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제집에서 지낸지 2주가 되었네요. ㅠㅠㅠㅠ
더이상은 힘들것 같아 어떻게든 답을 찾아야 겠는데 이게 참 쉽지 않네요.
네이버 고다카페에도 글을 올려 봤는데 연락이 없네요. ㅠㅠ
일단 1주일 정도 지켜보고는 어떻게든 답을 찾아야 할텐데요.
유기묘 보호소 같은곳에 보낼수도 있을까요?
어떻게 해야 할지 조언도 부탁드립니다.
시간이 갈수록 정은 들고, 너무 이쁘고, 함께 할 수 없어 너무 맘이 아프네요. ㅠㅠ
6월 1일쯤 제 사무실 계단에서 웅크리고 있던 애기를 발견하고 제가 임보중에 있습니다.
혼자서는 계단을 못오를 정도 였는데 아마도 3층 학원에 가는 아이들이 어데서 주워서 놀다가 계단 쯤에 두고 간것 같아요.
1-2시간 기다려봤지만 꼼짝 못하고 있기에 일단 데려다가 물부터 좀 먹였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마르고 작고 잘 울지도 못했는데, 며칠 잘 보살펴주고 밥 주고 놀아줬더니 이젠 폴짝폴짝 잘 뛰어다니는 상콤발랄한 아이입니다.
눈꼽도 없고 귀도 깨끗하고 맛동산도 잘 만들어내는 건강한 아이입니다.
사무실에는 둘 수가 없고, 너무 힘들어 보여서 일단 수요일에 집에 데려와 베란다에서 보살피고는 있는데...
제가 키우고 싶지만 저희딸이 알러지 비염이 심해 사실 집사가 된다는건 언감생심입니다.
사람 무서운 것도 모르고 베란다문만 열어두면 옆에 와서 삐약삐약 대네요. ㅠㅠㅠ 내 맘도 몰라주고 ㅠㅠ
사랑으로 입양해서 키워주실 집사님 모십니다.
제가 한번도 냥이님을 모셔본적이 없어서 잘하고 있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랜선집사만 10년째 입니다. ㅠㅠ
저는 서울 개포동 쪽에 있습니다.
24시간 언제나 일단 문자 주세요. 확인하는 데로 연락드리겠습니다.
O1O-6360-육구일3
요즘 아깽이들이 많이 나오기는 하네요.
분양이 쉽지 않다가도 또 순간 나타나기도 합니다.
조금 더 아량으로 돌봐주시면서 기다려주시면 어떨까싶네요.
보호소 가보니 보낼게 못되더라고요 사방 4~50센티되는 케이지에 갇혀서 종일 살고있더군요.
넓은 방도 있긴한데 성묘들이 바글바글해서 방에 넣으면 맞는다고 ㅜㅠ
좋은 가족 찾기 너무 힘드시죠 ㅠㅠ 구조보다는 입양이 더 힘든거 같습니다
경험자로서 작은 조언 드리자면..
1. 사진, 사진이 제일 중요합니다
엄청나게 귀엽게 사진 찍어서 올리셔야 합니다
2. 좋은 가족을 찾아 줄 수 있다, 찾을 것이다 라는 의지를 갖고 몰두하셔야 합니다
3. 홍보를 꾸준히 하셔야 합니다 (노출이 많이 되는게 너무너무 중요함)
4. 고다가 그래도 가능성이 제일 높습니다
저도 고다에서 열심히 글써서 (+친구도움) 애기냥이 입양시켰었답니다
제가 보낸 애기는 눈이 한쪽이 없었어요 그래서 더 힘들었던거 같기도 하고.. 그러나 묘연이라는 것이 있다고 믿고 진짜 열심히 했답니다 맨날맨날 고양이신께 기도하고.. ㅠㅠ
이 냥이도 꼭 좋은 분 만나길 바라겠습니다
저도 입양시 마음고생땜에 (입양이 안될시 애기 거취문제 때문에 걱정이 많아 너무나 힘들었어요) 이제는 제가 직접 기를 것이 아니라면 선뜻 나서지 못하겠다..라는 생각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구조 및 입양을 꾸준히 하시는 분들은 정말 거룩하고 존경스러운 분들입니다
셋째를 들일까 말까 심히 고민중인데 첫째가 너무 예민한터라 못보던 외부사람 들어와서 하루 자고 가도 그사람 나갈때까지 구석에서 안나올정도로 겁도많고 예민해서 셋째는 엄두도 못내고있네요 ㅜㅜ
좋은 가족만나 행복한 묘생 살았으면 좋겠네요!
암튼 입양글 조회수가 높아지려면 제목도 잘 적으셔야하고 사진도 잘 찍으셔야해요. 썸네일에 정말 넘 귀여운 사진이 보이면 더 좋고요. 가급적 DSLR 로 화사하고 쨍하게? 찍으셔야하고 글에는 냥이 특징을 최대한 자세히 적어주시는 게 좋아요.
입양 하실 분들도 여러 고양이들 중에 로망묘에 가까운 애들을 들과 사진만 보고 고르는 거라서 정보가 많은 걸 더 선호하고 많은 사진과 특징을 봐야 많은 고양이들 중에 더 잘 기억에 남을 거예요.
입양자분들께 들어보면 여러 고양이들 중에 ‘아, 얘는 내 고양이다. 이건 묘연이다’ 하는 느낌이 온다고 하던데 이 아이도 꼭 좋은 분 눈에 들어서 입양 잘 가길 바라요.
참, 윗분도 말씀하셨지만 강남구 보호소는 동구협이라고 양주에 있고 이 곳은 전염성 질병도 자주 돌고 자연사 및 안락사가 많은 곳이라 차마 여기 보내시란 말씀은 못 드리겠어요.
유료로 받아주는 ‘안락사 없는 보호소’는 신종 펫샵으로 악명이 자자한데 잘 모르시는 분들이 돈 주고 맡기시고 피해 입는 일들이 많아서 이런 곳도 반드시 피하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직접 임시보호 하시는 게 어려우시면 임보처를 구하셔서 맡기시고 입양홍보를 더 해보시는 게 그나마 대안이라면 대안인데 남한테 맡기는 일도 보통 일이 아니긴 합니다. ㅠ
혹시 인스타 하시면 인스타에도 올려보시고 고다 입양글도 2주에 한번씩 업데이트 하시면 좋겠어요.