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지인분이 10년넘게 쓴 테이블을 리폼하고 싶다면서 가져오셨는데, 생각보다 새월의 흔적이 보이는 테이블입니다.
원하시는 물건은 길죽한 좌탁 1개, 따님분이 쓸 작은 테이블, 항아리 받침 여러개입니다.
일단 대충 훑어보니 물건은 나올것같네요. 일단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ㅎㅎ
근데 중간에 ㅋㅋㅋㅋㅋ 테이블 갈라진틈에 동전이 박혀있어서 톱날이 부셔졌습니다... ㅠㅠ!!!
손해배상 청구해야할까요?ㅋㅋㅋㅋㅋ 일단 마저 진행합니다.
짠. 분해완료입니다.
예전에 만든 목수님이 못으로 다 때려박은 테이블이라 못 빼느라 고생좀 했습니다만 1개빼고는 다 뽑아버렸습니다.ㅋㅋ
일반적인 낙엽송으로 보이는 소나무계열의 소프트우드입니다. 두께는 55t정도 되는듯 하네요.
앤드그레인 부위로 3개를 이어 붙여야되기때문에 짜임 결구로 가공 한 다음 가조립을 해봅니다.
나무가 워낙 삵고, 벌래먹은 부분이 많아서 나무가 그냥 떨어져나가네요...ㅠ 조심조심 작업을 해도 아슬아슬합니다.
일단 가조립 후 라우터플레인과 끌로 촉을 정리한 다음 조립해봤습니다.
워낙 사이즈가 커서 조립하는데 애좀 먹었습니다. 패러럴클램프의 힘으로 겨우 조립 완료했습니다.
단차도 깔끔하고 장부짜임도 잘 맞았네요. 소나무과 나무들은 항시 조심하면서 작업해야합니다.
하드우드랑 다르기 때문에 한순간에 장부가 망가집니다.
벌레구멍은 일단 본드로 1차로 막아주고, 경화 후 다시 목공실러로 다시 매꿈해주었습니다.
이런 나무들은 레진을 사용하면 개미굴 같은 상태이기때문에 어디로 흘러내릴지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레진보다는 이런 방식의 매꿈을 추천합니다. 다음날 레진이 사방팔방 다 흘러내려 다시 작업해야합니다.
장부 짜임부분에 12mm 목심 3개를 박아서 짜임을 완성했습니다. 촉도 70mm 가까이 뚫어넣었으니
어지간한 하중은 버틸듯으로 보입니다.
80# 샌딩 후 120#까지 마무리하고 샌딩실러(하도)로 칠 올리고 다음날 마무리 할 예정입니다.
벌래구멍 막느라 고생좀 했습니다.. ㅠㅠ 끝이 없네요.
리폼작업은 또 안해봤는데, 여러 고민들이 재미있는 작업일 것 같아요.!
동전은 몇년도 동전인지 ㅠ
싸고, 일적고 할턴데 말입니당...ㅋㅋㅋ
음....그나저나 패스트툴....플런지쏘.....탐나엽......조기대만해도 가격이......-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