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뮬러 E 관련된 소식이 있어서 공유합니다.
다음달에 열릴 예정인 포뮬러 E 의 모나코 GP가 F1과 동일한 레이아웃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기존의 포뮬러 E 모나코 레이아웃은 다음과 같습니다. (클래식 GP도 동일한 레이아웃입니다)
상데보트 코너에서 언덕위를 올라가지 않고 담배가게 (타박) 쪽으로 붙어 마리나 길로 내려가서 누벨 시케인쪽을 찍고 돌아오는 코스였습니다.
모나코의 F1 레이아웃은 다음과 같습니다. (카지노, 헤어핀, 터널등이 포함되어있습니다).
그동안은 주행거리라던지 안전등의 이슈로 포뮬러 E는 F1보다 짧은 레이아웃으로 경주를 진행한걸로 아는데요,
이번엔 F1, F2랑 같은 서킷에서 진행하기에 각 차량들간의 직접적인 랩타임 비교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마라케시 GP는 코로나의 여파로 취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https://the-race.com/formula-e/formula-e-now-set-to-use-full-monaco-gp-f1-layout-after-all/
포뮬러 E는 이번주말 로마에서 두 경기, 4월말에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두 경기 뒤에 모나코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그 이후엔 칠레 산티아고에서 대회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FE는 제로백 (2.7s) 은 F1 이랑 비슷한 (1.6~3s) 수준인데요 F1이 트랙션때문에 100키로 미만에선 풀 악셀을 못밟는걸 감안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만 고단기어에서의 추진력에서 F1/F2가 FE보다 훨씬 높기때문에 랩타임에 큰 차이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FE의 주행거리가 (~80km) F1의 주행거리 (~300km) 만큼 안나오기 때문에 랩 카운트도 짧을거 같다는 예상이고요.
대부분의 F1 서킷들 거리가 4~5km 정도 하다보니 같은 서킷을 사용한다면 F2보다도 경기가 빨리 끝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FE 측에서 꼼수를 쓴게 대회를 주요 도시의 스트리트 서킷 위주로 개최했습니다. 친환경적인 이미지에 마침 전기차라 소음문제도 없으니 로마, 파리, 런던, 베를린, 뉴욕같은 도시에서도 대회 개최가 가능해졌고요.
근데 그렇게 하다보니깐 서킷들 상태가 썩 좋지는 않습니다. 공도라서 길도 울퉁불퉁 한데다가 런오프도 거의 없고 코너들도 대부분 90도 코너가 많아서 말씀하신대로 범퍼카 느낌입니다.
곧 나올 Gen 3 에선 피트스탑이 다시 부활하고 (타이어 교체 및 충전) 주행거리도 늘어난다는데요 그러면서 레이싱 서킷에서 개최하는것도 고려중이라고 합니다.
https://the-race.com/formula-e/gen3-formula-e-battery-to-give-more-options-for-race-format/
그리고 기본적으로 배터리 용량에 여분에 있는거 같은게 Fanboost 같이 에너지 부스트 모드를 사용하고도 경주를 완주해야 되서요. 그래서 아마 드라이버들이 여분 용량을 보면서 어느 시점에 배터리를 평소처럼 써야하고 어떤 시점에 더 써야하는지를 조정해서 최대한 쥐어 짜는 형식으로 운전하는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