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워를 하다보면 여러가지 제약에 걸립니다.
1. Soul - Free
퀘스트와 렙업을 하다보면 처음 걸리는 제약이 소울이었습니다.
카드렙이 낮아서 퀘스트가 실패하고 나면
스탯 좀 올리자고 어디 좋은 소울덱 없나 기웃기웃하게 되지요.
제가 한창 소울 모을 때에는 뭐니뭐니해도 발키리가 짱이었습니다.
소울도 주고, 색변환에, 젬워 카드 치고 드물게 예쁘....
모든 카드 만렙을 찍고나면 슬슬 소울이 남아돌기 시작합니다.
Soul-Free의 증표는 던브링거 였죠.
무려 100만 소울!
지금은 둠 무기들 때문에 쩌리 취급 받지만
좋은 시절에는 던브링거로 수많은 스피드 덱들이 나왔었습니다.
지금은 670만 정도 남았네요.
남는 카드 갈면 260만 정도 더 만들 수 있지만,
만들어봐야 쓸데가 없습니다.
2. Arcane-Free
모든 카드 만렙을 찍고나면 trait에 눈이 가기 시작합니다.
특히 미식카드는 3번째 트레잇이 사기급인 경우가 많아서
열심히 Arcane 스톤을 구하기 시작합니다.
익스플로 리뉴얼 전에는 익스플로는 arcane 노가다를 위한 게임이었습니다.
봄봇이나 불새를 얼마나 터뜨렸던지..
소울은 그냥 열심히 하면 차곡차곡 모이지만
arcane는 확률적으로 떨어지고 색깔 조합 별로 모아야해서 정말 오래 걸렸던 것 같습니다.
모든 카드 3 trait을 찍고 나면 Arcane도 쌓이기 시작합니다.
소울은 메달 달아주는 데 쓰기라도하지,
arcane은 이제 쓸 데도 없네요
3.Class-Free
1기에서는 전설의 영 님만 도달했던 경지
이 글에서 고찰해 봤듯이,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gemwar/14209888CLIEN
매달 클래스가 끊임없이 추가되고 있기 때문에
앞의 Free 들에 비해 달성이 과연 가능할 것인가 의문이 들었었습니다.
하지만, 몇 달 전 Sunspear-페니키아 덱 유행이 시작될 때
저는 Sunspear가 이미 100렙이었기에 class exp 가 아까워서 몇 판 해보지 못했습니다.
Class 선택의 자유가 필요해졌습니다.
클래스 특성을 잘 활용한 덱이 나왔을 때 exp를 아까워하지 않고 덱을 써보고 싶었습니다.
다시 계산해봤습니다.
제가 앞의 글에서 미처 고려하지 못한 것이 있었습니다.
클래스 이벤트.
저는 지금까지, 클래스 이벤트의 용도는 Reward에서 주는 exp가 다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클래스 이벤트의 상점에서 시길 뿐만 아니라 해당 클래스의 exp를 100단위가 넘게 준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이게 얼마나 크냐면,
신규 클래스가 나왔을 때 클래스 상점에서 7단계까지 사면 그 주에 해당 클래스렙을 70~80까지 바로 찍을 수 있습니다.
서광이 비쳤습니다.
어느 정도만 열심히하면, 클래스 추가 속도를 따라잡을 수 있겠구나.
그 후로 다음과 같은 전략으로 3~4달 정도 진행해 왔습니다.
1. 렙이 낮은 클래스 이벤트의 상점은 젬이 허락하는 한 많이 산다
2. 모든 클래스는 90렙까지만 올려 둔다 (100렙을 미리 찍어 두면 어쩔수 없이 해당 클래스를 써야할 때 손해)
3. 모든 이벤트에 대해서 class 특성을 타지 않는 덱을 만들어서, 좀 느리더라도 아무 클래스나 렙업 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4. 매일 던전, 어드벤처를 가장 낮은 클래스로 돈다
5. 매일 델브를 City of Thieves에서 50렙으로 가장 낮은 클래스로 빠르게 돈다
6.바운티는 영웅무기를 끼워서 다 돈다.
7. 길드이벤트도 초반 쉬울 때에는 클래스 렙업에 활용한다
8. 남는 시간에는 pvp를 돈다
-> 이부분에는 논쟁의 여지가 많습니다. 실제 골드 및 클래스exp, 토큰까지 생각하면 익스를 도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6년째 젬워 중인 저에게 가장 위험한 것은 현타입니다.
졸면서 익스를 돌다가는 급 현타가 올 수 있는 것을 알기에
항상 긴장을 타야하는 pvp로 골드+클래스exp를 얻었습니다.
생사덱, 고블린덱 등등 많이 졌지만, 지루하지 않아서 결국 오늘까지 왔습니다.
그리하여, 오늘, 2020년 7월 13일. 길드가입 1974일 째에 도달했습니다.
줄고스 3호기는 만들지 않을 것이기에
당분간은 목표가 없습니다.
쉬엄쉬엄하면서 5.0을 기다려 보렵니다.
모두 줄고스님의 가호가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