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동네에서 가정용 로스터기 킥스타터 펀딩 제품..에 대한 글을 보고,
지름신을 열심히 떨쳐내는 중입니다.
이 제품입니다:
https://www.kickstarter.com/projects/iacollaborative/kelvin-home-coffee-roaster
로스팅은 평생 시도하지 않으려 했거든요.
잘 볶으려면 신경쓸게 많을텐데
저는 덜렁대는 성격이고
기억력도 안좋고 한 귀찮음 하는 데다가
가정에서 연기 냄새 배출도 어려울테고
게다가 주말에만 집에서 커피를 마시다보니
원두 소비량도 적어요.
그렇다면 그냥 맛있는 로스터리의 원두를
소량씩 사서 즐기는게 낫지요.
그런데.. 자꾸 어른거립니다 ㅋㅋ
가격도 생각보다 괜찮고..
솔직히 말해서
꾸준히 할 자신은 없는데
체험삼아 몇번 해보고 싶습니다....
(딕님 카페 체험존에 이런 로스터기까지는 못들어오겠죠??)
지름신을 물리쳐주세요~!
이런 기능이 부족하네.. 아파트에서 로스팅은 민폐네..
등등의 댓글 부탁드립니다. ㅠㅠ
(저는 이카와 업체랑은 관련이 없는 사람입니다. 가정용 소량 로스팅에 이카와가 딱이라 생각해서 추천드리는것일뿐입니다.)
1. 링크 제품은 제연 기능이 없는것 같습니다. 생두 상태랑 로스팅 중일때는 발효취가 굉장히 강합니다. 로스팅할때는 미세먼지가 너무 심해서 환기를 몇시간 해도 완전히 깨끗해지기 쉽지 않고 환기가 다 돼도 매캐한 탄냄새 비슷한 향이 집안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2. 주말에만 즐기고 소비량이 적으시니 한번에 100g 로스팅 되는것보다 이카와로 한번에 60g 로스팅하는게 도리어 장점입니다.
3. 온도조절기능이 없어서 프로파일 수정이 불가능합니다. 오직 한가지 프로파일로만 로스팅 가능하다는 건데 생두는 밀도와 수분함유량이 다 달라서 한 가지 프로파일로는 한계가 있을 거 같습니다.
4. 구입하셔서 로스팅에 본격적으로 재미를 붙이신다면 분명 다른 머신으로 업글하실테니 돈낭비이고 구입하시고 몇번 사용하시다가 그만두고 방치하신다면 역시 돈낭비입니다.
한방에 가시거나 여러 로스터리에서 돌아가면서 스페셜티 원두를 구입해 드시는게 훨씬 만족도가 높으실겁니다~ 저는 이카와 구입하려다가 가격이 너무 올라서.. 온도조절+제연+쿨링 한방에 되는 다른 기계가 언젠가 출시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ㅜㅜㅎㅎ
그리고 제가 판단하기로는 슬슬 마이크로 로스터쪽으로 간보는 회사들이 분명 있을겁니다. 출시되면 g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