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 궁금증이 하나 생각나서 물어볼곳을 생각하다 조심스레 올려봅니다.
어릴적 피아노학원에 다니면서 forte:세개 piano:여리게 라고 배웠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약간 흘러서 고등학교 시절엔
여리게=작게 라고 생각하고 악기를 배우거나 음악을 듣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는걸 알고 내심 충격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왜냐하면
어린시절엔 '여리다'라는 말을 100프로 이해하지못한것도 있고, forte는 그냥 세개니까 세개라고 이해했지만.
piano는 단순히 작게 가 아닌 말 그대로 '여린'소리를 의미하고 그렇게 하는게 제대로된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고등학교때도 연습을 할때 그렇게 하려고 의식했기 때문입니다.
-소리가 작다
-소리가 여리다
느낌이 다르지않나요? ^^ ;
어찌보면 어린시절의 이해부족이었던 기억에 의미부여를 해서 생긴 해프닝이겠죠.
그런데 요즘은 유튜브에서 관련 영상을 보면서 forte,piano가 당연히 음량의 차이가 있지만, 그 안에서도 수천가지 소리와 연주를 의미한다는 내용을 보면서
어린시절의 몰이해인줄 알았던 제 생각이 완전 틀린것만은 아니지않나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실제 프로들의 세계에선 forte,piano가 어떻게 통용되고있는지,
또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어떻게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취미로 클래식 악기 레슨을 10년째 받고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당글 님 생각이 맞습니다^^
포르테와 피아노는 단순히 음량의 크고 작음만을 의미하진 않습니다.
피아노(forte)는 창끝처럼 강하게,뾰족하게,날카롭게 연주하라고 레슨선생님들이 말씀하십니다.(밝은 에너지를 가지고..)
반대로 피아노(piano)는 여리고,아름답게 그러면서 어두운 이미지를 떠올려 연주하라고 주문합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연주할때 p부분을 '작게'연주하면 샘들은 늘 "좀 더 크게 연주하세요~"그럽니다.ㅎ
우리나라에서 포르테와 피아노 연주법이 잘못 교육되고 있고 바른 연주법을 소개한 한겨레신문 기사를 링크 걸어주려고 했는데...지금 아무리 찾아봐도 안보이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