당!!
챔피언 fore님. 만세! 만세! 만만세!!!
오늘 필요한 티샷 해저드행만을 만들고 나머지 드라이버를 똑바로 가게 해 준 라이언 퍼터 커버와 ‘저 사람을 적으로 돌리지 말라’라는 명언을 남기신 포근한 푸우님께 이 영광을 돌립니다. ㅋㅋㅋ
챔피언의 지름은 달라도 확실히 다릅니다!!
얼른 주술물품 동나기전에 지르러가요.
어제 오뎅스크린에서 날나리님이 골프에 필요한건 실력, 운, 구찌 세개만 있으면 된다고 했는데.. 제일 중요한건 주술(아이템빨)을 빼먹었네요.. 그래서 우리가 백돌이인가 봅니다.ㅎㅎ
챔피언 fore님. 만세! 만세! 만만세!!!
위기때 마다 잘 막아서 더블 이상은 절대 안치시는 늘동산님 <= 내기하면 안되는 분
벙제님 약치는 것인 줄 았는데, 샤워할때 보니 발목에 파스가....
저는 이글 펏을 지나가도 시원찮을 판에 3미터나 쇼트 시키고 버디펏도 못넣고... 아우...
추가로 저 사진 찍은 카메라가 뽀레님의 갤럭시10s 인가요? 사진 참 깨끗합니다.
패배를 인정하고싶지 않아서 뽀레님을 살짝 멕이는 후기 ㅋㅋㅋ
사심가득한 후기 재밌게 잘보았습니다 ^^
고수들에게 한수 가르침을 받고자 리플을 달았다가 강제 참석하게 된 라운딩이 이리 커질 줄 몰랐습니다. 오늘 라운딩 한 한분은 경주마-_-가 된 기분이라고 하시네요. 저도 andrew choe님 우승자 글까지는 그냥 저냥했는데 스피노니님의 꼴찌 이벤트 글까지 보니 조금 당황스럽더라고요.
먼저 오늘 라운딩을 마련해 주신 벙커의제왕님께 감사드립니다. 정말 최고의 날씨에, 최고의 동반자들과 라운딩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제 오늘 스코어는 동반자들의 힘이 아닐까 합니다. 몸이 좀 않좋다 정도로 생각했는데 사우나에서 왼쪽 다리에 붙은 파스를 보고 생각보다는 심각한 상태였던 것을 알았네요. 정상 컨디션이셨다면 어디 감히 제가 비벼나 보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반 마지막 3홀부터 다시 살아나시는데 진짜 프로란 이런거구나 하는걸 느꼈네요.
TRIPLESEVEN님, 장타가 독이 된 하루였네요. 평소답지 않은 티샷으로 몇개나 점수를 까먹으셔서 안타까웠습니다. 근데 스코어 카드를 보니 파가 수두룩 하네요.. ㅋ 오후 업무 때문에 피곤하실 수 있을텐데 열정적으로 스윙해 주셔서 많이 배웠습니다. 함께 늘동산님의 구찌에 맞서 주셔서 감사합니다. ㅋㅋㅋ
회심의 이글 트라이는 퍼팅이 많이 아쉬웠어요. 지난번 동여주에 이어 또 이글 보나 싶었네요. ㅎ
늘동산님, 첫 티샷 전까지 자신감에 가득차 있다가 1번홀에서 예상치 않은 샷들이 나와서 당황하는게 보였습니다. 그래도 바로 회복하고 3연파.. 고수의 저력이 바로 나오더군요. 또 마지막 홀에 '버디해야지' 하고 진짜 버디를 해버리.. 집중력과 숏게임 처리 능력에 대해서 언제나 감탄이 나오게 합니다.
핸디캡 1번홀에서 해저드 안갔는데 혼자 더블보기한건... 가슴에 묻읍시다 우리.. ㅋㅋㅋ
저는 그냥 오늘 운이 처음부터 끝까지 좋았습니다. 이게 퍼터 커버의 힘이건, 구장과 저와 잘 맞은 것이건, 그냥 계속 좋았습니다. 탑볼을 쳐도 그린에 올라가.. 퍼팅이 너무 쎄도 깃대맞고 들어가.. 어려운 홀은 티샷 해저드에 들어갔는데 해저드티가 정타 친 사람 위치보다 더 좋아.. 이러다 보니 스코어가 제 평소보다 17개나 줄어서 나왔네요.
그러나 무엇보다, 서두에 썼듯이 동반자들이 너무 좋았어요. 구찌 구찌 합니다만 뭐 얼굴 붉히고 칠만큼 있습니까, 그냥 이 짤순이들아 못넌이 들아 이런거죠 ㅋㅋㅋ
고수들이 쟤가 망가질 때가 됐는데.. 하고 기다렸는데 제가 안망가져서 스스로 무너지신 점이 큽니다. 이 점 감사드리고요.
제가 bump & run을 다시 하면 사람이 아닙니다.. 아오 내 싱글...
- no 멀리건
- 컨시드는 퍼터 길이만큼만
- 해저드일때는 해저드티를 제외하고 빠진데서 홀컵 반대방향으로 2클럽 이내
이 정도였던 거 같네요. 4인 모두 멀리건 없이 18홀 돈 건 제가 골프치고 처음인 것 같습니다. 이 조건에서도 80대 타수를 기록한 고수분들께 박수를 보냅니다. (벙제님은 부상때문이니 양해 바라고요)
텨텨 ==3=3
깐 공 온그린 되는 날은 타이거 우즈가 와도 못 막습니다 ㅎㄷㄷㄷ
챔피언 IS FORE.
다음엔 대구 백돌이가 도전하겠습니다. !!
그리미스님// 님은 스크래치.. 아 내가 받아야 하는데... ㅠㅠ
그리미스님// 그럼 저한테 핸디 한개 주시는 거죠? ㅎ
누가 뭐래도 fore님이 챔피언~!
부상 투온 벙제님도 챔퓌온~!!
지켜본 골프당 모두 쵐피~언!!
(며칠 동안 넷상에서 웃고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뽀레님 제 예상과 너무 달리 일등하셔서 축하드리고, 벙제님께는 심심한 위로를... ㅎㅎ
늘동산님과 777님도 언제든 1등을 하실 수 있은 분들이라 화이팅! 입니다.
모두 즐거우셨겠어요!!
한데 전 왜 눙물이 ㅠㅠ
/Voll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