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행 중인데 무심코 보다가 반가운 화면이 보이네요.
나름 밥벌이라 제 관점에서 보는 아주 약간 전문적인 리뷰를 해보고자 합니다.
Formular 1 S2:E2 21:51
Formular 1의 전문성과는 동떨어진 리뷰가 될 것 같아요.
- CATIA V5 .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tool이라 정감이 많이 갑니다. Renault라서 프랑스 설계 프로그램을 쓸 수도 있겠어요.
- 프랑스어 버전이긴 하지만 대충 보니 CATIA 좀 해본 사람이라면 한 5분이면 적응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Save button보니 설마 전용 PDM과 연동되는건가? Factory 안에서만 사용한다면 문제는 없겠다만 외부 이용자들이 있다면 VPN 속도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을 수 도 있겠네요. 설마 내부망만 사용 하겠죠. 재택이나 외부 접속 없이.
- Part numbering 보니 기깔나게 잘 되어있네요. 1000번대, 100번때, 나름 의미가 부여된 것 같고 규칙성이 잘 되어 있을 것 같아요.
- 화면의 제품은 timing pulley인데 F1에도 timing belt가 사용 됐었나요? 전부 timing gear로만 연결 된 줄 알았어요.
- Nut가 인상적인데 저런 multi. edge nut는 일반적인 산업기계에선 잘 쓰진 않지만 상황마다 단점, 장점이 있으니 이해가 됩니다.
- 장점은 tool의 접근이 빠르고, 전달 torque가 좀 더 커요. 단점은 전용 툴 사용의 문제, 가격이 있어요. 산업용에선 쓰고싶어도 못 쓰는데 부럽네요.
- Product, part 정렬된거 보니 기깔나게 잘 되어있네요. 같이 일하는 동료들도 저렇게만 해준다면 더나할 거 없이 좋을 것 같네요. 체계가 정말 잘 잡힌 것 같아요.
- 달리 말하면 이 체계 따라서 하다보면 민첩한 설계는 약간 포기해야 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멀리보면 이게 맞아요.
- MONS0403이란 파트가 좌,우 화면에 모두 보이는데 product/part 두가지를 한번에 보면서 하는 skill을 쓰고 있네요. 저도 자주 썼던 소소한 스킬인데 이거 아주 유용합니다. 실수를 많이 줄일 수 있고 제품을 detail, landscape 한번에 넘나들며 생각하기 아주 좋아요. 대신 큰 assy는 버벅거리긴 해요.
- 우측 화면에 Parameter가 보이네요. 아마 Timing pulley 설계를 위해 함수를 만들지 않았었을까? 추측입니다.
- 그런데 밑에 보니 GSD tree가 줄줄이 있네요. 저렇게 많이 있어야 할 필요가 있을까 싶긴 한데 열어보진 않고선 모를 것 같아요.
- 아마 설계자에겐 촬영에 대한 이야기를 안하고 뒤에서 도촬? 같은걸 하지 않았을까 추측이에요. 보통 누가 인터뷰 하거나 design scene 을 찍어서 홍보 영상 같은걸로 올린다면 full shot에 full background를 준비하고 보여주는데 화면처럼 tile view 해놓고 그 화면에 절반을 tree를 보여주면서 하진 않아요. 버리는 부분도 많고 집중이 어려워서요. - 감독님 주문이었어요.
- 알만한 사람들은 tree만 봐도 얼추 감이 오기에... (프랑스어에다가 약어가 많아서 전 잘 모르지만...) 대외용으로 저렇게 detial tree까지 보여주는 경우는 없었어요.
이후에도 비슷한 영상이 나올까 모르겠지만 간만에 V5 화면 보니 너무 반가와서 주저리 적어 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뿌우우-----웅---------.
…
그리고 한국/유럽에서 VPN 환경으로 카티아 써봤지만 의외로 버벅임 느끼지 않고 잘 썼습니다. 심지어 윈10 이상만 되도 VPN+원격으로도 아무 문제 못 느끼고 쓸 정도입니다. 더구나 레이싱팀이면 대회와 현지 테스트로 전세계 돌아다니면서 일할 수 밖에 없어서 좋은 VPN 환경 구축이 정말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