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색은 다 암컷인 줄 알았는데 수컷이네요...?
삼색같았지만 삼색이 아닌 건가요. 중성화도 안되어 있고;;;
고양이는 나이를 확실히 알려면 방사선 촬영으로 성장판을 봐야 확실히 알 수 있는데
몸무게가 4.5kg 정도인 걸로 봐서는 성묘로 보인다고 합니다. 5살이 넘었을 수도 있고요.
깨끗해 보였던 잇몸도 왼쪽 어금니쪽을 보니 제법 심한 염증 주머니가 있는데
종양인지 단순 염증인지는 검사를 해 봐야 한다니
주인도 못 찾았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몰라서 소독약 처방만 받았습니다.
(하루 2번 피 내서 닦아 줘서 더 나빠지는 것만 막는 걸로)
행동을 보면 완전 강아지같고 하네스 하고 목줄 달면
막 앞장서서 대문 밖으로 나갑니다. 사람이 끌려갈 정도로 힘도 좋네요.
물론 강아지 같진 않고 소리 약간 나면 경계태세 들어가고 혼란스러워하길래
역시나 사고 나겠다 싶어서 안고 들어왔는데 세상 얌전하고,
이어서 잇몸 치료도 했는데 기특하게도 참고 가만히 있네요.
그냥 보고 지나쳤으면 모를까 지붕 아래까지 데려 왔기에
보호기간 1주일(?)동안 잇몸 염증 케어 하면서 지켜보고 결론을 내려야겠어요.
설마 외출냥을 잡아 놓은 걸까요? 그럼 다시 놓아 주어야 하나 싶기도 한데...;;;
그런데 아메리칸 컬 외출냥? 저라면 외출 안 시킬 것 같은데요.
흰색, 검은색, 노란색... 3색 맞죠?
저희 둘째도 중성화 안돼있었고 어렸고 이빨도 깨끗했는데 한달 가량 길 생활 한 걸로 추정됐고 찾는 글도 없었고 주인 찾는다는 전단지를 동네에 붙여놨어도 연락이 없었다고해요.
제가 클리앙에서 입양 보낸 고양이도 마찬가지였구요. 얘는 우리가 구조 준비하던 사이에 누가 신고해서 보호소 가는 바람에 동물보호시스템에 공고됐어도 결국 주인 못 찾았어요. 다 큰 고양이 중성화도 안된 걸로 봐도 분실, 실종보다 유기 가능성이 좀 더 높아보이구요. ㅠㅠ
그리고 쟤는 검은색, 노란색, 흰색이 아니라 그냥 고등어무늬+흰색 같아요. 저런 식의 비슷한 무늬의 고양이는 삼색이가 아닌 것 같더라구요.
다른 종의 경우에는 꼭 해당하지는 않는것 같아요.
그나저나 고급품종묘인데 우째 이추운날씨에 ㅠㅠ
설마 잇몸병 치료해주기 싫어서는 아니곘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