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글을 많이 쓰는 늘동산입니다.
주변에서 공 좀 친다고 하니 설레발치는구나 여기진 마시길 바랍니다.ㅠㅠ
그 동안 골프치면서 느꼈던 점을 공유하고, 고수 분들의 가르침을 받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
<<<주의 ! 아래의 글은 많은 논란이 있을 수 있으니 레슨을 받고 계신 분들은 무시해 주세요 !!!
저는 일개 아마추어입니다. 약은 약사에게, 골프 레슨은 레슨 프로에게 !!!>>>
그저께 베네트리님께서 숏퍼팅 스트레스에 대한 글을 올려주셔서
나름 숏퍼팅으로 스트레스를 받았고 받고 있는 1인으로써 제 경험담을 정리해 봅니다.
약 2년간 티샷 슬라이스(일명 관광샷)으로 스트레스를 받다가 오비티에서 슬슬 탈출할 때가 되니,
올해 초 부터 스물스물 숏퍼팅에 대한 압박이 시작됩니다.
(3펏이 도대체 한 라운드에 몇개가 나오는 거냐. ㅠㅠ 이것만 줄여도 스코어가.. 부들부들.. ㅠㅠ)
이제 검색창에 단어를 조합해서 넣기 시작합니다.
'퍼팅 잘 하는 법', '퍼팅 라이 잘 보는 법', '퍼팅 그립', '역그립', '페이스발란스 퍼터' ㅠㅠ
지식은 쌓여 가는 데 숏퍼팅은 홀을 살짝살짝 비켜 나갑니다.
퍼터가 문제인 듯 합니다.
'퍼터가 너무 민감한 것 같아. 말렛형이 관용성이 높다고 하니 이번 기회에'
처음엔 맞는 듯 하다가 홀을 살짝살짝 비켜 나갑니다. ㅠㅠ
골프를 멘탈 운동이라고 하는데 제가 보기에 멘탈이 제일 강하게 작용하는게 숏퍼팅이 아닐까 합니다.
오케이 받고 치는 펏은 왜 이리 잘 들어 가던지 ㅠㅠ.
<<멘탈을 잡자!!!>>
90대에 진입한 골퍼라면 느끼겠지만 숏퍼팅은 중요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티샷, 아이언샷, 어프로치, 롱퍼팅, 숏퍼팅 중에서 숏퍼팅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롱퍼팅과 숏퍼팅은 다른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다음 기회에 ㅠㅠ)
(다시 생각해보니 제 실력에 정확히 설명이 힘들 것 같습니다. 이건 그냥 제 생각만으로 ㅠㅠ)
숏퍼팅이 되는 날엔 게임이 전반적으로 잘 풀립니다.
심리적인 컨시드 거리가 줄어드니 롱퍼팅, 어프로치로 붙여야하는 거리가 늘어납니다.
부담감이 줄어드니 뒷땅이나 탑핑없이 공이 깨끗이 맞네요..(아싸. 붙였다.. ^^)
숏게임이 잘 되니 아이언도 좋아집니다. 그린 주변에만 보내면 파 세이브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오호라)
아이언이 잘 되니 티샷은 죽지만 않으면 됩니다. (싱글이냐 ㅠㅠ)
TV에서 나오는 프로들의 경기만 보아도 숏퍼팅은 중요합니다.
탑클래스와 나머지 선수들의 차이가 확연히 보입니다.
박인비 선수가 퍼팅할 때는 별로 긴장감 없이 보지만, 무명 선수의 퍼팅은 긴장감이 넘칩니다.
1미터 짜리 숏펏이 빠지면 속으로 외칩니다. (쩔었네ㅠㅠ 그러니 우승을 못하지ㅠㅠ)
타이거 우즈 옹께서는 숏퍼팅 연습을 할 때 100개를 한 셋트로 연습한다고 합니다.
100개 숏퍼팅을 시도하고서 한 개라도 빠지면 다시 100개를 넣는 거죠.. (저는 영원히 연습을 끝내지 못 할 듯ㅠㅠ)
이래야 엉청난 프레셔 속에서도 기계적으로 숏퍼팅을 시도하고 성공할 수 있다는 거겠죠..
<<한 번 해보세요!!>>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저는 일개 아마추어 입니다.
퍼팅의 기술은 제가 설명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란 거죠. (아니 그럼 왜 이런 글을.. ㅠㅠ)
흥분하지 마시고, 제가 숏퍼팅을 연습하고 있고 효과를 봤던 방법을 공유해 보고자 합니다.
(더 좋은 방법이 있으시면 댓글이나 새글로 공유 바랍니다.)
조던 스피츠 선수는 PGA 탑클래스 선수 중에서 퍼팅이 좋은 선수입니다.
그런데, 이 선수의 숏퍼팅 방법은 약간 특이합니다.
롱퍼팅은 안 그런데, 숏퍼팅을 할 때는 홀컵을 보고 퍼팅을 하는 거죠. (볼을 보지 않습니다.)
아마도, 성공해야 한다는 프레셔를 극복하는 방법이 아닐 지......
왜 그런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이 방법에 착안해서 연습 그린에서 홀컵을 보고 숏퍼팅을 해 봤습니다.
땡겨지지 않고 홀 근처로 볼이 갑니다. 성공률도 높네요.아싸~~~
그러고 나서, 이번에 볼을 보고 숏퍼팅을 합니다.
이전보다 부드럽게 퍼팅이 됩니다.
괜찮은 연습 방법인듯 합니다.
그래서, 저는 숏퍼팅 연습할 때 홀보고 10개, 볼보고 10개를 번갈아 가면서 합니다.
참고로, 실제 그린에서도 이 방법을 적용했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공이 제대로 맞을 지 걱정이 되어 성공률이 떨어지더라구요.
퍼팅은 멘탈입니다. ㅠㅠ
그런데도 땡겨지거나 밀리다면 레슨 프로에게 SOS를 청하세요.
(이런 책임감 없는 ㅠㅠ, 다시 한번 애기하자면 저는 일개 아마추어입니다. ㅠㅠ)
아니면, 퍼터를 바꾸세요. ㅋㅋ
아마도 본인의 스윙 패스와 퍼터 타입이 상생이 안 좋을 지도 모릅니다.
쿼드군님도 늘동산도 사용하는 (이정은6 프로도 사용합니다.)
"페이스발란스 타입의 오딧세이 오웍스 투볼퍼터 34인치" 쿠쿵~~ ㅋㅋㅋ
(책임은 못 집니다. ㅠㅠ 클리앙은 지름이죠 ㅋㅋㅋ)
<<싱글의 다른 말. 연습 또 연습>>
숏퍼팅 연습을 10분 이상 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퍼팅 연습은 고역입니다.
예전 똑딱이 시절의 허리 끊어지는 통증이 장난이 아닙니다.
아마도 골프 연습 중에 가장 하기 싫고, 실제로 안하는 연습이 퍼팅입니다.
그래서, 초보자의 퍼팅 연습은 필드 나가기 전 연습 그린에서 하는 10분이 전부일 수 있습니다.
그래도 한번 해 보세요. 퍼팅이 몰라보게 좋아지면서 스코어가 줄어들 것 입니다.
많이들 애기하잖아요. 드라이버 한타! 퍼팅도 한타!
이렇게 허리 끊어지는 고통을 이겨내고서 타이거우즈의 퍼팅을 장착하고 (잉! 언제?)
필드에서 숏퍼팅을 자신있게 시도하고 왼쪽 귀로 들어보시죠.
"땡그랑!!!"
(으이구 늘동산아. 지난 토요일 안성Q에서 3퍼팅을 몇 개 했더라.. 연습해야겠습니다. ㅠㅠ)
PS. 숏퍼팅을 잘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있습니다.
상대에게 컨시드를 넉넉하게 주시면 됩니다. ㅋㅋㅋㅋ
"OK", 뒤도 돌아보지 않고 잽싸게 공을 집어들면서 "감사합니다" 오예~~~~~~ㅋㅋㅋ
혹시나 "마크"를 외치시는 분이 계실까봐 남깁니다. "반사!!!"
/Vollago
엄청난 내공과 연습이 느껴집니다.
/Vollago
/Vollago
퍼터를 바닥에서 공반개만큼 들어서 셋업하시고 짧게 끊어쳐보세요. 직진성이 매우 좋아집니다.
/Vollago
저도 속으로는 저 것보다 10배는 더 심한 욕을 합니다.
'이 ₩(:&:@;₩!?:). '.
몸뚱아리가 뭔 죄가 있겠습니까.
스트레스 풀라고 골프치는데. 골프땜시 스트레스 받으면. 이건 뭘로 풀어야 할까요? ㅎㅎ
/Vollago
/Voll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