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순이 복막염치료를 위한 과정을 몇차례 공유하고는 마무리 소식을 전하지 못했네요.
삼순이는 지난 5월2일부터 복막염 약을 12주간(84일) 급여하였고 검사결과 흡족한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대부분 냥이들의 복막염은 생후 6개월 이내에 발병한다는데 삼순이는 세살정도 되어서 회복속도나 약효가 충분치 못한듯 했습니다.
하여 주사제를 20일간 추가 접종을 하고 치료를 일단락 지었습니다.
주사제를 사용한 이유는 중국 약 제조사에서 경구제 공급이 원활치 못한 관계로 어쩔수 없이 주사방법 배워서 놓아주었습니다.
8월12일 부터 3개월간의 관찰기를 가지기로 하고 현재 1개월이 갓 지났는데 잘먹고 잘자고 활발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최초 복막염 진단을 받았던 4월 말경 체중이 2.8Kg에서 현재 4.2Kg이 되었으니 외견상은 많이 건강해졌네요.
냥당에서 많은분들이 응원해주셔서 이 정도까지의 상태가 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최종 검사를 8월에 받았는데 안정권 수치는 아니나 아주 우려되는 수치도 아니어서 향후 사료 잘먹고 활력만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해주면 더 나아질거라 하지만 삼순이는 길냥이 생활이 길어서 복막염 외에도 장기쪽이 아주 좋은 상태는 아니라 신경은 많이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7월28일 삼순이가 거주중인 주차장 구석이 여름철의 폭염으로 한증막에 가까운 더위로 삼순이가 너무 힘들어하고 있어 어쩔 수 없이 집으로 데려왔습니다.
집에 네 냥이가 있고 예민한 녀석이 있어 삼순이를 데려오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고 있다가 자칫하면 치료중에 잘못될듯한 느낌에 충동적으로 집으로 모셨네요.
혼자서 다섯냥이는 정말 감당할 수 없겠다 생각했는데 어찌저찌 또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ㅎㅎ
다행이 삼순이도 집냥이들도 그동안 제 몸에서 서로의 체취를 느껴서인지 많이 낮설어 하지는 않아줘서 합사과정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서로 적대시하지도 그렇다고 친하지도 않은 상태이지만 점차 더 좋아질거라 생각해요.
집에 온지 삼일된 날부터 침대에서 함께 잠자고 개냥이 행세를 하고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집에온지 벌써 한달 반이나 지났네요.ㅎㅎ
우리 삼순이 아파트 주차장 길냥이에서 드디어 집냥이가 되었습니다!!!
치료해준 것을 알더랍니다.
집에 있는 녀석 들 중 3마리가 그런 녀석인데,
그 중 특히 한녀석은 유난히 저를 따르고
꼭 배위에 와서 골골 거리며,
만져주고 이뻐해줘야 됩니다.
모쪼록 좋은 묘연 잘 이어나가길 기원합니다.
오래토록 집사님과 건강하길..
너무 예뻐요
삼순이가 집사님 정성 모른척하면 고냥이가 아닌거져 ㅎㅎㅎ
보통은 예쁜냥이 들이면 집사님 복받았다 하는데..
이번경운... 삼순이가 복 받았습니다~
정말 좋은 집사님을 만나게 되어서 ^^
집사님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욥~
집사님, 너무 멋지세요. 생명을 살리고 묘생을 바꿔주셔서 제가 감사드려요. 복 많이 지으셨으니 더 큰 복 받으실 거예요!
모두 감사드립니다!
삼순이와 있는게 참 좋은걸 보면 저도 삼순이도 서로 복받은 듯 해요^^
잘 돌보고 다섯냥이와 냥냥하게 지내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약은 복막염 약중 가장 비싼게 부담이긴햤지만 중국 무티엔 본사에서 구입하여 진위 우려는 없습니다 ㅎㅎ
그런일 없기를 바라지만 만에 하나 복막염 치료가 필요한 경우 문의 주시면 경험한 한도 내에서 도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말씀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